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예순 살에 ‘최소 ○억 원’은 있어야 30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다!?
입력 2022.10.18 (18:13)
수정 2022.10.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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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1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01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얼마나 하고 계신가요? 건강 챙기고 인간관계 다지고 사회 활동과 취미, 여가 생활 고민도 하실 텐데. 이 모든 것엔 반드시 전제가 붙습니다. 바로 돈, 노후 자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건데요. 최소 얼마 정도가 필요할지, 또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김동엽 상무 나오셨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갑자기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는데요. 얼마면 돼. 우리 상무님은 얼마면 노후 자금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다다익선이란 말이 있잖아요. 많이 쓸 수 있으면 많이 쓸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돼 있으면 좋을 텐데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으니까 잘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희망과 전망을 헷갈리면 안 되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상무님 사실 은퇴 상담 교육 이런 거 하시면서 은퇴 앞둔 분들 많이 만나시잖아요.
[답변]
퇴직 직전의 분들 많이 만나죠.
[앵커]
그분들은 얼마 정도 필요하다고 많이들 대답하세요?
[답변]
사람마다 좀 차이가 나긴 하는데 제가 교육이나 상담할 때 반드시 물어보는 게 그 질문이에요. 노후 생활비 얼마나 필요하십니까란 질문을 던져봤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이 한 월 3백만 원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란 답변이 많이 나오고요. 실질적으로 통계 자료를 봐도 비슷한 자료는 많이 나와 있어요. 2020년에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우리나라 50대 이상 은퇴 앞두신 분들 대상으로 질문을 해봤어요. 노후 생활비 얼마 필요하냐라고 했을 때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들로 해서 두 사람이 살아갈 때 한 267만 원 정도의 월 생활비가 필요하단 답변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한 164만 원, 혼자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 않겠냐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앵커]
월 단위로는 이 정도 금액이 나온다고 하는데 보통 은퇴 앞두고는 과연 내가 목돈으로 얼만큼을 준비를 해야될 것이냐 이거 많이 물어보면 계산 어떻게 해주세요? 어떻게 산출을 해주세요?
[답변]
보통 은퇴하기 전에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되냐. 이 질문을 물어보시는 분들 되게 많으시거든요. 그럴 때는 보통 은퇴 전문가들이나 은퇴 자금을 계산하는 계산기에서 크게 네 가지를 가지고 산정을 많이 합니다. 첫 번째 금방 말씀하셨던 연간 생활비는 어느 정도 쓰느냐. 아까 월 300이면 1년이면 한 3600 정도가 들어갈 거다. 그다음에 퇴직하고 나서 사망, 부부가 다 사망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 은퇴 기간은 몇 년 정도면 될 거냐라고 물어보시고요. 그다음에 물가상승률, 생활비는 어느 정도 올라가느냐. 그리고 은퇴자금을 가지고 있으면 그거를 운용해서 몇 퍼센트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느냐. 네 가지 자료에 기초해서 은퇴 시점에 필요한 목돈이 얼마인지를 계산해내고 합니다.
[앵커]
지금으로 치면 예금 금리 한 4%니까 투자수익률 한 4% 잡으면 될 거 같고요. 그러면 60세에 은퇴하고 이후에 30년을 더 산다고 치고 계산을 해보면 얼마가 나올까요? 한번 실제로 계산기 두드려볼까요?
[답변]
연간 노후 생활비가 아까 300 정도, 월 300이니까 3,600 정도를 쓴다고 가정을 하고요. 생활비가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3%씩 증가한다고 가정하고 수익률이 4% 정도, 은퇴 후 생활 기간이 30년 정도라고 가정을 하면 놀라지는 마십시오. 이렇게 단순하게 계산을 해보면 계산기는 뭐라고 답을 하냐 그러면 9억 4,210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계산을 해가지고 보여줍니다.
[앵커]
거의 10억 가까운 건데 이게 사실 옆집 아저씨 이름도 아니고 이 정도의 재산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요?
[답변]
실제 단순하게 이렇게 계산할 때 이게 나온다고 꼭 그 자금이 필요한 건 아닌데요. 실질적으로 통계청이 2021년에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조사한 자료를 딱 보면 은퇴를 앞둔 50대 가구의 여건 순자산이 한 4억 6,600만 원 정도, 그 정도 되는 금액이거든요. 필요한 자금보다 절반밖에 안 되잖아요. 사실상 그렇게 많은 금액을 준비할 수 있는 가구는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재무설계를 하시거나 은퇴 설계하시는 분들 이렇게 계산하는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들을 많이 지적을 많이 하세요. 가장 큰 문제는 뭐냐 그러면 은퇴 후에 생활비가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증가하기만 하느냐.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해야 된다는 의견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서 지나치게 과다 계산을 한 게 아닌가, 10억이라는 금액은. 그런 생각도 든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액을 제시해서 노후 준비하는 사람한테 겁만 주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비판이 되게 많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감안을 해야 되잖아요.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사람도 덜 만나게 되고 자연히 씀씀이도 지출도 줄어들 텐데 이런 부분도 감안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답변]
금방 말씀하신 게 그게 정확한 말씀이신 거 같은데 우리가 쓰는 지출도 크게 둘로 나눠보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의식주와 같은 기본 지출 같은 부분들은 어떻게 줄일 수가 없는 부분들이잖아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이고 이건 물가가 올라가면 상승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예를 들면 외식을 한다거나 여행을 간다고 하는 재량적인 지출 부분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실상 감소하는 경향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의식주 관련된 기본 지출이 증가하는 속도보다는 재량 지출이 감소하는 폭이 훨씬 더 크거든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은퇴 후에는 생활비 수준이 이렇게 줄어드는 모습들을 보인다는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사실 여기서 또 하나 생각을 해봐야 될 게 사실 기본 지출은 정말 숨 쉬면 지출해야 되는 기본적인 돈이지만 재량 지출은 말 그대로 재량, 내 재량에 따라서 통제가 가능한 지출이라는 거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아프면서 발생하는 의료비 같은 거 이거는 나이가 들면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일단 가정을 하는 게 합리적인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보통 은퇴 생활 기간이 30년이라 그러면 10년 단위로 나눠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보통 은퇴 전문가들이 이거를 초기 10년을 활동적 시기로 구분을 합니다. 외식도 많이 하고 여행도 가고 해외여행도 많이 가면서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를 활동적 시기라고 하면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70대 중후반이 되면 활동량이 많이 줄잖아요. 건강 상태도 상대적으로 안 좋아지면서
[앵커]
병원도 많이 가는 시기.
[답변]
그렇죠. 소위 말해서 해외여행 갔던 사진 보면서 지내는 시기라 그래서 회상의 시기라고 이야기하고 비용이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그 시기가 또 지나고 나면 은퇴의 마지막 부분에 가게 되면 의료비나 간병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은퇴 생활 기간 동안에 소비패턴은 U자 형태로 이렇게 그립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을 잘 이해하시고 노후 자금도 패턴에 맞춰서 준비하는 게 되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앵커]
사람마다 생활비가 줄어드는 폭이나 기간 또 간병비 액수의 차이는 있겠으나 이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라는 말씀.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만 점점 노후 자금 준비해 둔 거는 바닥이 날 테고. 그러면 결국 의료비나 간병비 같은 거는 자녀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막판에는. 자녀들도 지금 같이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요즘 노노부양이라는 말도 하잖아요. 보통 간병비가 필요한 시기가 되면 그때 자녀 나이도 은퇴할 시기가 가까워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되는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준비를 별도로 해 주지 않는다면 자녀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준비하는 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앵커]
하여튼 노후에는 현금 2억 원 이런 목돈보다 매달 50만 원씩 나오는 월급의 개념이 더 유용하다고 하잖아요. 꾸준한 어떤 현금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노후에 확인해야 될 거. 미리 확인해야 될 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일단 자기가 어떤 형태의 연금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연금 형태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이런 것도 있지만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해서 어떻게 연금화시킬 수 있느냐 이런 주택연금 같은 부분들도 같이 한번 살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주택연금, 주택을 소유의 관점이 아닌 이용의 관점에서도 바라보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1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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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01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얼마나 하고 계신가요? 건강 챙기고 인간관계 다지고 사회 활동과 취미, 여가 생활 고민도 하실 텐데. 이 모든 것엔 반드시 전제가 붙습니다. 바로 돈, 노후 자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건데요. 최소 얼마 정도가 필요할지, 또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김동엽 상무 나오셨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갑자기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는데요. 얼마면 돼. 우리 상무님은 얼마면 노후 자금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다다익선이란 말이 있잖아요. 많이 쓸 수 있으면 많이 쓸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돼 있으면 좋을 텐데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으니까 잘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희망과 전망을 헷갈리면 안 되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상무님 사실 은퇴 상담 교육 이런 거 하시면서 은퇴 앞둔 분들 많이 만나시잖아요.
[답변]
퇴직 직전의 분들 많이 만나죠.
[앵커]
그분들은 얼마 정도 필요하다고 많이들 대답하세요?
[답변]
사람마다 좀 차이가 나긴 하는데 제가 교육이나 상담할 때 반드시 물어보는 게 그 질문이에요. 노후 생활비 얼마나 필요하십니까란 질문을 던져봤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이 한 월 3백만 원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란 답변이 많이 나오고요. 실질적으로 통계 자료를 봐도 비슷한 자료는 많이 나와 있어요. 2020년에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우리나라 50대 이상 은퇴 앞두신 분들 대상으로 질문을 해봤어요. 노후 생활비 얼마 필요하냐라고 했을 때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들로 해서 두 사람이 살아갈 때 한 267만 원 정도의 월 생활비가 필요하단 답변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한 164만 원, 혼자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 않겠냐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앵커]
월 단위로는 이 정도 금액이 나온다고 하는데 보통 은퇴 앞두고는 과연 내가 목돈으로 얼만큼을 준비를 해야될 것이냐 이거 많이 물어보면 계산 어떻게 해주세요? 어떻게 산출을 해주세요?
[답변]
보통 은퇴하기 전에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되냐. 이 질문을 물어보시는 분들 되게 많으시거든요. 그럴 때는 보통 은퇴 전문가들이나 은퇴 자금을 계산하는 계산기에서 크게 네 가지를 가지고 산정을 많이 합니다. 첫 번째 금방 말씀하셨던 연간 생활비는 어느 정도 쓰느냐. 아까 월 300이면 1년이면 한 3600 정도가 들어갈 거다. 그다음에 퇴직하고 나서 사망, 부부가 다 사망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 은퇴 기간은 몇 년 정도면 될 거냐라고 물어보시고요. 그다음에 물가상승률, 생활비는 어느 정도 올라가느냐. 그리고 은퇴자금을 가지고 있으면 그거를 운용해서 몇 퍼센트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느냐. 네 가지 자료에 기초해서 은퇴 시점에 필요한 목돈이 얼마인지를 계산해내고 합니다.
[앵커]
지금으로 치면 예금 금리 한 4%니까 투자수익률 한 4% 잡으면 될 거 같고요. 그러면 60세에 은퇴하고 이후에 30년을 더 산다고 치고 계산을 해보면 얼마가 나올까요? 한번 실제로 계산기 두드려볼까요?
[답변]
연간 노후 생활비가 아까 300 정도, 월 300이니까 3,600 정도를 쓴다고 가정을 하고요. 생활비가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3%씩 증가한다고 가정하고 수익률이 4% 정도, 은퇴 후 생활 기간이 30년 정도라고 가정을 하면 놀라지는 마십시오. 이렇게 단순하게 계산을 해보면 계산기는 뭐라고 답을 하냐 그러면 9억 4,210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계산을 해가지고 보여줍니다.
[앵커]
거의 10억 가까운 건데 이게 사실 옆집 아저씨 이름도 아니고 이 정도의 재산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요?
[답변]
실제 단순하게 이렇게 계산할 때 이게 나온다고 꼭 그 자금이 필요한 건 아닌데요. 실질적으로 통계청이 2021년에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조사한 자료를 딱 보면 은퇴를 앞둔 50대 가구의 여건 순자산이 한 4억 6,600만 원 정도, 그 정도 되는 금액이거든요. 필요한 자금보다 절반밖에 안 되잖아요. 사실상 그렇게 많은 금액을 준비할 수 있는 가구는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재무설계를 하시거나 은퇴 설계하시는 분들 이렇게 계산하는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들을 많이 지적을 많이 하세요. 가장 큰 문제는 뭐냐 그러면 은퇴 후에 생활비가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증가하기만 하느냐.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해야 된다는 의견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서 지나치게 과다 계산을 한 게 아닌가, 10억이라는 금액은. 그런 생각도 든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액을 제시해서 노후 준비하는 사람한테 겁만 주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비판이 되게 많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감안을 해야 되잖아요.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사람도 덜 만나게 되고 자연히 씀씀이도 지출도 줄어들 텐데 이런 부분도 감안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답변]
금방 말씀하신 게 그게 정확한 말씀이신 거 같은데 우리가 쓰는 지출도 크게 둘로 나눠보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의식주와 같은 기본 지출 같은 부분들은 어떻게 줄일 수가 없는 부분들이잖아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이고 이건 물가가 올라가면 상승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예를 들면 외식을 한다거나 여행을 간다고 하는 재량적인 지출 부분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실상 감소하는 경향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의식주 관련된 기본 지출이 증가하는 속도보다는 재량 지출이 감소하는 폭이 훨씬 더 크거든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은퇴 후에는 생활비 수준이 이렇게 줄어드는 모습들을 보인다는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사실 여기서 또 하나 생각을 해봐야 될 게 사실 기본 지출은 정말 숨 쉬면 지출해야 되는 기본적인 돈이지만 재량 지출은 말 그대로 재량, 내 재량에 따라서 통제가 가능한 지출이라는 거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아프면서 발생하는 의료비 같은 거 이거는 나이가 들면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일단 가정을 하는 게 합리적인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보통 은퇴 생활 기간이 30년이라 그러면 10년 단위로 나눠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보통 은퇴 전문가들이 이거를 초기 10년을 활동적 시기로 구분을 합니다. 외식도 많이 하고 여행도 가고 해외여행도 많이 가면서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를 활동적 시기라고 하면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70대 중후반이 되면 활동량이 많이 줄잖아요. 건강 상태도 상대적으로 안 좋아지면서
[앵커]
병원도 많이 가는 시기.
[답변]
그렇죠. 소위 말해서 해외여행 갔던 사진 보면서 지내는 시기라 그래서 회상의 시기라고 이야기하고 비용이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그 시기가 또 지나고 나면 은퇴의 마지막 부분에 가게 되면 의료비나 간병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은퇴 생활 기간 동안에 소비패턴은 U자 형태로 이렇게 그립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을 잘 이해하시고 노후 자금도 패턴에 맞춰서 준비하는 게 되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앵커]
사람마다 생활비가 줄어드는 폭이나 기간 또 간병비 액수의 차이는 있겠으나 이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라는 말씀.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만 점점 노후 자금 준비해 둔 거는 바닥이 날 테고. 그러면 결국 의료비나 간병비 같은 거는 자녀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막판에는. 자녀들도 지금 같이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요즘 노노부양이라는 말도 하잖아요. 보통 간병비가 필요한 시기가 되면 그때 자녀 나이도 은퇴할 시기가 가까워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되는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준비를 별도로 해 주지 않는다면 자녀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준비하는 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앵커]
하여튼 노후에는 현금 2억 원 이런 목돈보다 매달 50만 원씩 나오는 월급의 개념이 더 유용하다고 하잖아요. 꾸준한 어떤 현금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노후에 확인해야 될 거. 미리 확인해야 될 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일단 자기가 어떤 형태의 연금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연금 형태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이런 것도 있지만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해서 어떻게 연금화시킬 수 있느냐 이런 주택연금 같은 부분들도 같이 한번 살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주택연금, 주택을 소유의 관점이 아닌 이용의 관점에서도 바라보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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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0-18 18: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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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얼마나 하고 계신가요? 건강 챙기고 인간관계 다지고 사회 활동과 취미, 여가 생활 고민도 하실 텐데. 이 모든 것엔 반드시 전제가 붙습니다. 바로 돈, 노후 자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건데요. 최소 얼마 정도가 필요할지, 또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김동엽 상무 나오셨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갑자기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는데요. 얼마면 돼. 우리 상무님은 얼마면 노후 자금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다다익선이란 말이 있잖아요. 많이 쓸 수 있으면 많이 쓸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돼 있으면 좋을 텐데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으니까 잘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희망과 전망을 헷갈리면 안 되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상무님 사실 은퇴 상담 교육 이런 거 하시면서 은퇴 앞둔 분들 많이 만나시잖아요.
[답변]
퇴직 직전의 분들 많이 만나죠.
[앵커]
그분들은 얼마 정도 필요하다고 많이들 대답하세요?
[답변]
사람마다 좀 차이가 나긴 하는데 제가 교육이나 상담할 때 반드시 물어보는 게 그 질문이에요. 노후 생활비 얼마나 필요하십니까란 질문을 던져봤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이 한 월 3백만 원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란 답변이 많이 나오고요. 실질적으로 통계 자료를 봐도 비슷한 자료는 많이 나와 있어요. 2020년에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우리나라 50대 이상 은퇴 앞두신 분들 대상으로 질문을 해봤어요. 노후 생활비 얼마 필요하냐라고 했을 때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들로 해서 두 사람이 살아갈 때 한 267만 원 정도의 월 생활비가 필요하단 답변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한 164만 원, 혼자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 않겠냐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앵커]
월 단위로는 이 정도 금액이 나온다고 하는데 보통 은퇴 앞두고는 과연 내가 목돈으로 얼만큼을 준비를 해야될 것이냐 이거 많이 물어보면 계산 어떻게 해주세요? 어떻게 산출을 해주세요?
[답변]
보통 은퇴하기 전에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되냐. 이 질문을 물어보시는 분들 되게 많으시거든요. 그럴 때는 보통 은퇴 전문가들이나 은퇴 자금을 계산하는 계산기에서 크게 네 가지를 가지고 산정을 많이 합니다. 첫 번째 금방 말씀하셨던 연간 생활비는 어느 정도 쓰느냐. 아까 월 300이면 1년이면 한 3600 정도가 들어갈 거다. 그다음에 퇴직하고 나서 사망, 부부가 다 사망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 은퇴 기간은 몇 년 정도면 될 거냐라고 물어보시고요. 그다음에 물가상승률, 생활비는 어느 정도 올라가느냐. 그리고 은퇴자금을 가지고 있으면 그거를 운용해서 몇 퍼센트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느냐. 네 가지 자료에 기초해서 은퇴 시점에 필요한 목돈이 얼마인지를 계산해내고 합니다.
[앵커]
지금으로 치면 예금 금리 한 4%니까 투자수익률 한 4% 잡으면 될 거 같고요. 그러면 60세에 은퇴하고 이후에 30년을 더 산다고 치고 계산을 해보면 얼마가 나올까요? 한번 실제로 계산기 두드려볼까요?
[답변]
연간 노후 생활비가 아까 300 정도, 월 300이니까 3,600 정도를 쓴다고 가정을 하고요. 생활비가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3%씩 증가한다고 가정하고 수익률이 4% 정도, 은퇴 후 생활 기간이 30년 정도라고 가정을 하면 놀라지는 마십시오. 이렇게 단순하게 계산을 해보면 계산기는 뭐라고 답을 하냐 그러면 9억 4,210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계산을 해가지고 보여줍니다.
[앵커]
거의 10억 가까운 건데 이게 사실 옆집 아저씨 이름도 아니고 이 정도의 재산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요?
[답변]
실제 단순하게 이렇게 계산할 때 이게 나온다고 꼭 그 자금이 필요한 건 아닌데요. 실질적으로 통계청이 2021년에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조사한 자료를 딱 보면 은퇴를 앞둔 50대 가구의 여건 순자산이 한 4억 6,600만 원 정도, 그 정도 되는 금액이거든요. 필요한 자금보다 절반밖에 안 되잖아요. 사실상 그렇게 많은 금액을 준비할 수 있는 가구는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재무설계를 하시거나 은퇴 설계하시는 분들 이렇게 계산하는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들을 많이 지적을 많이 하세요. 가장 큰 문제는 뭐냐 그러면 은퇴 후에 생활비가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증가하기만 하느냐.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해야 된다는 의견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서 지나치게 과다 계산을 한 게 아닌가, 10억이라는 금액은. 그런 생각도 든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액을 제시해서 노후 준비하는 사람한테 겁만 주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비판이 되게 많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감안을 해야 되잖아요.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사람도 덜 만나게 되고 자연히 씀씀이도 지출도 줄어들 텐데 이런 부분도 감안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답변]
금방 말씀하신 게 그게 정확한 말씀이신 거 같은데 우리가 쓰는 지출도 크게 둘로 나눠보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의식주와 같은 기본 지출 같은 부분들은 어떻게 줄일 수가 없는 부분들이잖아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이고 이건 물가가 올라가면 상승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예를 들면 외식을 한다거나 여행을 간다고 하는 재량적인 지출 부분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실상 감소하는 경향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의식주 관련된 기본 지출이 증가하는 속도보다는 재량 지출이 감소하는 폭이 훨씬 더 크거든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은퇴 후에는 생활비 수준이 이렇게 줄어드는 모습들을 보인다는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사실 여기서 또 하나 생각을 해봐야 될 게 사실 기본 지출은 정말 숨 쉬면 지출해야 되는 기본적인 돈이지만 재량 지출은 말 그대로 재량, 내 재량에 따라서 통제가 가능한 지출이라는 거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아프면서 발생하는 의료비 같은 거 이거는 나이가 들면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일단 가정을 하는 게 합리적인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보통 은퇴 생활 기간이 30년이라 그러면 10년 단위로 나눠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보통 은퇴 전문가들이 이거를 초기 10년을 활동적 시기로 구분을 합니다. 외식도 많이 하고 여행도 가고 해외여행도 많이 가면서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를 활동적 시기라고 하면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70대 중후반이 되면 활동량이 많이 줄잖아요. 건강 상태도 상대적으로 안 좋아지면서
[앵커]
병원도 많이 가는 시기.
[답변]
그렇죠. 소위 말해서 해외여행 갔던 사진 보면서 지내는 시기라 그래서 회상의 시기라고 이야기하고 비용이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그 시기가 또 지나고 나면 은퇴의 마지막 부분에 가게 되면 의료비나 간병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은퇴 생활 기간 동안에 소비패턴은 U자 형태로 이렇게 그립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을 잘 이해하시고 노후 자금도 패턴에 맞춰서 준비하는 게 되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앵커]
사람마다 생활비가 줄어드는 폭이나 기간 또 간병비 액수의 차이는 있겠으나 이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라는 말씀.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만 점점 노후 자금 준비해 둔 거는 바닥이 날 테고. 그러면 결국 의료비나 간병비 같은 거는 자녀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막판에는. 자녀들도 지금 같이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요즘 노노부양이라는 말도 하잖아요. 보통 간병비가 필요한 시기가 되면 그때 자녀 나이도 은퇴할 시기가 가까워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되는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준비를 별도로 해 주지 않는다면 자녀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준비하는 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앵커]
하여튼 노후에는 현금 2억 원 이런 목돈보다 매달 50만 원씩 나오는 월급의 개념이 더 유용하다고 하잖아요. 꾸준한 어떤 현금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노후에 확인해야 될 거. 미리 확인해야 될 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일단 자기가 어떤 형태의 연금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연금 형태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이런 것도 있지만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해서 어떻게 연금화시킬 수 있느냐 이런 주택연금 같은 부분들도 같이 한번 살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주택연금, 주택을 소유의 관점이 아닌 이용의 관점에서도 바라보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18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1018&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얼마나 하고 계신가요? 건강 챙기고 인간관계 다지고 사회 활동과 취미, 여가 생활 고민도 하실 텐데. 이 모든 것엔 반드시 전제가 붙습니다. 바로 돈, 노후 자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건데요. 최소 얼마 정도가 필요할지, 또 자금 마련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김동엽 상무 나오셨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갑자기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는데요. 얼마면 돼. 우리 상무님은 얼마면 노후 자금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다다익선이란 말이 있잖아요. 많이 쓸 수 있으면 많이 쓸 수 있도록 준비가 잘 돼 있으면 좋을 텐데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으니까 잘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희망과 전망을 헷갈리면 안 되는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상무님 사실 은퇴 상담 교육 이런 거 하시면서 은퇴 앞둔 분들 많이 만나시잖아요.
[답변]
퇴직 직전의 분들 많이 만나죠.
[앵커]
그분들은 얼마 정도 필요하다고 많이들 대답하세요?
[답변]
사람마다 좀 차이가 나긴 하는데 제가 교육이나 상담할 때 반드시 물어보는 게 그 질문이에요. 노후 생활비 얼마나 필요하십니까란 질문을 던져봤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답변이 한 월 3백만 원 정도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란 답변이 많이 나오고요. 실질적으로 통계 자료를 봐도 비슷한 자료는 많이 나와 있어요. 2020년에 국민연금연구원에서 우리나라 50대 이상 은퇴 앞두신 분들 대상으로 질문을 해봤어요. 노후 생활비 얼마 필요하냐라고 했을 때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들로 해서 두 사람이 살아갈 때 한 267만 원 정도의 월 생활비가 필요하단 답변이 있었고요. 개인적으로는 한 164만 원, 혼자 살아가는 데 필요하지 않겠냐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앵커]
월 단위로는 이 정도 금액이 나온다고 하는데 보통 은퇴 앞두고는 과연 내가 목돈으로 얼만큼을 준비를 해야될 것이냐 이거 많이 물어보면 계산 어떻게 해주세요? 어떻게 산출을 해주세요?
[답변]
보통 은퇴하기 전에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되냐. 이 질문을 물어보시는 분들 되게 많으시거든요. 그럴 때는 보통 은퇴 전문가들이나 은퇴 자금을 계산하는 계산기에서 크게 네 가지를 가지고 산정을 많이 합니다. 첫 번째 금방 말씀하셨던 연간 생활비는 어느 정도 쓰느냐. 아까 월 300이면 1년이면 한 3600 정도가 들어갈 거다. 그다음에 퇴직하고 나서 사망, 부부가 다 사망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 은퇴 기간은 몇 년 정도면 될 거냐라고 물어보시고요. 그다음에 물가상승률, 생활비는 어느 정도 올라가느냐. 그리고 은퇴자금을 가지고 있으면 그거를 운용해서 몇 퍼센트 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느냐. 네 가지 자료에 기초해서 은퇴 시점에 필요한 목돈이 얼마인지를 계산해내고 합니다.
[앵커]
지금으로 치면 예금 금리 한 4%니까 투자수익률 한 4% 잡으면 될 거 같고요. 그러면 60세에 은퇴하고 이후에 30년을 더 산다고 치고 계산을 해보면 얼마가 나올까요? 한번 실제로 계산기 두드려볼까요?
[답변]
연간 노후 생활비가 아까 300 정도, 월 300이니까 3,600 정도를 쓴다고 가정을 하고요. 생활비가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3%씩 증가한다고 가정하고 수익률이 4% 정도, 은퇴 후 생활 기간이 30년 정도라고 가정을 하면 놀라지는 마십시오. 이렇게 단순하게 계산을 해보면 계산기는 뭐라고 답을 하냐 그러면 9억 4,210만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계산을 해가지고 보여줍니다.
[앵커]
거의 10억 가까운 건데 이게 사실 옆집 아저씨 이름도 아니고 이 정도의 재산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요?
[답변]
실제 단순하게 이렇게 계산할 때 이게 나온다고 꼭 그 자금이 필요한 건 아닌데요. 실질적으로 통계청이 2021년에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조사한 자료를 딱 보면 은퇴를 앞둔 50대 가구의 여건 순자산이 한 4억 6,600만 원 정도, 그 정도 되는 금액이거든요. 필요한 자금보다 절반밖에 안 되잖아요. 사실상 그렇게 많은 금액을 준비할 수 있는 가구는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재무설계를 하시거나 은퇴 설계하시는 분들 이렇게 계산하는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들을 많이 지적을 많이 하세요. 가장 큰 문제는 뭐냐 그러면 은퇴 후에 생활비가 매년 물가상승률에 맞춰서 증가하기만 하느냐. 오히려 감소할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해야 된다는 의견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보수적으로 잡아서 지나치게 과다 계산을 한 게 아닌가, 10억이라는 금액은. 그런 생각도 든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액을 제시해서 노후 준비하는 사람한테 겁만 주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들이 있다 이런 비판이 되게 많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감안을 해야 되잖아요.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사람도 덜 만나게 되고 자연히 씀씀이도 지출도 줄어들 텐데 이런 부분도 감안해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답변]
금방 말씀하신 게 그게 정확한 말씀이신 거 같은데 우리가 쓰는 지출도 크게 둘로 나눠보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의식주와 같은 기본 지출 같은 부분들은 어떻게 줄일 수가 없는 부분들이잖아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이고 이건 물가가 올라가면 상승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예를 들면 외식을 한다거나 여행을 간다고 하는 재량적인 지출 부분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실상 감소하는 경향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의식주 관련된 기본 지출이 증가하는 속도보다는 재량 지출이 감소하는 폭이 훨씬 더 크거든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은퇴 후에는 생활비 수준이 이렇게 줄어드는 모습들을 보인다는 일반적인 패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사실 여기서 또 하나 생각을 해봐야 될 게 사실 기본 지출은 정말 숨 쉬면 지출해야 되는 기본적인 돈이지만 재량 지출은 말 그대로 재량, 내 재량에 따라서 통제가 가능한 지출이라는 거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아프면서 발생하는 의료비 같은 거 이거는 나이가 들면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일단 가정을 하는 게 합리적인 거 아닌가요?
[답변]
그렇죠. 보통 은퇴 생활 기간이 30년이라 그러면 10년 단위로 나눠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보통 은퇴 전문가들이 이거를 초기 10년을 활동적 시기로 구분을 합니다. 외식도 많이 하고 여행도 가고 해외여행도 많이 가면서 지출이 많아지는 시기를 활동적 시기라고 하면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70대 중후반이 되면 활동량이 많이 줄잖아요. 건강 상태도 상대적으로 안 좋아지면서
[앵커]
병원도 많이 가는 시기.
[답변]
그렇죠. 소위 말해서 해외여행 갔던 사진 보면서 지내는 시기라 그래서 회상의 시기라고 이야기하고 비용이 많이 줄어들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그 시기가 또 지나고 나면 은퇴의 마지막 부분에 가게 되면 의료비나 간병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은퇴 생활 기간 동안에 소비패턴은 U자 형태로 이렇게 그립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을 잘 이해하시고 노후 자금도 패턴에 맞춰서 준비하는 게 되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앵커]
사람마다 생활비가 줄어드는 폭이나 기간 또 간병비 액수의 차이는 있겠으나 이 패턴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라는 말씀.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만 점점 노후 자금 준비해 둔 거는 바닥이 날 테고. 그러면 결국 의료비나 간병비 같은 거는 자녀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막판에는. 자녀들도 지금 같이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요즘 노노부양이라는 말도 하잖아요. 보통 간병비가 필요한 시기가 되면 그때 자녀 나이도 은퇴할 시기가 가까워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노인이 노인을 부양해야 되는 문제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준비를 별도로 해 주지 않는다면 자녀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준비하는 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앵커]
하여튼 노후에는 현금 2억 원 이런 목돈보다 매달 50만 원씩 나오는 월급의 개념이 더 유용하다고 하잖아요. 꾸준한 어떤 현금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노후에 확인해야 될 거. 미리 확인해야 될 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일단 자기가 어떤 형태의 연금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조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과 배우자가 가지고 있는 연금 형태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이런 것도 있지만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해서 어떻게 연금화시킬 수 있느냐 이런 주택연금 같은 부분들도 같이 한번 살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주택연금, 주택을 소유의 관점이 아닌 이용의 관점에서도 바라보는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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