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문 연 실내체육관, 부상 ‘위험’ 우려
입력 2022.10.18 (08:22)
수정 2022.10.18 (0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양시가 이달 초 3백억 원을 들여 수영장과 배드민턴, 탁구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배드민턴장과 탁구장 바닥 공사가 부실해 부상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당장 바닥 교체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39억 원을 들여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광양 성황다목적체육관입니다.
하지만, 이달 초 문을 열자마자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선 부상 위험이 크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체육관 바닥은 맨바닥에 6밀리미터 탄성매트를 깔았는데, 점프 후 착지할 때 제대로 충격흡수를 못해 발목과 허리 부상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김창경/광양시배드민턴협회 수석부회장 : "무릎 골절이나 발목 골절에 대한 부상 위험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는 게 아니라 내 몸이 망가지면서 운동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통상 점프가 많은 배드민턴 경기장은 바닥 위에 충격 흡수용 장치를 설치하고 다시 그 위에 마루로 마감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탄성매트만 깔았다가 부상이 속출하자 추후에 마루바닥으로 교체한 다른 자치단체 사례도 있습니다.
[곡성군 관계자 : "시설 노후화와 대회 진행 시 부상의 우려가 있다. 그래서 (마룻바닥으로) 교체하게 됐습니다."]
탁구장 역시 탄성매트만 깔았는데,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미끄러질 위험도 있습니다.
[신용식/광양시의원 : "부상 위험이 너무 심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안전하게 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부상 위험이 높다는 배드민턴협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양시는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당분간 현 상태대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광양시가 이달 초 3백억 원을 들여 수영장과 배드민턴, 탁구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배드민턴장과 탁구장 바닥 공사가 부실해 부상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당장 바닥 교체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39억 원을 들여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광양 성황다목적체육관입니다.
하지만, 이달 초 문을 열자마자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선 부상 위험이 크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체육관 바닥은 맨바닥에 6밀리미터 탄성매트를 깔았는데, 점프 후 착지할 때 제대로 충격흡수를 못해 발목과 허리 부상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김창경/광양시배드민턴협회 수석부회장 : "무릎 골절이나 발목 골절에 대한 부상 위험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는 게 아니라 내 몸이 망가지면서 운동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통상 점프가 많은 배드민턴 경기장은 바닥 위에 충격 흡수용 장치를 설치하고 다시 그 위에 마루로 마감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탄성매트만 깔았다가 부상이 속출하자 추후에 마루바닥으로 교체한 다른 자치단체 사례도 있습니다.
[곡성군 관계자 : "시설 노후화와 대회 진행 시 부상의 우려가 있다. 그래서 (마룻바닥으로) 교체하게 됐습니다."]
탁구장 역시 탄성매트만 깔았는데,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미끄러질 위험도 있습니다.
[신용식/광양시의원 : "부상 위험이 너무 심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안전하게 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부상 위험이 높다는 배드민턴협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양시는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당분간 현 상태대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막 문 연 실내체육관, 부상 ‘위험’ 우려
-
- 입력 2022-10-18 08:22:38
- 수정2022-10-18 09:46:06
[앵커]
광양시가 이달 초 3백억 원을 들여 수영장과 배드민턴, 탁구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배드민턴장과 탁구장 바닥 공사가 부실해 부상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당장 바닥 교체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39억 원을 들여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광양 성황다목적체육관입니다.
하지만, 이달 초 문을 열자마자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선 부상 위험이 크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체육관 바닥은 맨바닥에 6밀리미터 탄성매트를 깔았는데, 점프 후 착지할 때 제대로 충격흡수를 못해 발목과 허리 부상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김창경/광양시배드민턴협회 수석부회장 : "무릎 골절이나 발목 골절에 대한 부상 위험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는 게 아니라 내 몸이 망가지면서 운동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통상 점프가 많은 배드민턴 경기장은 바닥 위에 충격 흡수용 장치를 설치하고 다시 그 위에 마루로 마감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탄성매트만 깔았다가 부상이 속출하자 추후에 마루바닥으로 교체한 다른 자치단체 사례도 있습니다.
[곡성군 관계자 : "시설 노후화와 대회 진행 시 부상의 우려가 있다. 그래서 (마룻바닥으로) 교체하게 됐습니다."]
탁구장 역시 탄성매트만 깔았는데,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미끄러질 위험도 있습니다.
[신용식/광양시의원 : "부상 위험이 너무 심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안전하게 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부상 위험이 높다는 배드민턴협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양시는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당분간 현 상태대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광양시가 이달 초 3백억 원을 들여 수영장과 배드민턴, 탁구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배드민턴장과 탁구장 바닥 공사가 부실해 부상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당장 바닥 교체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39억 원을 들여 수영장과 배드민턴장, 탁구장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광양 성황다목적체육관입니다.
하지만, 이달 초 문을 열자마자 생활체육인들 사이에선 부상 위험이 크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체육관 바닥은 맨바닥에 6밀리미터 탄성매트를 깔았는데, 점프 후 착지할 때 제대로 충격흡수를 못해 발목과 허리 부상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김창경/광양시배드민턴협회 수석부회장 : "무릎 골절이나 발목 골절에 대한 부상 위험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하는 게 아니라 내 몸이 망가지면서 운동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통상 점프가 많은 배드민턴 경기장은 바닥 위에 충격 흡수용 장치를 설치하고 다시 그 위에 마루로 마감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탄성매트만 깔았다가 부상이 속출하자 추후에 마루바닥으로 교체한 다른 자치단체 사례도 있습니다.
[곡성군 관계자 : "시설 노후화와 대회 진행 시 부상의 우려가 있다. 그래서 (마룻바닥으로) 교체하게 됐습니다."]
탁구장 역시 탄성매트만 깔았는데,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미끄러질 위험도 있습니다.
[신용식/광양시의원 : "부상 위험이 너무 심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안전하게 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부상 위험이 높다는 배드민턴협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광양시는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당분간 현 상태대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
-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이성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