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최악인데…지역화폐 적립 혜택 축소 우려

입력 2022.10.18 (19:25) 수정 2022.10.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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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자며 최근 몇 년간 지자체마다 지역화폐를 발행해 사용해왔는데요.

정부가 내년부터 국비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지역화폐가 폐지되거나 할인율이 대폭 축소될 전망입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30만 원 한도에서 10%를 돌려주는 천안사랑카드입니다.

올해 발행액 3천3백억 원 가운데 천안시 부담은 적립액 10%인 330억 원, 이 중 30%인 98억 원을 국고 지원으로 충당해왔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국비 지원이 끊겨 10%에서 5%로 적립액 축소가 불가피해지자 시의회가 국고 지원을 유지해달라는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병하/천안시의원 : "경기도 안 좋은 이 시점에 지역화폐 국고 지원이 안 된다면 더 많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20살 이상 아산 시민의 절반 가량이 가입한 '아산페이'도 할인율이 대폭 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100만 원 한도에서 10%를 선 할인 받아왔는데 국고 지원이 끊기면 할인율은 줄 수밖에 없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도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마당에 할인율이 떨어지면 타격을 받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홍윤기/온양전통시장 상인회 부회장 : "(할인율이) 10%면 아무래도 이용률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힘들고 어려워도 전통시장 등을 위해서는 10%를 계속 유지해야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재정 규모가 열악한 군 단위 지자체는 상황이 더 어려워 국비와 도비의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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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최악인데…지역화폐 적립 혜택 축소 우려
    • 입력 2022-10-18 19:25:53
    • 수정2022-10-18 19:57:15
    뉴스7(대전)
[앵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자며 최근 몇 년간 지자체마다 지역화폐를 발행해 사용해왔는데요.

정부가 내년부터 국비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지역화폐가 폐지되거나 할인율이 대폭 축소될 전망입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화폐를 사용하면 30만 원 한도에서 10%를 돌려주는 천안사랑카드입니다.

올해 발행액 3천3백억 원 가운데 천안시 부담은 적립액 10%인 330억 원, 이 중 30%인 98억 원을 국고 지원으로 충당해왔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국비 지원이 끊겨 10%에서 5%로 적립액 축소가 불가피해지자 시의회가 국고 지원을 유지해달라는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병하/천안시의원 : "경기도 안 좋은 이 시점에 지역화폐 국고 지원이 안 된다면 더 많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20살 이상 아산 시민의 절반 가량이 가입한 '아산페이'도 할인율이 대폭 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100만 원 한도에서 10%를 선 할인 받아왔는데 국고 지원이 끊기면 할인율은 줄 수밖에 없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도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마당에 할인율이 떨어지면 타격을 받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홍윤기/온양전통시장 상인회 부회장 : "(할인율이) 10%면 아무래도 이용률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니까 힘들고 어려워도 전통시장 등을 위해서는 10%를 계속 유지해야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재정 규모가 열악한 군 단위 지자체는 상황이 더 어려워 국비와 도비의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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