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사고 현장 방문…“초동 대처 의문”
입력 2022.10.20 (19:00)
수정 2022.10.20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마라도 해상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고를 감지할 만한 신호가 있었는데도 당국의 초동 대처가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조정해 어선 전복 사고 상황실을 찾은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실종자 수색 상황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보고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초동 대처가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AIS,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가 사고 전날부터 끊겼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승준/도의원 : "위치 추적이 전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선주가 연락했잖아요. 연락이 안 되니까 선주가 해경에 연락했잖아요."]
[정재철/제주도 수산정책과장 : "(화면에) 수백 척이 점같이 찍힙니다. 그 중에 계속 하나를, 배 한 척을 모니터링 할 수 없는 구조인데. 하나가 사라진 것으로 보시면 되기 때문에."]
항해 도중 파도에 의해 전복되는 일반적인 사고와 다른 점이 의문이라는 현장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천남선/서귀포어선주협회장 : "닻을 놨을 때는 파도를 맞아도 교신할 시간은 있습니다. 배가 아무리 넘어져도 선장이 옆 배와 교신할 시간이 있는데. 그 자체가 안 되니까. 저희도 의문점이 많습니다."]
도의회 농수축위는 실종 선원 가족도 만나서 요구 사항을 듣고 해경의 수색 관련 진행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이 밖에도 도의회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의 대표 공약인 '15분 도시' 사업의 용역 과업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강경문/도의원 : "(과업 내용에) 세계 패권을 둘러싼 신냉전 체제 진입. 이게 15분 도시에 왜 첫 등장을 할까요?"]
[이창민/제주도 도시건설국장 : "용어가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은 저희가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고공 행진하지만 도민 할인 혜택은 유명무실하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한동수/도의원 : "(항공사에서) 특가랑 일반 할인 운임을 내놓으면서 제주도민이나 육지 관광객이나, 별다른 차이 없이 똑같은 요금을 내고 제주와 육지를 오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 배송비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제주도가 국정감사 기간, 제주를 찾을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고아람·장하림
마라도 해상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고를 감지할 만한 신호가 있었는데도 당국의 초동 대처가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조정해 어선 전복 사고 상황실을 찾은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실종자 수색 상황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보고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초동 대처가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AIS,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가 사고 전날부터 끊겼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승준/도의원 : "위치 추적이 전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선주가 연락했잖아요. 연락이 안 되니까 선주가 해경에 연락했잖아요."]
[정재철/제주도 수산정책과장 : "(화면에) 수백 척이 점같이 찍힙니다. 그 중에 계속 하나를, 배 한 척을 모니터링 할 수 없는 구조인데. 하나가 사라진 것으로 보시면 되기 때문에."]
항해 도중 파도에 의해 전복되는 일반적인 사고와 다른 점이 의문이라는 현장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천남선/서귀포어선주협회장 : "닻을 놨을 때는 파도를 맞아도 교신할 시간은 있습니다. 배가 아무리 넘어져도 선장이 옆 배와 교신할 시간이 있는데. 그 자체가 안 되니까. 저희도 의문점이 많습니다."]
도의회 농수축위는 실종 선원 가족도 만나서 요구 사항을 듣고 해경의 수색 관련 진행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이 밖에도 도의회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의 대표 공약인 '15분 도시' 사업의 용역 과업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강경문/도의원 : "(과업 내용에) 세계 패권을 둘러싼 신냉전 체제 진입. 이게 15분 도시에 왜 첫 등장을 할까요?"]
[이창민/제주도 도시건설국장 : "용어가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은 저희가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고공 행진하지만 도민 할인 혜택은 유명무실하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한동수/도의원 : "(항공사에서) 특가랑 일반 할인 운임을 내놓으면서 제주도민이나 육지 관광객이나, 별다른 차이 없이 똑같은 요금을 내고 제주와 육지를 오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 배송비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제주도가 국정감사 기간, 제주를 찾을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고아람·장하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선 전복사고 현장 방문…“초동 대처 의문”
-
- 입력 2022-10-20 19:00:25
- 수정2022-10-20 20:10:20
[앵커]
마라도 해상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고를 감지할 만한 신호가 있었는데도 당국의 초동 대처가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조정해 어선 전복 사고 상황실을 찾은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실종자 수색 상황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보고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초동 대처가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AIS,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가 사고 전날부터 끊겼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승준/도의원 : "위치 추적이 전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선주가 연락했잖아요. 연락이 안 되니까 선주가 해경에 연락했잖아요."]
[정재철/제주도 수산정책과장 : "(화면에) 수백 척이 점같이 찍힙니다. 그 중에 계속 하나를, 배 한 척을 모니터링 할 수 없는 구조인데. 하나가 사라진 것으로 보시면 되기 때문에."]
항해 도중 파도에 의해 전복되는 일반적인 사고와 다른 점이 의문이라는 현장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천남선/서귀포어선주협회장 : "닻을 놨을 때는 파도를 맞아도 교신할 시간은 있습니다. 배가 아무리 넘어져도 선장이 옆 배와 교신할 시간이 있는데. 그 자체가 안 되니까. 저희도 의문점이 많습니다."]
도의회 농수축위는 실종 선원 가족도 만나서 요구 사항을 듣고 해경의 수색 관련 진행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이 밖에도 도의회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의 대표 공약인 '15분 도시' 사업의 용역 과업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강경문/도의원 : "(과업 내용에) 세계 패권을 둘러싼 신냉전 체제 진입. 이게 15분 도시에 왜 첫 등장을 할까요?"]
[이창민/제주도 도시건설국장 : "용어가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은 저희가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고공 행진하지만 도민 할인 혜택은 유명무실하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한동수/도의원 : "(항공사에서) 특가랑 일반 할인 운임을 내놓으면서 제주도민이나 육지 관광객이나, 별다른 차이 없이 똑같은 요금을 내고 제주와 육지를 오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 배송비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제주도가 국정감사 기간, 제주를 찾을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고아람·장하림
마라도 해상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고를 감지할 만한 신호가 있었는데도 당국의 초동 대처가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사무감사 일정을 조정해 어선 전복 사고 상황실을 찾은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실종자 수색 상황을 확인한 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보고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초동 대처가 늦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AIS, 선박자동식별장치 신호가 사고 전날부터 끊겼는데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겁니다.
[김승준/도의원 : "위치 추적이 전부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선주가 연락했잖아요. 연락이 안 되니까 선주가 해경에 연락했잖아요."]
[정재철/제주도 수산정책과장 : "(화면에) 수백 척이 점같이 찍힙니다. 그 중에 계속 하나를, 배 한 척을 모니터링 할 수 없는 구조인데. 하나가 사라진 것으로 보시면 되기 때문에."]
항해 도중 파도에 의해 전복되는 일반적인 사고와 다른 점이 의문이라는 현장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천남선/서귀포어선주협회장 : "닻을 놨을 때는 파도를 맞아도 교신할 시간은 있습니다. 배가 아무리 넘어져도 선장이 옆 배와 교신할 시간이 있는데. 그 자체가 안 되니까. 저희도 의문점이 많습니다."]
도의회 농수축위는 실종 선원 가족도 만나서 요구 사항을 듣고 해경의 수색 관련 진행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이 밖에도 도의회 상임위별로 행정사무감사가 이어졌습니다.
오영훈 지사의 대표 공약인 '15분 도시' 사업의 용역 과업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고,
[강경문/도의원 : "(과업 내용에) 세계 패권을 둘러싼 신냉전 체제 진입. 이게 15분 도시에 왜 첫 등장을 할까요?"]
[이창민/제주도 도시건설국장 : "용어가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은 저희가 수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고공 행진하지만 도민 할인 혜택은 유명무실하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한동수/도의원 : "(항공사에서) 특가랑 일반 할인 운임을 내놓으면서 제주도민이나 육지 관광객이나, 별다른 차이 없이 똑같은 요금을 내고 제주와 육지를 오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 배송비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제주도가 국정감사 기간, 제주를 찾을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고아람·장하림
-
-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허지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