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수업에 간병비 지원까지…“고독사를 막아라”

입력 2022.10.19 (12:55) 수정 2022.10.1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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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령 인구의 고독사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정부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부 지역에 재정 지원을 하면서 어떤 정책들이 효과적인지를 검증할 계획인데,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성남시에서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어떤 대책이 시도되고 있는지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파는 채썰기할게요~"]

고령층 1인 가구들이 모여 함께 요리를 하는 성남시의 '같이부엌' 이란 프로그램입니다.

혼자 살면 소홀해지기 쉬운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방규/성남시 양지동 : "같이 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말도 좀 많이 하게 되고 우울증에도 많은 도움이 됐고…."]

고혈압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혼자 사는 이 60대 남성은 두 달 전 지자체에서 설치해준 이 기기 덕분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집안의 온도와 습도, 거주자 움직임 등을 자동 감지해 일정 시간 변화가 없으면 복지기관에 신호를 보내주는 건데, 혼자 사는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 같다고 합니다.

[김시연/성남시 수진동 : "불안감이 좀 덜하고 그래서 내가 여기 들어서면 저걸(확인)을 해주시니까 마음이 좀 안정되는거죠."]

입원한 저소득 1인 가구에게 전체 간병비의 30%, 최대 42만 원을 지원해 주는 시범 사업도 하고 있는데, 1인 가구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영택/성남시 야탑동 : "항상 수술을 받을 때마다 (간병비가) 부담이었죠. 수술비는 그래도 어느 정도 조금 이렇게 준비를 해놨는데 간병인 문제가 저도 많이 걱정 되더라고요."]

지자체들이 이처럼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건 늘고 있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김부일/성남시 복지정책과 1인가구지원팀장 : "1인 가구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고립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고 또 안정적으로 생활하실 수 있도록…."]

2019년부터 1인 가구 전담팀을 꾸린 성남시는 동아리활동과 상담 지원 등 '고독사 제로 도시'를 목표로 더욱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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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 수업에 간병비 지원까지…“고독사를 막아라”
    • 입력 2022-10-19 12:55:02
    • 수정2022-10-19 13:01:26
    뉴스 12
[앵커]

노령 인구의 고독사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정부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부 지역에 재정 지원을 하면서 어떤 정책들이 효과적인지를 검증할 계획인데,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성남시에서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어떤 대책이 시도되고 있는지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파는 채썰기할게요~"]

고령층 1인 가구들이 모여 함께 요리를 하는 성남시의 '같이부엌' 이란 프로그램입니다.

혼자 살면 소홀해지기 쉬운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방규/성남시 양지동 : "같이 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말도 좀 많이 하게 되고 우울증에도 많은 도움이 됐고…."]

고혈압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혼자 사는 이 60대 남성은 두 달 전 지자체에서 설치해준 이 기기 덕분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집안의 온도와 습도, 거주자 움직임 등을 자동 감지해 일정 시간 변화가 없으면 복지기관에 신호를 보내주는 건데, 혼자 사는 자신을 보호해주는 것 같다고 합니다.

[김시연/성남시 수진동 : "불안감이 좀 덜하고 그래서 내가 여기 들어서면 저걸(확인)을 해주시니까 마음이 좀 안정되는거죠."]

입원한 저소득 1인 가구에게 전체 간병비의 30%, 최대 42만 원을 지원해 주는 시범 사업도 하고 있는데, 1인 가구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영택/성남시 야탑동 : "항상 수술을 받을 때마다 (간병비가) 부담이었죠. 수술비는 그래도 어느 정도 조금 이렇게 준비를 해놨는데 간병인 문제가 저도 많이 걱정 되더라고요."]

지자체들이 이처럼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건 늘고 있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섭니다.

[김부일/성남시 복지정책과 1인가구지원팀장 : "1인 가구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고립 예방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고 또 안정적으로 생활하실 수 있도록…."]

2019년부터 1인 가구 전담팀을 꾸린 성남시는 동아리활동과 상담 지원 등 '고독사 제로 도시'를 목표로 더욱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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