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BTS ‘진’부터 군대 간다”…K-POP 미래는?
입력 2022.10.18 (17:52)
수정 2022.10.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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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0월1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영대 음악평론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018&1
[앵커]
무대가 천직이라던 BTS의 맏형 진이 군 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진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외신들도 긴급 속보로 타전한 BTS의 입대 관련 소식, K-POP 시장에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전문가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 모셨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 프로그램에서 음악평론가를 모신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경제 프로인데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지.
[앵커]
BTS 인터뷰도 직접 하시고 책도 쓰시고 자타공인 BTS 전문가이신데 혹시 좋아하는 멤버 있으세요?
[답변]
매번 관심 있는 멤버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었던 제이홉 씨의 음악을 또 굉장히 유심히 들어봤습니다.
[앵커]
맏형 진이 들으면 조금 섭섭할지 모르겠는데, 진이 군대 가겠다고 하네요. 입대 시점을 언제쯤으로 예상하면 될까요?
[답변]
정확히는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입영 연기 신청을 철회한 형식이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사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우리가 다양하게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전적으로 입영통지서가 언제 날아오느냐에 따라서 달린 문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나머지 멤버들도 일단 연령으로만 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군 입대할 시점이 됐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나머지 멤버들의 입대 스케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답변]
사실 나이만으로 보면 언제든 갈 수 있는, 좀 차이가 있죠. 맏형 진 같은 경우가 막내 정국 씨랑 보면 5살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쉽게 생각하면 5년 정도의 터울이 있으니까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단 BTS 같은 경우는 또 그룹으로서의 소위 말하는 완전체 활동, 컴백 스케줄을 또 고려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진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게 된다면 다른 멤버들도 그런 큰 차이를 두고 입대를 하는 방식을 택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소속사 입장에서는 사실 동반 입대, 동반 전역이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그거는 좀 현실적으로 쉽진 않을 것 같고.
[답변]
사실 모두 다 같이 입대하고 제대를 하면 2년 안쪽으로 컴백 스케줄을 맞출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비슷한 시기에, 1~2년 안의 스케줄을 두고 가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하이브가 예외적으로 2025년이라는 좀 러프한 타임라인을 또 이미 내놓기도 했었죠.
[앵커]
그러니까 2025년에 다시 완전체로 돌아올 것이다.
[답변]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그런 부분을 희망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죠.
[앵커]
그러면 지난 주말에 있었던 부산 콘서트가 7명 완전체로 활동한 마지막 콘서트, 일단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마지막의 기준을 뭐로 놓느냐 하는 문제인데. 아마 입대 전, 그러니까 다시 완전체로 컴백하기 전에 이 같은 규모의 콘서트를 7명이 함께하는 것은 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군 입대를 순차적으로 하게 된다면 BTS는 이제 우리한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나머지 5명, 6명으로 짝을 이뤄서 활동하게 될지, 아니면 정말 개인적으로 활동을 하게 될지.
[답변]
오히려 상상할 수 있는 범위는 늘어난 것 같아요. 과거 전설적인 비틀즈 같은 그룹도 투어를 하던 시점이 있고 스튜디오에서만 작업을 하던 시절이 있었고, 또 나중에 솔로 활동을 통해서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랩 멤버들로만 혹은 보컬 멤버들로만 혹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서 혹은 연기 활동을 통해서 조합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보다는 조금 덜 얽매인 상태에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가능성을 또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각각의 캐릭터가 워낙 개성도 강하고.
[답변]
다 다르죠.
[앵커]
1명, 1명이 다 보석 같잖아요.
[답변]
그렇죠. 하고 싶은 음악적인 방향이나 활동 방향도 굉장히 또 다르거든요? 이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차근차근 볼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런 성숙도가 모아지면 오히려 더 지속 가능한 BTS의 모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사실 그룹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매력은 어느 정도 전성기를 지나면서 사그라질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죠,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하지만 개인이 갖고 있는 음악적인 방향이라든지 재능 같은 경우는 앞으로 더 꽃피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는 길게 보자면 각각의 활동을 하는 BTS 멤버들의 총합이 지금 7명이 보여주고 있는 현재 모습보다 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연예병사 제도도 폐지가 돼서 과연 군 입대 후에도 이들의 공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무대에 서는 건 불가능할까요?
[답변]
현실적으로 보면 국방부가 BTS라는 어떤 좋은 하나의 소스죠. 이런 것들을 놓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서 BTS가 음악적인 활동 혹은 훈련 혹은 개별적인 개발의 시간을 확보해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또 해보게 되고요. 그리고 어쨌든 이제는 소관이 국방부로 넘어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들의 플랜에 따라서 해외 공연이 불가능하진 않겠죠. 그런 것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분간 7명 완전체를 못 본다는 소식이 아미들한테는 상처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답변]
그렇죠.
[앵커]
주가만 놓고 보면 오히려 올랐습니다.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될까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답변]
그렇습니다. 불확실성의 해소 혹은 리스크의 제거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최근 몇 년간 사실 하이브의 주가라는 게 BTS가 군대를 언제 갈 것이냐, 과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냐, 라는 이런 다양한 뉴스 때문에 투자자나 이렇게 주식에 관계된 사람들에 의해서 저평가되는 측면도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선제적으로 제거가 됨에 따라서 정상적인 모습을 회복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7명이 깨지는 것에 대한 시장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그거는 해소가 됐다고 보는 것 같아요.
[답변]
해소가 됐다고 봅니다.
[앵커]
다만 실적에는 좀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공연이라든지 완전체로 하는 콘서트는 당분간 볼 수 없다면, 그런 큰 매출처가 사라진다면 당연히 기업 이익에는 이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게 사실은 하이브의 가장 큰 고민이었죠. 왜냐하면 단일한 그룹으로서 BTS 이상의 어떤 상업적인 파괴력을 갖는 그룹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그거는 당분간도 해결은 되지 않을 겁니다. 다만 하이브 입장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든지 르세라핌이라든지 그런 다양한 그룹들을 해외 시장에 진출을 시키면서 그들을 나름대로 키워온 그런 준비 과정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리스크의 최소화라고 볼 수 있겠죠. 그걸 미니멀하게 만들면서 오히려 하이브로서는 가능한 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그리고 BTS가 마냥 또 군대에만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또 언젠가는 돌아오게 될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의 어떤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방금 차기 주자들의 그룹명을 말씀해 주셨는데, 가장 기대주로 보는 건 어디예요?
[답변]
일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은 경우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팬덤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BTS의 차기 주자로서 또 4세대 K-POP 그룹의 대표적인 팀으로 불렸었고, 그리고 제가 듣기로 하이브에서도 BTS의 뒤를 잇는 그룹을 런칭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르세라핌 같은 경우도 새 앨범을 내놓고 또 4세대 걸그룹의 새로운 파워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그룹들을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BTS는 국보급이 아니라 국보죠. 그동안 우리나라에 창출한 경제적인 가치만 봐도 현대경제연구원 추산, 물론 이건 잠정 추정치입니다, 10년간 56조 원. 그런데 BTS가 없어도 이런 이익 체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은 BTS의 성공 자체가 너무 예외적인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BTS가 거둔 성과만을 보면 좀 실망을 할 수는 있어요. 다만 K-POP 산업이라는 것이 과거의 구멍가게 스타일의 운영 방식에서 지금은 굉장히 체계화되고 시스템화가 됐단 말이에요. 그렇다는 것은 우리가 BTS 같은 예외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느냐 없느냐, 그건 모르지만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토대, 제반, 시스템 자체는 우리가 만들어온 셈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K-POP의 미래나 어떤 성공 가능성은 BTS와 관계없이 나름 탄탄대로로 올라섰다고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투자자 입장에서 궁금한 건 그거 같아요. BTS가 한꺼번에 활동하면서 일으켰던 매출과 이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이 매출의 합이 과연 어떻게 달라질 것이냐. 이거는 좀 어떻게 분석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요?
[답변]
지금 단기적으로는 BTS가 가지는 브랜드, 방탄소년단이라는 브랜드 네임이 다른 멤버들의 개인의 이름보다 훨씬 높죠. 하지만 이건 아까도 제가 설명해드린 것처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들이 개인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 훨씬 큽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개인의 활동과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의 합이 나중에 봤을 때는 BTS가 보여줄 수 있는 것보다는 더 저는 임팩트가 있고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부산 콘서트장에서 울려퍼졌던 마지막 곡의 가사,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 말을 믿고 싶네요.
[답변]
yet to come이죠.
[앵커]
지금까지 ET WHY, 김영대 평론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0월1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영대 음악평론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018&1
[앵커]
무대가 천직이라던 BTS의 맏형 진이 군 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진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외신들도 긴급 속보로 타전한 BTS의 입대 관련 소식, K-POP 시장에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전문가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 모셨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 프로그램에서 음악평론가를 모신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경제 프로인데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지.
[앵커]
BTS 인터뷰도 직접 하시고 책도 쓰시고 자타공인 BTS 전문가이신데 혹시 좋아하는 멤버 있으세요?
[답변]
매번 관심 있는 멤버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었던 제이홉 씨의 음악을 또 굉장히 유심히 들어봤습니다.
[앵커]
맏형 진이 들으면 조금 섭섭할지 모르겠는데, 진이 군대 가겠다고 하네요. 입대 시점을 언제쯤으로 예상하면 될까요?
[답변]
정확히는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입영 연기 신청을 철회한 형식이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사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우리가 다양하게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전적으로 입영통지서가 언제 날아오느냐에 따라서 달린 문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나머지 멤버들도 일단 연령으로만 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군 입대할 시점이 됐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나머지 멤버들의 입대 스케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답변]
사실 나이만으로 보면 언제든 갈 수 있는, 좀 차이가 있죠. 맏형 진 같은 경우가 막내 정국 씨랑 보면 5살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쉽게 생각하면 5년 정도의 터울이 있으니까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단 BTS 같은 경우는 또 그룹으로서의 소위 말하는 완전체 활동, 컴백 스케줄을 또 고려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진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게 된다면 다른 멤버들도 그런 큰 차이를 두고 입대를 하는 방식을 택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소속사 입장에서는 사실 동반 입대, 동반 전역이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그거는 좀 현실적으로 쉽진 않을 것 같고.
[답변]
사실 모두 다 같이 입대하고 제대를 하면 2년 안쪽으로 컴백 스케줄을 맞출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비슷한 시기에, 1~2년 안의 스케줄을 두고 가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하이브가 예외적으로 2025년이라는 좀 러프한 타임라인을 또 이미 내놓기도 했었죠.
[앵커]
그러니까 2025년에 다시 완전체로 돌아올 것이다.
[답변]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그런 부분을 희망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죠.
[앵커]
그러면 지난 주말에 있었던 부산 콘서트가 7명 완전체로 활동한 마지막 콘서트, 일단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마지막의 기준을 뭐로 놓느냐 하는 문제인데. 아마 입대 전, 그러니까 다시 완전체로 컴백하기 전에 이 같은 규모의 콘서트를 7명이 함께하는 것은 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군 입대를 순차적으로 하게 된다면 BTS는 이제 우리한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나머지 5명, 6명으로 짝을 이뤄서 활동하게 될지, 아니면 정말 개인적으로 활동을 하게 될지.
[답변]
오히려 상상할 수 있는 범위는 늘어난 것 같아요. 과거 전설적인 비틀즈 같은 그룹도 투어를 하던 시점이 있고 스튜디오에서만 작업을 하던 시절이 있었고, 또 나중에 솔로 활동을 통해서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랩 멤버들로만 혹은 보컬 멤버들로만 혹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서 혹은 연기 활동을 통해서 조합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보다는 조금 덜 얽매인 상태에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가능성을 또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각각의 캐릭터가 워낙 개성도 강하고.
[답변]
다 다르죠.
[앵커]
1명, 1명이 다 보석 같잖아요.
[답변]
그렇죠. 하고 싶은 음악적인 방향이나 활동 방향도 굉장히 또 다르거든요? 이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차근차근 볼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런 성숙도가 모아지면 오히려 더 지속 가능한 BTS의 모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사실 그룹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매력은 어느 정도 전성기를 지나면서 사그라질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죠,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하지만 개인이 갖고 있는 음악적인 방향이라든지 재능 같은 경우는 앞으로 더 꽃피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는 길게 보자면 각각의 활동을 하는 BTS 멤버들의 총합이 지금 7명이 보여주고 있는 현재 모습보다 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연예병사 제도도 폐지가 돼서 과연 군 입대 후에도 이들의 공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무대에 서는 건 불가능할까요?
[답변]
현실적으로 보면 국방부가 BTS라는 어떤 좋은 하나의 소스죠. 이런 것들을 놓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서 BTS가 음악적인 활동 혹은 훈련 혹은 개별적인 개발의 시간을 확보해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또 해보게 되고요. 그리고 어쨌든 이제는 소관이 국방부로 넘어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들의 플랜에 따라서 해외 공연이 불가능하진 않겠죠. 그런 것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분간 7명 완전체를 못 본다는 소식이 아미들한테는 상처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답변]
그렇죠.
[앵커]
주가만 놓고 보면 오히려 올랐습니다.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될까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답변]
그렇습니다. 불확실성의 해소 혹은 리스크의 제거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최근 몇 년간 사실 하이브의 주가라는 게 BTS가 군대를 언제 갈 것이냐, 과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냐, 라는 이런 다양한 뉴스 때문에 투자자나 이렇게 주식에 관계된 사람들에 의해서 저평가되는 측면도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선제적으로 제거가 됨에 따라서 정상적인 모습을 회복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7명이 깨지는 것에 대한 시장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그거는 해소가 됐다고 보는 것 같아요.
[답변]
해소가 됐다고 봅니다.
[앵커]
다만 실적에는 좀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공연이라든지 완전체로 하는 콘서트는 당분간 볼 수 없다면, 그런 큰 매출처가 사라진다면 당연히 기업 이익에는 이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게 사실은 하이브의 가장 큰 고민이었죠. 왜냐하면 단일한 그룹으로서 BTS 이상의 어떤 상업적인 파괴력을 갖는 그룹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그거는 당분간도 해결은 되지 않을 겁니다. 다만 하이브 입장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든지 르세라핌이라든지 그런 다양한 그룹들을 해외 시장에 진출을 시키면서 그들을 나름대로 키워온 그런 준비 과정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리스크의 최소화라고 볼 수 있겠죠. 그걸 미니멀하게 만들면서 오히려 하이브로서는 가능한 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그리고 BTS가 마냥 또 군대에만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또 언젠가는 돌아오게 될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의 어떤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방금 차기 주자들의 그룹명을 말씀해 주셨는데, 가장 기대주로 보는 건 어디예요?
[답변]
일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은 경우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팬덤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BTS의 차기 주자로서 또 4세대 K-POP 그룹의 대표적인 팀으로 불렸었고, 그리고 제가 듣기로 하이브에서도 BTS의 뒤를 잇는 그룹을 런칭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르세라핌 같은 경우도 새 앨범을 내놓고 또 4세대 걸그룹의 새로운 파워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그룹들을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BTS는 국보급이 아니라 국보죠. 그동안 우리나라에 창출한 경제적인 가치만 봐도 현대경제연구원 추산, 물론 이건 잠정 추정치입니다, 10년간 56조 원. 그런데 BTS가 없어도 이런 이익 체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은 BTS의 성공 자체가 너무 예외적인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BTS가 거둔 성과만을 보면 좀 실망을 할 수는 있어요. 다만 K-POP 산업이라는 것이 과거의 구멍가게 스타일의 운영 방식에서 지금은 굉장히 체계화되고 시스템화가 됐단 말이에요. 그렇다는 것은 우리가 BTS 같은 예외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느냐 없느냐, 그건 모르지만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토대, 제반, 시스템 자체는 우리가 만들어온 셈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K-POP의 미래나 어떤 성공 가능성은 BTS와 관계없이 나름 탄탄대로로 올라섰다고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투자자 입장에서 궁금한 건 그거 같아요. BTS가 한꺼번에 활동하면서 일으켰던 매출과 이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이 매출의 합이 과연 어떻게 달라질 것이냐. 이거는 좀 어떻게 분석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요?
[답변]
지금 단기적으로는 BTS가 가지는 브랜드, 방탄소년단이라는 브랜드 네임이 다른 멤버들의 개인의 이름보다 훨씬 높죠. 하지만 이건 아까도 제가 설명해드린 것처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들이 개인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 훨씬 큽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개인의 활동과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의 합이 나중에 봤을 때는 BTS가 보여줄 수 있는 것보다는 더 저는 임팩트가 있고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부산 콘서트장에서 울려퍼졌던 마지막 곡의 가사,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 말을 믿고 싶네요.
[답변]
yet to come이죠.
[앵커]
지금까지 ET WHY, 김영대 평론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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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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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천직이라던 BTS의 맏형 진이 군 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진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외신들도 긴급 속보로 타전한 BTS의 입대 관련 소식, K-POP 시장에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전문가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 모셨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 프로그램에서 음악평론가를 모신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경제 프로인데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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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인터뷰도 직접 하시고 책도 쓰시고 자타공인 BTS 전문가이신데 혹시 좋아하는 멤버 있으세요?
[답변]
매번 관심 있는 멤버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었던 제이홉 씨의 음악을 또 굉장히 유심히 들어봤습니다.
[앵커]
맏형 진이 들으면 조금 섭섭할지 모르겠는데, 진이 군대 가겠다고 하네요. 입대 시점을 언제쯤으로 예상하면 될까요?
[답변]
정확히는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입영 연기 신청을 철회한 형식이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사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우리가 다양하게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전적으로 입영통지서가 언제 날아오느냐에 따라서 달린 문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나머지 멤버들도 일단 연령으로만 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군 입대할 시점이 됐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나머지 멤버들의 입대 스케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답변]
사실 나이만으로 보면 언제든 갈 수 있는, 좀 차이가 있죠. 맏형 진 같은 경우가 막내 정국 씨랑 보면 5살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쉽게 생각하면 5년 정도의 터울이 있으니까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단 BTS 같은 경우는 또 그룹으로서의 소위 말하는 완전체 활동, 컴백 스케줄을 또 고려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진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게 된다면 다른 멤버들도 그런 큰 차이를 두고 입대를 하는 방식을 택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소속사 입장에서는 사실 동반 입대, 동반 전역이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그거는 좀 현실적으로 쉽진 않을 것 같고.
[답변]
사실 모두 다 같이 입대하고 제대를 하면 2년 안쪽으로 컴백 스케줄을 맞출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비슷한 시기에, 1~2년 안의 스케줄을 두고 가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하이브가 예외적으로 2025년이라는 좀 러프한 타임라인을 또 이미 내놓기도 했었죠.
[앵커]
그러니까 2025년에 다시 완전체로 돌아올 것이다.
[답변]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그런 부분을 희망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죠.
[앵커]
그러면 지난 주말에 있었던 부산 콘서트가 7명 완전체로 활동한 마지막 콘서트, 일단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마지막의 기준을 뭐로 놓느냐 하는 문제인데. 아마 입대 전, 그러니까 다시 완전체로 컴백하기 전에 이 같은 규모의 콘서트를 7명이 함께하는 것은 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군 입대를 순차적으로 하게 된다면 BTS는 이제 우리한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나머지 5명, 6명으로 짝을 이뤄서 활동하게 될지, 아니면 정말 개인적으로 활동을 하게 될지.
[답변]
오히려 상상할 수 있는 범위는 늘어난 것 같아요. 과거 전설적인 비틀즈 같은 그룹도 투어를 하던 시점이 있고 스튜디오에서만 작업을 하던 시절이 있었고, 또 나중에 솔로 활동을 통해서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랩 멤버들로만 혹은 보컬 멤버들로만 혹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서 혹은 연기 활동을 통해서 조합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보다는 조금 덜 얽매인 상태에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가능성을 또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각각의 캐릭터가 워낙 개성도 강하고.
[답변]
다 다르죠.
[앵커]
1명, 1명이 다 보석 같잖아요.
[답변]
그렇죠. 하고 싶은 음악적인 방향이나 활동 방향도 굉장히 또 다르거든요? 이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차근차근 볼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런 성숙도가 모아지면 오히려 더 지속 가능한 BTS의 모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사실 그룹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매력은 어느 정도 전성기를 지나면서 사그라질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죠,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하지만 개인이 갖고 있는 음악적인 방향이라든지 재능 같은 경우는 앞으로 더 꽃피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는 길게 보자면 각각의 활동을 하는 BTS 멤버들의 총합이 지금 7명이 보여주고 있는 현재 모습보다 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연예병사 제도도 폐지가 돼서 과연 군 입대 후에도 이들의 공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무대에 서는 건 불가능할까요?
[답변]
현실적으로 보면 국방부가 BTS라는 어떤 좋은 하나의 소스죠. 이런 것들을 놓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서 BTS가 음악적인 활동 혹은 훈련 혹은 개별적인 개발의 시간을 확보해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또 해보게 되고요. 그리고 어쨌든 이제는 소관이 국방부로 넘어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들의 플랜에 따라서 해외 공연이 불가능하진 않겠죠. 그런 것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분간 7명 완전체를 못 본다는 소식이 아미들한테는 상처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답변]
그렇죠.
[앵커]
주가만 놓고 보면 오히려 올랐습니다.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될까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답변]
그렇습니다. 불확실성의 해소 혹은 리스크의 제거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최근 몇 년간 사실 하이브의 주가라는 게 BTS가 군대를 언제 갈 것이냐, 과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냐, 라는 이런 다양한 뉴스 때문에 투자자나 이렇게 주식에 관계된 사람들에 의해서 저평가되는 측면도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선제적으로 제거가 됨에 따라서 정상적인 모습을 회복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7명이 깨지는 것에 대한 시장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그거는 해소가 됐다고 보는 것 같아요.
[답변]
해소가 됐다고 봅니다.
[앵커]
다만 실적에는 좀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공연이라든지 완전체로 하는 콘서트는 당분간 볼 수 없다면, 그런 큰 매출처가 사라진다면 당연히 기업 이익에는 이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게 사실은 하이브의 가장 큰 고민이었죠. 왜냐하면 단일한 그룹으로서 BTS 이상의 어떤 상업적인 파괴력을 갖는 그룹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그거는 당분간도 해결은 되지 않을 겁니다. 다만 하이브 입장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든지 르세라핌이라든지 그런 다양한 그룹들을 해외 시장에 진출을 시키면서 그들을 나름대로 키워온 그런 준비 과정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리스크의 최소화라고 볼 수 있겠죠. 그걸 미니멀하게 만들면서 오히려 하이브로서는 가능한 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그리고 BTS가 마냥 또 군대에만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또 언젠가는 돌아오게 될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의 어떤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방금 차기 주자들의 그룹명을 말씀해 주셨는데, 가장 기대주로 보는 건 어디예요?
[답변]
일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은 경우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팬덤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BTS의 차기 주자로서 또 4세대 K-POP 그룹의 대표적인 팀으로 불렸었고, 그리고 제가 듣기로 하이브에서도 BTS의 뒤를 잇는 그룹을 런칭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르세라핌 같은 경우도 새 앨범을 내놓고 또 4세대 걸그룹의 새로운 파워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그룹들을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BTS는 국보급이 아니라 국보죠. 그동안 우리나라에 창출한 경제적인 가치만 봐도 현대경제연구원 추산, 물론 이건 잠정 추정치입니다, 10년간 56조 원. 그런데 BTS가 없어도 이런 이익 체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은 BTS의 성공 자체가 너무 예외적인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BTS가 거둔 성과만을 보면 좀 실망을 할 수는 있어요. 다만 K-POP 산업이라는 것이 과거의 구멍가게 스타일의 운영 방식에서 지금은 굉장히 체계화되고 시스템화가 됐단 말이에요. 그렇다는 것은 우리가 BTS 같은 예외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느냐 없느냐, 그건 모르지만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토대, 제반, 시스템 자체는 우리가 만들어온 셈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K-POP의 미래나 어떤 성공 가능성은 BTS와 관계없이 나름 탄탄대로로 올라섰다고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투자자 입장에서 궁금한 건 그거 같아요. BTS가 한꺼번에 활동하면서 일으켰던 매출과 이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이 매출의 합이 과연 어떻게 달라질 것이냐. 이거는 좀 어떻게 분석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요?
[답변]
지금 단기적으로는 BTS가 가지는 브랜드, 방탄소년단이라는 브랜드 네임이 다른 멤버들의 개인의 이름보다 훨씬 높죠. 하지만 이건 아까도 제가 설명해드린 것처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들이 개인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 훨씬 큽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개인의 활동과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의 합이 나중에 봤을 때는 BTS가 보여줄 수 있는 것보다는 더 저는 임팩트가 있고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부산 콘서트장에서 울려퍼졌던 마지막 곡의 가사,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 말을 믿고 싶네요.
[답변]
yet to come이죠.
[앵커]
지금까지 ET WHY, 김영대 평론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0월1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영대 음악평론가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018&1
[앵커]
무대가 천직이라던 BTS의 맏형 진이 군 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진을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외신들도 긴급 속보로 타전한 BTS의 입대 관련 소식, K-POP 시장에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전문가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 모셨습니다. 평론가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 프로그램에서 음악평론가를 모신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경제 프로인데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지.
[앵커]
BTS 인터뷰도 직접 하시고 책도 쓰시고 자타공인 BTS 전문가이신데 혹시 좋아하는 멤버 있으세요?
[답변]
매번 관심 있는 멤버는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는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었던 제이홉 씨의 음악을 또 굉장히 유심히 들어봤습니다.
[앵커]
맏형 진이 들으면 조금 섭섭할지 모르겠는데, 진이 군대 가겠다고 하네요. 입대 시점을 언제쯤으로 예상하면 될까요?
[답변]
정확히는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입영 연기 신청을 철회한 형식이 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 사실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우리가 다양하게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전적으로 입영통지서가 언제 날아오느냐에 따라서 달린 문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나머지 멤버들도 일단 연령으로만 보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군 입대할 시점이 됐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나머지 멤버들의 입대 스케줄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답변]
사실 나이만으로 보면 언제든 갈 수 있는, 좀 차이가 있죠. 맏형 진 같은 경우가 막내 정국 씨랑 보면 5살 정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쉽게 생각하면 5년 정도의 터울이 있으니까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단 BTS 같은 경우는 또 그룹으로서의 소위 말하는 완전체 활동, 컴백 스케줄을 또 고려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진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게 된다면 다른 멤버들도 그런 큰 차이를 두고 입대를 하는 방식을 택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소속사 입장에서는 사실 동반 입대, 동반 전역이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그거는 좀 현실적으로 쉽진 않을 것 같고.
[답변]
사실 모두 다 같이 입대하고 제대를 하면 2년 안쪽으로 컴백 스케줄을 맞출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현실적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비슷한 시기에, 1~2년 안의 스케줄을 두고 가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하이브가 예외적으로 2025년이라는 좀 러프한 타임라인을 또 이미 내놓기도 했었죠.
[앵커]
그러니까 2025년에 다시 완전체로 돌아올 것이다.
[답변]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그런 부분을 희망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죠.
[앵커]
그러면 지난 주말에 있었던 부산 콘서트가 7명 완전체로 활동한 마지막 콘서트, 일단 이렇게 봐야 될까요?
[답변]
마지막의 기준을 뭐로 놓느냐 하는 문제인데. 아마 입대 전, 그러니까 다시 완전체로 컴백하기 전에 이 같은 규모의 콘서트를 7명이 함께하는 것은 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군 입대를 순차적으로 하게 된다면 BTS는 이제 우리한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나머지 5명, 6명으로 짝을 이뤄서 활동하게 될지, 아니면 정말 개인적으로 활동을 하게 될지.
[답변]
오히려 상상할 수 있는 범위는 늘어난 것 같아요. 과거 전설적인 비틀즈 같은 그룹도 투어를 하던 시점이 있고 스튜디오에서만 작업을 하던 시절이 있었고, 또 나중에 솔로 활동을 통해서 레전드의 반열에 올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랩 멤버들로만 혹은 보컬 멤버들로만 혹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서 혹은 연기 활동을 통해서 조합이 일어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보다는 조금 덜 얽매인 상태에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가능성을 또 배제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각각의 캐릭터가 워낙 개성도 강하고.
[답변]
다 다르죠.
[앵커]
1명, 1명이 다 보석 같잖아요.
[답변]
그렇죠. 하고 싶은 음악적인 방향이나 활동 방향도 굉장히 또 다르거든요? 이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차근차근 볼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런 성숙도가 모아지면 오히려 더 지속 가능한 BTS의 모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답변]
사실 그룹이라는 것이 갖고 있는 매력은 어느 정도 전성기를 지나면서 사그라질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하죠,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하지만 개인이 갖고 있는 음악적인 방향이라든지 재능 같은 경우는 앞으로 더 꽃피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는 길게 보자면 각각의 활동을 하는 BTS 멤버들의 총합이 지금 7명이 보여주고 있는 현재 모습보다 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연예병사 제도도 폐지가 돼서 과연 군 입대 후에도 이들의 공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무대에 서는 건 불가능할까요?
[답변]
현실적으로 보면 국방부가 BTS라는 어떤 좋은 하나의 소스죠. 이런 것들을 놓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서 BTS가 음악적인 활동 혹은 훈련 혹은 개별적인 개발의 시간을 확보해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또 해보게 되고요. 그리고 어쨌든 이제는 소관이 국방부로 넘어가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들의 플랜에 따라서 해외 공연이 불가능하진 않겠죠. 그런 것도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분간 7명 완전체를 못 본다는 소식이 아미들한테는 상처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답변]
그렇죠.
[앵커]
주가만 놓고 보면 오히려 올랐습니다. 어떻게 분석을 해야 될까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답변]
그렇습니다. 불확실성의 해소 혹은 리스크의 제거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최근 몇 년간 사실 하이브의 주가라는 게 BTS가 군대를 언제 갈 것이냐, 과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냐, 라는 이런 다양한 뉴스 때문에 투자자나 이렇게 주식에 관계된 사람들에 의해서 저평가되는 측면도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런데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선제적으로 제거가 됨에 따라서 정상적인 모습을 회복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7명이 깨지는 것에 대한 시장의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그거는 해소가 됐다고 보는 것 같아요.
[답변]
해소가 됐다고 봅니다.
[앵커]
다만 실적에는 좀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공연이라든지 완전체로 하는 콘서트는 당분간 볼 수 없다면, 그런 큰 매출처가 사라진다면 당연히 기업 이익에는 이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답변]
그게 사실은 하이브의 가장 큰 고민이었죠. 왜냐하면 단일한 그룹으로서 BTS 이상의 어떤 상업적인 파괴력을 갖는 그룹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그거는 당분간도 해결은 되지 않을 겁니다. 다만 하이브 입장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든지 르세라핌이라든지 그런 다양한 그룹들을 해외 시장에 진출을 시키면서 그들을 나름대로 키워온 그런 준비 과정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리스크의 최소화라고 볼 수 있겠죠. 그걸 미니멀하게 만들면서 오히려 하이브로서는 가능한 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그리고 BTS가 마냥 또 군대에만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또 언젠가는 돌아오게 될 것이고. 그런 부분들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의 어떤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방금 차기 주자들의 그룹명을 말씀해 주셨는데, 가장 기대주로 보는 건 어디예요?
[답변]
일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은 경우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팬덤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BTS의 차기 주자로서 또 4세대 K-POP 그룹의 대표적인 팀으로 불렸었고, 그리고 제가 듣기로 하이브에서도 BTS의 뒤를 잇는 그룹을 런칭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르세라핌 같은 경우도 새 앨범을 내놓고 또 4세대 걸그룹의 새로운 파워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그룹들을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BTS는 국보급이 아니라 국보죠. 그동안 우리나라에 창출한 경제적인 가치만 봐도 현대경제연구원 추산, 물론 이건 잠정 추정치입니다, 10년간 56조 원. 그런데 BTS가 없어도 이런 이익 체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은 BTS의 성공 자체가 너무 예외적인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BTS가 거둔 성과만을 보면 좀 실망을 할 수는 있어요. 다만 K-POP 산업이라는 것이 과거의 구멍가게 스타일의 운영 방식에서 지금은 굉장히 체계화되고 시스템화가 됐단 말이에요. 그렇다는 것은 우리가 BTS 같은 예외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느냐 없느냐, 그건 모르지만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토대, 제반, 시스템 자체는 우리가 만들어온 셈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K-POP의 미래나 어떤 성공 가능성은 BTS와 관계없이 나름 탄탄대로로 올라섰다고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투자자 입장에서 궁금한 건 그거 같아요. BTS가 한꺼번에 활동하면서 일으켰던 매출과 이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이 매출의 합이 과연 어떻게 달라질 것이냐. 이거는 좀 어떻게 분석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요?
[답변]
지금 단기적으로는 BTS가 가지는 브랜드, 방탄소년단이라는 브랜드 네임이 다른 멤버들의 개인의 이름보다 훨씬 높죠. 하지만 이건 아까도 제가 설명해드린 것처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들이 개인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이 훨씬 큽니다. 그러면 당연히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개인의 활동과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의 합이 나중에 봤을 때는 BTS가 보여줄 수 있는 것보다는 더 저는 임팩트가 있고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부산 콘서트장에서 울려퍼졌던 마지막 곡의 가사,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 말을 믿고 싶네요.
[답변]
yet to come이죠.
[앵커]
지금까지 ET WHY, 김영대 평론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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