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히잡 미착용 뒤 실종’ 이란 선수, 해명 글에도 의혹·우려 확산

입력 2022.10.19 (06:51) 수정 2022.10.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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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 입니다.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히잡을 벗고 출전한 이란 여성 선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실종설' 등을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의혹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 선수 엘나즈 레카비는 현지시간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히잡 문제가 불거진 건 자신의 부주의였다"는 해명 글을 게시했는데요.

또 이 글에는 "현재 팀원들과 함께 예정된 일정에 따라 귀국길에 올랐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레카비 선수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했는데요.

이를 두고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히잡 시위'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경기 직후부터 레카비의 연락이 끊기면서 실종설이 불거졌는데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당국이 그녀의 여권과 휴대 전화를 압수하고 본국으로 강제 송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주한 이란대사관은 관련 보도들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으며 몇 시간 뒤 그녀의 해명 글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은 "선수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레카비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으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도 "이번 상황과 그녀의 안전에 대해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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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9 06:51:14
    • 수정2022-10-19 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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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 입니다.

서울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히잡을 벗고 출전한 이란 여성 선수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실종설' 등을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의혹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이란 대표 선수 엘나즈 레카비는 현지시간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히잡 문제가 불거진 건 자신의 부주의였다"는 해명 글을 게시했는데요.

또 이 글에는 "현재 팀원들과 함께 예정된 일정에 따라 귀국길에 올랐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레카비 선수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히잡을 쓰지 않고 출전했는데요.

이를 두고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히잡 시위'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경기 직후부터 레카비의 연락이 끊기면서 실종설이 불거졌는데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당국이 그녀의 여권과 휴대 전화를 압수하고 본국으로 강제 송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자 주한 이란대사관은 관련 보도들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으며 몇 시간 뒤 그녀의 해명 글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은 "선수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레카비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으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도 "이번 상황과 그녀의 안전에 대해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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