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 고철’ 매립 쉬쉬 도마…개선책 마련

입력 2022.10.14 (21:48) 수정 2023.11.11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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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충북에서는 지난달, 충청권의 '방사능 오염 고철' 매립 사실을 단독 보도했는데요.

이후 국정감사에서는 관계 기관에 대한 질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결국,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5년간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 1.1톤이 충청권에 매립됐다는 KBS 보도 이후, 최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정문/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지난 7일 : "전국의 거의 모든 방사능 오염 고철을 충청 지역에 가져다 버릴 것이냐, 충청 지역이 방사능 쓰레기 매립장이냐는 충청 지역의 불만이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충청권에 매립된 폐기물의 방사능 농도를 낮춰 매립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지난 7일 : "기준 농도 이하로 희석해서 일반 폐기물로 매립할 수 있도록 처리 절차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원안위는 매립 전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검사와 매립 결과를 환경부와 자치단체에 공유하기로 하는 등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국회와 환경단체 등에서 요구하는 방사능 오염 고철의 지정 폐기물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성우/활동가/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외부의 방사능 폐기물까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이런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엄격하고 투명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보도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개선 방안을 내놓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다음 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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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오염 고철’ 매립 쉬쉬 도마…개선책 마련
    • 입력 2022-10-14 21:48:58
    • 수정2023-11-11 05:20:52
    뉴스9(청주)
[앵커]

KBS 충북에서는 지난달, 충청권의 '방사능 오염 고철' 매립 사실을 단독 보도했는데요.

이후 국정감사에서는 관계 기관에 대한 질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결국,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5년간 방사능에 오염된 고철 1.1톤이 충청권에 매립됐다는 KBS 보도 이후, 최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날 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정문/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지난 7일 : "전국의 거의 모든 방사능 오염 고철을 충청 지역에 가져다 버릴 것이냐, 충청 지역이 방사능 쓰레기 매립장이냐는 충청 지역의 불만이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충청권에 매립된 폐기물의 방사능 농도를 낮춰 매립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지난 7일 : "기준 농도 이하로 희석해서 일반 폐기물로 매립할 수 있도록 처리 절차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타가 이어지자 결국, 원안위는 매립 전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검사와 매립 결과를 환경부와 자치단체에 공유하기로 하는 등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국회와 환경단체 등에서 요구하는 방사능 오염 고철의 지정 폐기물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성우/활동가/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외부의 방사능 폐기물까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이런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엄격하고 투명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KBS 보도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개선 방안을 내놓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다음 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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