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논의 급물살…군 공항으로?

입력 2022.10.13 (19:17) 수정 2022.10.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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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척이 없었던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과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요새 부쩍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방공포대 이전은 정부가 오늘(13) 신속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군공항으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에,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추진 상황과 우려를 김애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오늘(13) 정례브리핑을 통해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광주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문제는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한 사안 중에 하나입니다. 최대한 조기에 이전이 되도록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옮겨갈 곳이 어디냐가 문제입니다.

광주시가 방공포대 이전부지 가운데 하나로 군공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벌써 걱정입니다.

무등산 방공포대가 옮겨오면, 군 공항 이전에도 차질이 생겨 소음 피해가 계속 이어질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기영철/광주시 송정동 : "군 공항 이전이 먼저 이뤄져야 되는데 방공포대가 오고 탄약고가 오게 되면 군 공항 이전이 멀어지지 않냐."]

광주시는 방공포대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고, 군공항 이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여기엔 전문가들도 동의합니다.

방공포대 운영 목적이 군공항 방어에 있다 보니 군공항과 함께 이전될 것이고, 이전하면서 무기 체계도 간소화돼 재이전이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다만 오해가 있는 만큼 광주시가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용선/전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 : "무등산 방공포대 무기체계의 변화, 앞으로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 계획들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내는 노력이 있다보면 이런 식의 오해들을 좀 더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이 군공항 이전과 맞물린 반대 여론을 넘어 무등산 정상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역사회가 다시 숙제를 받아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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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논의 급물살…군 공항으로?
    • 입력 2022-10-13 19:17:42
    • 수정2022-10-13 20:52:20
    뉴스7(광주)
[앵커]

진척이 없었던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과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요새 부쩍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방공포대 이전은 정부가 오늘(13) 신속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하지만 군공항으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에,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추진 상황과 우려를 김애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오늘(13) 정례브리핑을 통해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광주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문제는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한 사안 중에 하나입니다. 최대한 조기에 이전이 되도록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옮겨갈 곳이 어디냐가 문제입니다.

광주시가 방공포대 이전부지 가운데 하나로 군공항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벌써 걱정입니다.

무등산 방공포대가 옮겨오면, 군 공항 이전에도 차질이 생겨 소음 피해가 계속 이어질 거란 우려 때문입니다.

[기영철/광주시 송정동 : "군 공항 이전이 먼저 이뤄져야 되는데 방공포대가 오고 탄약고가 오게 되면 군 공항 이전이 멀어지지 않냐."]

광주시는 방공포대 이전 부지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고, 군공항 이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여기엔 전문가들도 동의합니다.

방공포대 운영 목적이 군공항 방어에 있다 보니 군공항과 함께 이전될 것이고, 이전하면서 무기 체계도 간소화돼 재이전이 어렵지 않다는 겁니다.

다만 오해가 있는 만큼 광주시가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최용선/전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 : "무등산 방공포대 무기체계의 변화, 앞으로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 계획들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내는 노력이 있다보면 이런 식의 오해들을 좀 더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이 군공항 이전과 맞물린 반대 여론을 넘어 무등산 정상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역사회가 다시 숙제를 받아들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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