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사 압수수색 8시간 만에 ‘불발’…檢 “정치보복 동의 못해”

입력 2022.10.20 (12:04) 수정 2022.10.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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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 앞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민주당의 저지로 약 8시간 만에 불발됐습니다.

검찰은 "'정치 보복 수사'라는 민주당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수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탄압 규탄' 손팻말을 든 민주당 의원들이 당사 앞을 막아섰습니다.

김용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해 국정감사 도중 달려온 겁니다.

검찰 수사팀은 김 부원장 사무실에 대해서만 영장을 집행하겠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김 부원장이 지난 11일 임명장을 받고 단 세 차례밖에 출근하지 않았다며, 야당 탄압용 '과잉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민주당 측이 압수수색 대상 자료를 임의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검찰은 영장 집행은 타협 대상이 아니라며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8시간 가까운 대치 끝에 검찰은 결국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호승진/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 "금일은 너무 늦은 시각, 안전 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서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8시간 동안 압수 수색을 진행했는데 한 말씀만 좀 부탁드립니다.) ..."]

압수수색 불발에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에 대한 영장 집행을 '정치 보복', '국감 훼방'으로 호도하는 민주당의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찰 공무원 신체에 유형력을 가하고, 공무 차량에 계란이 투척되는 등의 행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수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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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사 압수수색 8시간 만에 ‘불발’…檢 “정치보복 동의 못해”
    • 입력 2022-10-20 12:04:47
    • 수정2022-10-20 15:33:21
    뉴스 12
[앵커]

이에 앞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민주당의 저지로 약 8시간 만에 불발됐습니다.

검찰은 "'정치 보복 수사'라는 민주당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수사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탄압 규탄' 손팻말을 든 민주당 의원들이 당사 앞을 막아섰습니다.

김용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해 국정감사 도중 달려온 겁니다.

검찰 수사팀은 김 부원장 사무실에 대해서만 영장을 집행하겠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김 부원장이 지난 11일 임명장을 받고 단 세 차례밖에 출근하지 않았다며, 야당 탄압용 '과잉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민주당 측이 압수수색 대상 자료를 임의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검찰은 영장 집행은 타협 대상이 아니라며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8시간 가까운 대치 끝에 검찰은 결국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호승진/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 "금일은 너무 늦은 시각, 안전 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서 철수하고 추후 원칙적인 영장 집행을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8시간 동안 압수 수색을 진행했는데 한 말씀만 좀 부탁드립니다.) ..."]

압수수색 불발에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적 의혹이 큰 사건에 대한 영장 집행을 '정치 보복', '국감 훼방'으로 호도하는 민주당의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찰 공무원 신체에 유형력을 가하고, 공무 차량에 계란이 투척되는 등의 행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한 수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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