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비 ‘전국 5위’ 대전시의회도 인상…구의회는 ‘폭주’
입력 2022.10.19 (19:30)
수정 2022.10.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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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회 의정비는 법으로 고정된 의정활동비에 4년마다 인상할 수 있는 월정수당을 더해 정해집니다.
그런데 최근 대전 구의회들이 이 월정수당을 많게는 매달 백만 원까지 올리기로 한 데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의정비를 받고 있는 대전시의회도 동결 대신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비 인상에 불을 붙인 건 대전 동구의회입니다.
최근 심의위원회를 거쳐 의원들이 매달 받는 월정수당을 백만 원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대전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지만 한꺼번에 무려 45%를 올린 겁니다.
이에 질세라 서구와 중구, 대덕구도 애초 의결한 1%대 인상안을 철회하고 월정수당을 25%에서 37%까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유성구도 27%를 인상할 계획인데 인상안이 확정되면 의정활동비까지 합친 각 구의회의 의정비는 5천만 원 안팎으로 치솟습니다.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이 이유라지만 시민들의 고통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재균/대전참여연대 의정감시팀장 : "의정비를 이렇게 크게 인상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납득하기도 어렵고 어떠한 이유로 의정비를 인상하는지 정당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올해 의정비가 5천9백여만 원으로 광역단체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대전시의회마저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월정수당을 내년에 1.4%, 이후에는 해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자치구만큼 인상 폭이 크진 않지만 충남도의회가 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 월정수당을 동결한 것과 대비됩니다.
의정비 인상률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초과할 경우 주민 의견을 반영하게 돼 있어 대전 자치구들은 오는 24일부터 공청회나 여론조사로 주민 동의를 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지방의회 의정비는 법으로 고정된 의정활동비에 4년마다 인상할 수 있는 월정수당을 더해 정해집니다.
그런데 최근 대전 구의회들이 이 월정수당을 많게는 매달 백만 원까지 올리기로 한 데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의정비를 받고 있는 대전시의회도 동결 대신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비 인상에 불을 붙인 건 대전 동구의회입니다.
최근 심의위원회를 거쳐 의원들이 매달 받는 월정수당을 백만 원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대전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지만 한꺼번에 무려 45%를 올린 겁니다.
이에 질세라 서구와 중구, 대덕구도 애초 의결한 1%대 인상안을 철회하고 월정수당을 25%에서 37%까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유성구도 27%를 인상할 계획인데 인상안이 확정되면 의정활동비까지 합친 각 구의회의 의정비는 5천만 원 안팎으로 치솟습니다.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이 이유라지만 시민들의 고통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재균/대전참여연대 의정감시팀장 : "의정비를 이렇게 크게 인상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납득하기도 어렵고 어떠한 이유로 의정비를 인상하는지 정당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올해 의정비가 5천9백여만 원으로 광역단체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대전시의회마저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월정수당을 내년에 1.4%, 이후에는 해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자치구만큼 인상 폭이 크진 않지만 충남도의회가 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 월정수당을 동결한 것과 대비됩니다.
의정비 인상률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초과할 경우 주민 의견을 반영하게 돼 있어 대전 자치구들은 오는 24일부터 공청회나 여론조사로 주민 동의를 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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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19 20:05:09
[앵커]
지방의회 의정비는 법으로 고정된 의정활동비에 4년마다 인상할 수 있는 월정수당을 더해 정해집니다.
그런데 최근 대전 구의회들이 이 월정수당을 많게는 매달 백만 원까지 올리기로 한 데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의정비를 받고 있는 대전시의회도 동결 대신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비 인상에 불을 붙인 건 대전 동구의회입니다.
최근 심의위원회를 거쳐 의원들이 매달 받는 월정수당을 백만 원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대전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지만 한꺼번에 무려 45%를 올린 겁니다.
이에 질세라 서구와 중구, 대덕구도 애초 의결한 1%대 인상안을 철회하고 월정수당을 25%에서 37%까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유성구도 27%를 인상할 계획인데 인상안이 확정되면 의정활동비까지 합친 각 구의회의 의정비는 5천만 원 안팎으로 치솟습니다.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이 이유라지만 시민들의 고통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재균/대전참여연대 의정감시팀장 : "의정비를 이렇게 크게 인상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납득하기도 어렵고 어떠한 이유로 의정비를 인상하는지 정당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올해 의정비가 5천9백여만 원으로 광역단체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대전시의회마저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월정수당을 내년에 1.4%, 이후에는 해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자치구만큼 인상 폭이 크진 않지만 충남도의회가 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 월정수당을 동결한 것과 대비됩니다.
의정비 인상률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초과할 경우 주민 의견을 반영하게 돼 있어 대전 자치구들은 오는 24일부터 공청회나 여론조사로 주민 동의를 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지방의회 의정비는 법으로 고정된 의정활동비에 4년마다 인상할 수 있는 월정수당을 더해 정해집니다.
그런데 최근 대전 구의회들이 이 월정수당을 많게는 매달 백만 원까지 올리기로 한 데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의정비를 받고 있는 대전시의회도 동결 대신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비 인상에 불을 붙인 건 대전 동구의회입니다.
최근 심의위원회를 거쳐 의원들이 매달 받는 월정수당을 백만 원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대전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지만 한꺼번에 무려 45%를 올린 겁니다.
이에 질세라 서구와 중구, 대덕구도 애초 의결한 1%대 인상안을 철회하고 월정수당을 25%에서 37%까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유성구도 27%를 인상할 계획인데 인상안이 확정되면 의정활동비까지 합친 각 구의회의 의정비는 5천만 원 안팎으로 치솟습니다.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이 이유라지만 시민들의 고통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설재균/대전참여연대 의정감시팀장 : "의정비를 이렇게 크게 인상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납득하기도 어렵고 어떠한 이유로 의정비를 인상하는지 정당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올해 의정비가 5천9백여만 원으로 광역단체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대전시의회마저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월정수당을 내년에 1.4%, 이후에는 해마다 공무원 보수 인상률만큼 인상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자치구만큼 인상 폭이 크진 않지만 충남도의회가 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 월정수당을 동결한 것과 대비됩니다.
의정비 인상률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초과할 경우 주민 의견을 반영하게 돼 있어 대전 자치구들은 오는 24일부터 공청회나 여론조사로 주민 동의를 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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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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