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축제?” 지역 행사 ‘친환경’ 주목

입력 2022.10.14 (21:47) 수정 2022.10.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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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각지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축제 현장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면서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으로 쓰레기를 줄이거나 쓰레기 수거 행사를 여는 등 환경 친화적인 축제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천 와이너리 10여 곳에서 만든 와인들을 선보인 축제.

와인을 무료로 맛보기 위해서는 유리 와인잔을 사야 합니다.

시음 행사에 쓰이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와인잔을 사서 갖고 가도록 한 겁니다.

빈 용기에는 세제를 무료로 담아가는 공간도 운영했습니다.

[배진오/영천와인사업단 사무국장 :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인잔을 사용하고 있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리필 트럭이라든지 이런 걸 운영하고 있고요."]

먹고 마실거리가 많은 축제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14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신라문화제는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이를 재사용하는 업체와 협업합니다.

참가자들이 관람도 하고 쓰레기도 줍는, 이른바 '플로깅' 행사를 열어 쓰레기 배출에 경각심을 갖게 하는 축제들도 늘어나는 추세.

[차승민/대구시 범어동 : "선물을 받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나중에 점점 쓰레기를 줍다 보니까 환경을 위한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계속 줍게 됐어요."]

지역 전체가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청도군의 환경 살리기 행사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각 지역 축제들이 친환경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기획과 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광수/한국관광공사 지역콘텐츠팀장 : "축제장에서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하고 쓰레기 배출을 감소시키는 노력 등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높아진 만큼, 자치단체들은 축제 기획단계부터 쓰레기 절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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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축제?” 지역 행사 ‘친환경’ 주목
    • 입력 2022-10-14 21:47:18
    • 수정2022-10-14 22:12:41
    뉴스9(대구)
[앵커]

전국 각지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축제 현장마다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면서 처리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으로 쓰레기를 줄이거나 쓰레기 수거 행사를 여는 등 환경 친화적인 축제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천 와이너리 10여 곳에서 만든 와인들을 선보인 축제.

와인을 무료로 맛보기 위해서는 유리 와인잔을 사야 합니다.

시음 행사에 쓰이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와인잔을 사서 갖고 가도록 한 겁니다.

빈 용기에는 세제를 무료로 담아가는 공간도 운영했습니다.

[배진오/영천와인사업단 사무국장 :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인잔을 사용하고 있고,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리필 트럭이라든지 이런 걸 운영하고 있고요."]

먹고 마실거리가 많은 축제에서 쓰레기 배출을 줄이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14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신라문화제는 다회용기를 제공하고 이를 재사용하는 업체와 협업합니다.

참가자들이 관람도 하고 쓰레기도 줍는, 이른바 '플로깅' 행사를 열어 쓰레기 배출에 경각심을 갖게 하는 축제들도 늘어나는 추세.

[차승민/대구시 범어동 : "선물을 받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나중에 점점 쓰레기를 줍다 보니까 환경을 위한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계속 줍게 됐어요."]

지역 전체가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청도군의 환경 살리기 행사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관광공사에서는 각 지역 축제들이 친환경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기획과 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광수/한국관광공사 지역콘텐츠팀장 : "축제장에서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하고 쓰레기 배출을 감소시키는 노력 등 지속 가능한 축제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높아진 만큼, 자치단체들은 축제 기획단계부터 쓰레기 절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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