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병원’ 간다더니 골프…“카드 양도” 해명도
입력 2022.10.18 (21:50)
수정 2022.10.1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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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에 재직하는 일부 연구원들이 업무 시간에 무단으로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에 간다거나, 또 심지어 출장 간다며 출장비까지 챙겨 골프장으로 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대덕 연구단지의 한 골프장, 평일인데도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재직자들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평일 낮에 재직자들의 방문 기록을 모두 확인해 봤습니다.
이용자 가운데 휴가 등의 근태 기록이 없는데도 골프를 친 기록이 나옵니다.
업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얘기입니다.
출장을 가겠다며 출장비까지 받은 뒤 골프장을 간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병원 등을 간다며 정상적인 외출증을 받아서는 골프를 친 경우도 있습니다.
자체 조사가 시작되자 신분증 등을 빌려 주었을 뿐 자신이 골프를 친 것은 아니었다는 해명 등이 이어졌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양도나 대여가 안 된다고 처음부터 회원(할인)카드 발급할 때 명시를 드리고, (적발되면) 주말에 (연구원 할인 예약) 배정해드린 팀 수가 줄어드는 제재가 있어요. 체크인했을 때도 모니터에 얼굴 화면이 크게 뜨기 때문에 명의 도용을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골프장 이용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15개의 연구기관에 걸쳐 100여 건에 이릅니다.
[김영주/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 "(문제가 없다고) 연구원에서 소명한 선택 근로, 유연 근로를 빼고도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러가는 등 일탈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저는 감사원과 관련 기관에 특별 감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은 국가공무원의 복무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인사혁신처는 조사를 거쳐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위원회 회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채상우
국책연구기관에 재직하는 일부 연구원들이 업무 시간에 무단으로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에 간다거나, 또 심지어 출장 간다며 출장비까지 챙겨 골프장으로 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대덕 연구단지의 한 골프장, 평일인데도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재직자들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평일 낮에 재직자들의 방문 기록을 모두 확인해 봤습니다.
이용자 가운데 휴가 등의 근태 기록이 없는데도 골프를 친 기록이 나옵니다.
업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얘기입니다.
출장을 가겠다며 출장비까지 받은 뒤 골프장을 간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병원 등을 간다며 정상적인 외출증을 받아서는 골프를 친 경우도 있습니다.
자체 조사가 시작되자 신분증 등을 빌려 주었을 뿐 자신이 골프를 친 것은 아니었다는 해명 등이 이어졌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양도나 대여가 안 된다고 처음부터 회원(할인)카드 발급할 때 명시를 드리고, (적발되면) 주말에 (연구원 할인 예약) 배정해드린 팀 수가 줄어드는 제재가 있어요. 체크인했을 때도 모니터에 얼굴 화면이 크게 뜨기 때문에 명의 도용을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골프장 이용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15개의 연구기관에 걸쳐 100여 건에 이릅니다.
[김영주/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 "(문제가 없다고) 연구원에서 소명한 선택 근로, 유연 근로를 빼고도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러가는 등 일탈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저는 감사원과 관련 기관에 특별 감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은 국가공무원의 복무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인사혁신처는 조사를 거쳐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위원회 회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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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18 2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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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에 재직하는 일부 연구원들이 업무 시간에 무단으로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에 간다거나, 또 심지어 출장 간다며 출장비까지 챙겨 골프장으로 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대덕 연구단지의 한 골프장, 평일인데도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재직자들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평일 낮에 재직자들의 방문 기록을 모두 확인해 봤습니다.
이용자 가운데 휴가 등의 근태 기록이 없는데도 골프를 친 기록이 나옵니다.
업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얘기입니다.
출장을 가겠다며 출장비까지 받은 뒤 골프장을 간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병원 등을 간다며 정상적인 외출증을 받아서는 골프를 친 경우도 있습니다.
자체 조사가 시작되자 신분증 등을 빌려 주었을 뿐 자신이 골프를 친 것은 아니었다는 해명 등이 이어졌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양도나 대여가 안 된다고 처음부터 회원(할인)카드 발급할 때 명시를 드리고, (적발되면) 주말에 (연구원 할인 예약) 배정해드린 팀 수가 줄어드는 제재가 있어요. 체크인했을 때도 모니터에 얼굴 화면이 크게 뜨기 때문에 명의 도용을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골프장 이용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15개의 연구기관에 걸쳐 100여 건에 이릅니다.
[김영주/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 "(문제가 없다고) 연구원에서 소명한 선택 근로, 유연 근로를 빼고도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러가는 등 일탈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저는 감사원과 관련 기관에 특별 감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은 국가공무원의 복무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인사혁신처는 조사를 거쳐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위원회 회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채상우
국책연구기관에 재직하는 일부 연구원들이 업무 시간에 무단으로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에 간다거나, 또 심지어 출장 간다며 출장비까지 챙겨 골프장으로 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대덕 연구단지의 한 골프장, 평일인데도 주차장이 꽉 찼습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의 재직자들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평일 낮에 재직자들의 방문 기록을 모두 확인해 봤습니다.
이용자 가운데 휴가 등의 근태 기록이 없는데도 골프를 친 기록이 나옵니다.
업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는 얘기입니다.
출장을 가겠다며 출장비까지 받은 뒤 골프장을 간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병원 등을 간다며 정상적인 외출증을 받아서는 골프를 친 경우도 있습니다.
자체 조사가 시작되자 신분증 등을 빌려 주었을 뿐 자신이 골프를 친 것은 아니었다는 해명 등이 이어졌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양도나 대여가 안 된다고 처음부터 회원(할인)카드 발급할 때 명시를 드리고, (적발되면) 주말에 (연구원 할인 예약) 배정해드린 팀 수가 줄어드는 제재가 있어요. 체크인했을 때도 모니터에 얼굴 화면이 크게 뜨기 때문에 명의 도용을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골프장 이용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15개의 연구기관에 걸쳐 100여 건에 이릅니다.
[김영주/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 "(문제가 없다고) 연구원에서 소명한 선택 근로, 유연 근로를 빼고도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러가는 등 일탈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저는 감사원과 관련 기관에 특별 감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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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는 조사를 거쳐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위원회 회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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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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