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대신 드론 공격…EU, 다음달 우크라군 훈련

입력 2022.10.18 (10:41) 수정 2022.10.18 (1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어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자폭 드론과 로켓을 이용한 공격이 이어져 민간인 8명이 숨졌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다음달부터 우크라이나군의 군사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키이우에는 러시아의 자폭 드론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4차례 이어졌습니다.

키이우 시 당국은 이 공격으로 임신부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동북부 수미주에서는 변전소가 러시아의 로켓 공격을 받아 4명이 숨졌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키이우 시장 : "이곳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키이우의 중심부입니다. 여기에는 군대도 없습니다. '특별군사작전'이라는 건 거짓말입니다. 이것은 테러입니다. 테러 외에 달리 부를 말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3일에도 키이우 등에 자폭 드론 공격을 벌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불필요하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기 직전이었습니다.

미사일 대신 자폭 드론을 이용해 후방의 공포심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명백히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이라며 러시아를 모든 국제기구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EU 외교이사회는 내달부터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호셉 보렐/EU 외교정책 대표 :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강력한 훈련 임무는 우크라이나 군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게 됩니다."]

EU는 또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 지원을 위해 5억 유로, 약 7천억 원 규모의 추가 재정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EU 차원의 지원 규모는 31억 유로, 약 4조 3천억 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경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예정된 연례 핵억지연습을 어제 시작했습니다.

나토의 훈련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데 이에 맞서 러시아가 맞불 핵 훈련 등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사일 대신 드론 공격…EU, 다음달 우크라군 훈련
    • 입력 2022-10-18 10:41:22
    • 수정2022-10-18 11:00:42
    지구촌뉴스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어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 자폭 드론과 로켓을 이용한 공격이 이어져 민간인 8명이 숨졌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다음달부터 우크라이나군의 군사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 키이우에는 러시아의 자폭 드론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4차례 이어졌습니다.

키이우 시 당국은 이 공격으로 임신부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동북부 수미주에서는 변전소가 러시아의 로켓 공격을 받아 4명이 숨졌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키이우 시장 : "이곳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키이우의 중심부입니다. 여기에는 군대도 없습니다. '특별군사작전'이라는 건 거짓말입니다. 이것은 테러입니다. 테러 외에 달리 부를 말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3일에도 키이우 등에 자폭 드론 공격을 벌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불필요하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언급이 나오기 직전이었습니다.

미사일 대신 자폭 드론을 이용해 후방의 공포심을 키우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명백히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이라며 러시아를 모든 국제기구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EU 외교이사회는 내달부터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호셉 보렐/EU 외교정책 대표 :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강력한 훈련 임무는 우크라이나 군에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게 됩니다."]

EU는 또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 지원을 위해 5억 유로, 약 7천억 원 규모의 추가 재정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EU 차원의 지원 규모는 31억 유로, 약 4조 3천억 원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경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예정된 연례 핵억지연습을 어제 시작했습니다.

나토의 훈련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데 이에 맞서 러시아가 맞불 핵 훈련 등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