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잇단 투자…구미 ‘방산 클러스터 3수’ 성공할까?

입력 2022.10.14 (21:41) 수정 2022.10.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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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이 잇따라 구미시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으면서 구미 지역 방위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차례나 고배를 마셨던 정부의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도 청신호가 커졌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기는 물론 탄도탄 요격도 가능한 지대공미사일 '천궁Ⅱ'입니다.

천궁Ⅱ는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와 4조 원대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천궁Ⅱ에 최첨단 레이더를 공급하는 한화시스템은 이런 무기체계 개발과 생산 확대를 위해 구미시에 2천억 원대 신규 투자에 나섰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구미시 공단동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해 방산시스템 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어성철/한화시스템 대표이사 : "향후에는 저희들이 추진하고 있는 게 수출과 관련된 제품들을 더 확대해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는 저희들이 위성과 관련된 제품들을 여기서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LIG넥스원 역시 최근 구미 공장에 레이더 시험장 구축 등 천백억 원대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선 상황, 이 같은 신규 투자 유치로 구미 산단 내 방산 중소, 벤처기업 130여 개에 대한 기술 개발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방위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구미시의 숙원 사업인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북도는 최근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전담반을 구성했으며, 구미시도 이달 말 8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방위산업 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나섭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구미 지역은 기존에 IT, 전자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와 방산 기업이 합쳐지면 'K-방산'을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구미시가 세 번의 도전 끝에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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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잇단 투자…구미 ‘방산 클러스터 3수’ 성공할까?
    • 입력 2022-10-14 21:41:40
    • 수정2022-10-14 22:14:38
    뉴스9(대구)
[앵커]

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들이 잇따라 구미시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으면서 구미 지역 방위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차례나 고배를 마셨던 정부의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도 청신호가 커졌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기는 물론 탄도탄 요격도 가능한 지대공미사일 '천궁Ⅱ'입니다.

천궁Ⅱ는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와 4조 원대 규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천궁Ⅱ에 최첨단 레이더를 공급하는 한화시스템은 이런 무기체계 개발과 생산 확대를 위해 구미시에 2천억 원대 신규 투자에 나섰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구미시 공단동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해 방산시스템 확충에 나설 계획입니다.

[어성철/한화시스템 대표이사 : "향후에는 저희들이 추진하고 있는 게 수출과 관련된 제품들을 더 확대해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에는 저희들이 위성과 관련된 제품들을 여기서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LIG넥스원 역시 최근 구미 공장에 레이더 시험장 구축 등 천백억 원대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선 상황, 이 같은 신규 투자 유치로 구미 산단 내 방산 중소, 벤처기업 130여 개에 대한 기술 개발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방위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구미시의 숙원 사업인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북도는 최근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전담반을 구성했으며, 구미시도 이달 말 8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방위산업 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나섭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구미 지역은 기존에 IT, 전자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와 방산 기업이 합쳐지면 'K-방산'을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구미시가 세 번의 도전 끝에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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