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로 카톡 장애…‘시민 불편 이어져’

[앵커]

카카오톡, 내비게이션, 택시 호출 서비스, 이런 것들이 몽땅 작동하지 않다 보니까 시민들 불편이 매우 컸습니다.

시민들 이야기는 김민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오후 3시 반부터 이어진 카카오톡 메신저 오류.

컴퓨터에서는 로그인 자체가 어려웠고, 스마트폰에서도 문자 메시지는 물론 음성이나 영상 통화 등 모든 서비스가 멈췄습니다.

휴일에 외출 나온 시민들은 서로 연락이 수월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유경/서울 은평구 : "친구들은 이제 카톡이 안 되니까 너무 연락이 안 된다, 왜 답장을 안 하느냐, 이런 식으로 연락이 왔는데 제가 메시지로 연락했죠. 카카오톡 오류인 것 같다."]

[김민서/서울 성북구 : "답장을 안 해서 상대방이 오해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점이 불편했던 것 같아요."]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맵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 계열사의 서비스도 일제히 먹통이 됐습니다.

카카오와 계정을 통합한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서도 로그인 등 일부 기능이 제한됐습니다.

[김신애/서울 강서구 : "카카오맵이 다음인데, 카카오맵이 안 됐어요. 다음 로그인도 안 되고. 모여야 하는데 여기에... 그것 때문에 문자로 얘기하고 겨우 만났어요."]

카카오택시 앱을 활용하는 택시 기사도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호출뿐만 아니라 타고 있던 손님의 자동결제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택시기사/음성변조 : "(택시 결제도 안 된다고 하던데...) 안 돼요. 다 안 돼. (그럼 어떻게 지금 손님 받으세요?) 결제가 안 돼요. 지금 아예. 자동 결제가 안 되는 거야 아예."]

오늘(15일) 화재로 카카오톡과 페이, 카카오맵과 택시, 포털 다음 등 대부분의 카카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거나 장애가 발생해 시민들은 답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여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