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관광명소 ‘안반데기’…관광시설은 방치

입력 2022.10.20 (19:32) 수정 2022.10.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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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릉 '안반데기'는 국내에서 손 꼽히는 고랭지배추 생산지이지만, 최근에는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차박'과 별 관측 명소로 소문이 난 건데요.

하지만 관광 시설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리는 고랭지배추 생산지, 강릉 '안반데기'입니다.

관광객들은 드넓은 배추밭을 조망할 수 있는 정상 전망대로 향하지만, 이내 발길을 돌립니다.

멍에전망대 입구에는 이렇게 줄이 처져 있고, 나무를 세워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출입금지와 해제가 되풀이되더니, 지난 5월 말부터는 석축 붕괴 위험 등으로 아예 폐쇄됐습니다.

[김창영/전북 익산시 : "많이 실망스럽죠.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여기 오는 사람들 다 모르고 와서 헛탕치고 갈 거 아녜요."]

화전민이 생활한 '귀틀집'을 복원한 농어촌 민박시설도 2년 전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누수와 파손 등 시설이 낡아 수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강릉시에 민박시설을 수리한 뒤 소유권을 마을에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강릉시는 시설 가치보다 수리비가 2배 이상 든다며, 당장 수리가 어려워 다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멍에전망대는 사유지 다 보니 토지 소유주와 협의해 보수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종범/강릉시 관광시설담당 : "토지 소유주하고 협의 관계가 좀 필요합니다. 그거를 가능한 한 빨리 협의를 완료해서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게끔 그렇게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반데기는 좁은 도로 탓에 농번기에는 관광객과 주민 차량이 뒤엉키고, 밭이 훼손되는 등 불편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안반데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 방안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선 봉양리 뽕나무’ 문화재 승격 기념행사

'정선 봉양리 뽕나무'의 천연기념물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늘(20일) 정선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문화재청과 정선군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정선읍 중심지에서 600년 넘게 자라온 봉양리 뽕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자연 유산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정선 봉양리 뽕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보기 드문 한 쌍의 뽕나무로,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강릉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연…다음 달 도입

강릉시가 다음 달(11월) 지능형교통체계 ITS 서비스 시작과 함께,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강릉시는 오늘(20일) 경찰차와 소방차, 구급차 등을 동원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 시스템을 시험 운영했습니다.

우선 신호 시스템은 차량 위치를 GPS로 추적해 교차로 통과 시 신호등을 녹색 신호로 자동 연장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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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관광명소 ‘안반데기’…관광시설은 방치
    • 입력 2022-10-20 19:32:21
    • 수정2022-10-20 20:01:23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릉 '안반데기'는 국내에서 손 꼽히는 고랭지배추 생산지이지만, 최근에는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차박'과 별 관측 명소로 소문이 난 건데요.

하지만 관광 시설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리는 고랭지배추 생산지, 강릉 '안반데기'입니다.

관광객들은 드넓은 배추밭을 조망할 수 있는 정상 전망대로 향하지만, 이내 발길을 돌립니다.

멍에전망대 입구에는 이렇게 줄이 처져 있고, 나무를 세워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출입금지와 해제가 되풀이되더니, 지난 5월 말부터는 석축 붕괴 위험 등으로 아예 폐쇄됐습니다.

[김창영/전북 익산시 : "많이 실망스럽죠.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여기 오는 사람들 다 모르고 와서 헛탕치고 갈 거 아녜요."]

화전민이 생활한 '귀틀집'을 복원한 농어촌 민박시설도 2년 전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누수와 파손 등 시설이 낡아 수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강릉시에 민박시설을 수리한 뒤 소유권을 마을에 넘겨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강릉시는 시설 가치보다 수리비가 2배 이상 든다며, 당장 수리가 어려워 다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멍에전망대는 사유지 다 보니 토지 소유주와 협의해 보수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종범/강릉시 관광시설담당 : "토지 소유주하고 협의 관계가 좀 필요합니다. 그거를 가능한 한 빨리 협의를 완료해서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게끔 그렇게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반데기는 좁은 도로 탓에 농번기에는 관광객과 주민 차량이 뒤엉키고, 밭이 훼손되는 등 불편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안반데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 방안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선 봉양리 뽕나무’ 문화재 승격 기념행사

'정선 봉양리 뽕나무'의 천연기념물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늘(20일) 정선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문화재청과 정선군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정선읍 중심지에서 600년 넘게 자라온 봉양리 뽕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자연 유산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정선 봉양리 뽕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보기 드문 한 쌍의 뽕나무로, 지난해 12월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강릉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연…다음 달 도입

강릉시가 다음 달(11월) 지능형교통체계 ITS 서비스 시작과 함께,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강릉시는 오늘(20일) 경찰차와 소방차, 구급차 등을 동원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 시스템을 시험 운영했습니다.

우선 신호 시스템은 차량 위치를 GPS로 추적해 교차로 통과 시 신호등을 녹색 신호로 자동 연장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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