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태풍 쓰레기 줍는 착한 여행 ‘비치코밍’

입력 2022.10.18 (19:41) 수정 2022.10.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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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동해안은 바닷가에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요.

해안 명소 관광을 하며 쓰레기도 줍는 이른바 '비치코밍'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한반도 동쪽 끝,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폐그물과 어구 등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지난달 몰아친 태풍 힌남노로 경북 동해 바닷가에 쌓인 해양쓰레기가 5천 톤에 이릅니다.

[박한규/포항해경 예방지도계장 : "바다의 조류나 바람, 해류에 따라서 이 쓰레기들이 한 번 밀려왔다가 다시 나갔다가 밀려왔다가 하고 있어서 수거가 어렵습니다."]

바닷가 둘레길을 찾은 사람들 손에 커다란 봉투가 들려 있습니다.

쓰레기 줍기를 몇 차례, 금세 가져 온 봉투가 가득 찹니다.

저도 10분 동안 쓰레기를 주워봤는데요.

20ℓ 봉투를 가득 채운 양이 금세 모였습니다.

해안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빗질하듯이 줍는다는 이른바 '비치코밍' 캠페인입니다.

[김홍숙·이종심·이종숙·이종명·지예순/관광객 : "이게 모아지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지구가 깨끗해지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은 보람을 느꼈어요."]

해경이 기념품과 봉사 실적을 주는 이 캠페인은 호미반도 둘레길 7km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임형준/포항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 :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저희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그렇게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바다를 즐기며 환경도 챙기는 새로운 관광 문화가 태풍의 상처를 치유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스페이스 워크’ 방문객 100만 명 돌파

포항 스페이스 워크가 개장 11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포항시는 국내 최대 체험형 철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가 그제(16일) 기준 방문객 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 워크는 총 333미터 길이의 트랙을 갖춘 철 구조물로, 영일만과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지역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울진 수토사 뱃길 재연 행사 개최

울진 수토사 뱃길 재연 행사가 모레(20일) 울진 구산항 일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울진 구산항 주민 등 80여 명이 조선시대 수군인 '수토사' 복장을 갖춰 입고 월송포 진성에서 대풍헌까지 행진한 뒤 모형 수토선에 올라타 출항합니다.

울진 구산항은 조선시대 수토사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출항했던 출발지로, 수토사들이 출항 전 머물렀던 대풍헌은 경북도 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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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포항] 태풍 쓰레기 줍는 착한 여행 ‘비치코밍’
    • 입력 2022-10-18 19:41:08
    • 수정2022-10-18 19:54:59
    뉴스7(대구)
[앵커]

최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동해안은 바닷가에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요.

해안 명소 관광을 하며 쓰레기도 줍는 이른바 '비치코밍'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한반도 동쪽 끝,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폐그물과 어구 등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지난달 몰아친 태풍 힌남노로 경북 동해 바닷가에 쌓인 해양쓰레기가 5천 톤에 이릅니다.

[박한규/포항해경 예방지도계장 : "바다의 조류나 바람, 해류에 따라서 이 쓰레기들이 한 번 밀려왔다가 다시 나갔다가 밀려왔다가 하고 있어서 수거가 어렵습니다."]

바닷가 둘레길을 찾은 사람들 손에 커다란 봉투가 들려 있습니다.

쓰레기 줍기를 몇 차례, 금세 가져 온 봉투가 가득 찹니다.

저도 10분 동안 쓰레기를 주워봤는데요.

20ℓ 봉투를 가득 채운 양이 금세 모였습니다.

해안에 떠밀려온 쓰레기를 빗질하듯이 줍는다는 이른바 '비치코밍' 캠페인입니다.

[김홍숙·이종심·이종숙·이종명·지예순/관광객 : "이게 모아지면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지구가 깨끗해지는 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은 보람을 느꼈어요."]

해경이 기념품과 봉사 실적을 주는 이 캠페인은 호미반도 둘레길 7km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임형준/포항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 :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저희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그렇게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바다를 즐기며 환경도 챙기는 새로운 관광 문화가 태풍의 상처를 치유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포항 ‘스페이스 워크’ 방문객 100만 명 돌파

포항 스페이스 워크가 개장 11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포항시는 국내 최대 체험형 철강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가 그제(16일) 기준 방문객 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이스 워크는 총 333미터 길이의 트랙을 갖춘 철 구조물로, 영일만과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지역 명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울진 수토사 뱃길 재연 행사 개최

울진 수토사 뱃길 재연 행사가 모레(20일) 울진 구산항 일원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울진 구산항 주민 등 80여 명이 조선시대 수군인 '수토사' 복장을 갖춰 입고 월송포 진성에서 대풍헌까지 행진한 뒤 모형 수토선에 올라타 출항합니다.

울진 구산항은 조선시대 수토사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출항했던 출발지로, 수토사들이 출항 전 머물렀던 대풍헌은 경북도 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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