경북대 교수 채용비리 의혹…국감서 집중 포화

입력 2022.10.13 (19:02) 수정 2022.10.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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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대학교 국정감사에서는 KBS가 연속 보도한 교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국립대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채용 비리가 관행적으로 만연하고 문제해결 의지 조차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임 교수 4명 가운데 교수 부정채용 혐의로 2명은 구속 기소되고, 1명은 검찰에 송치된 경북대 국악학과.

당장 국악학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수업이 제대로 되나요? 이게 되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교수 채용비리 관행이 국악학과 뿐만 아니라 경북대 전반에 퍼져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국문학과하고 사학과도 또 이게 (교수) 채용 비리 관련…. 어쩌다 하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이렇게 다양한 과에서 이런 식으로 채용 비리가 일어나는 것도 충격이고…."]

경북대는 최근 퇴직 교수들이 많았던 만큼 신규 채용인원이 많아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홍원화/경북대 총장 : "3년 동안 교수 300명이 바뀌었습니다. 오고 가는 학과의 신규(교수) 인원이 많다고 말씀드리고…. 음악학과는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고 10년 동안 내려오던 (문제)…."]

하지만 경북대가 채용비리를 제보한 교수들을 되레 징계하는 등 대학 차원의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는 질책이 잇따랐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 "(교수 채용비리가) 계속되는 관행처럼 말씀하셨는데, 총장으로서 바로 잡으려는 의지를 볼 수 없어요."]

잇따른 교수 채용비리 의혹으로 위상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경북대.

앞으로 대학 내에 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가동해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공정성을 회복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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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교수 채용비리 의혹…국감서 집중 포화
    • 입력 2022-10-13 19:02:31
    • 수정2022-10-13 19:51:04
    뉴스7(대구)
[앵커]

경북대학교 국정감사에서는 KBS가 연속 보도한 교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국립대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채용 비리가 관행적으로 만연하고 문제해결 의지 조차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임 교수 4명 가운데 교수 부정채용 혐의로 2명은 구속 기소되고, 1명은 검찰에 송치된 경북대 국악학과.

당장 국악학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수업이 제대로 되나요? 이게 되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교수 채용비리 관행이 국악학과 뿐만 아니라 경북대 전반에 퍼져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국문학과하고 사학과도 또 이게 (교수) 채용 비리 관련…. 어쩌다 하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이렇게 다양한 과에서 이런 식으로 채용 비리가 일어나는 것도 충격이고…."]

경북대는 최근 퇴직 교수들이 많았던 만큼 신규 채용인원이 많아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홍원화/경북대 총장 : "3년 동안 교수 300명이 바뀌었습니다. 오고 가는 학과의 신규(교수) 인원이 많다고 말씀드리고…. 음악학과는 어제오늘 문제가 아니고 10년 동안 내려오던 (문제)…."]

하지만 경북대가 채용비리를 제보한 교수들을 되레 징계하는 등 대학 차원의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는 질책이 잇따랐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 "(교수 채용비리가) 계속되는 관행처럼 말씀하셨는데, 총장으로서 바로 잡으려는 의지를 볼 수 없어요."]

잇따른 교수 채용비리 의혹으로 위상과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경북대.

앞으로 대학 내에 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가동해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공정성을 회복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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