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욱·김홍희 구속 여부 밤사이 결정

입력 2022.10.21 (21:17) 수정 2022.10.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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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앞둔 시점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21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먼저, 김용 부원장의 영장 심사 진행 중이죠?

쟁점들, 짚어볼까요?

[기자]

네. 검찰이 체포 후 48시간을 거의 채워서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6시간 만에 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오후 3시 반에 시작된 피의자 심문은 2시간 반 가량 이어졌습니다.

김용 부원장은, 영장심사 전후로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심문 과정에서 일체의 혐의들을 부인한 것으로 변호인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8억 4천700만 원을 받았다고 혐의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먼저' 20억 원을 요구했던 정황도 있다며 받은 돈의 성격은 '대선자금'이라고 영장에 적었습니다.

특히, 남욱 변호사의 돈 전달책이 전달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메모로 남겼는데, 이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돈이 오간 장소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 자택 주차장 등에도 수사팀을 보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일단 김용 부원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또는 내일(22일) 새벽에 나올 텐데요, 그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이 본격적인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 수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향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서도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영장 심사도 있었습니다.

이 결과도 곧 나오지요?

[기자]

네, 마찬가지로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 결과가 나옵니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에 영장 심사를 받았고,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오후에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다, 혐의는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영장심사가 열린 법정에선 고 이대준 씨 유족이 서욱 전 장관을 향해 달려들다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서 전 장관은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합참 보고서에 쓰도록 지시하고, 군사정보망에 올라온 보고서 60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홍희 전 해경청장은 사건 당시 실종자 수색과 경위 발표를 지휘한 책임자인데,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속단하고 허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김용 부원장과 서욱 전 장관, 김홍희 전 청장은 모두 서울구치소에서 현재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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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서욱·김홍희 구속 여부 밤사이 결정
    • 입력 2022-10-21 21:17:57
    • 수정2022-10-21 21:28:03
    뉴스 9
[앵커]

대선을 앞둔 시점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21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먼저, 김용 부원장의 영장 심사 진행 중이죠?

쟁점들, 짚어볼까요?

[기자]

네. 검찰이 체포 후 48시간을 거의 채워서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6시간 만에 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오후 3시 반에 시작된 피의자 심문은 2시간 반 가량 이어졌습니다.

김용 부원장은, 영장심사 전후로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심문 과정에서 일체의 혐의들을 부인한 것으로 변호인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부원장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8억 4천700만 원을 받았다고 혐의 내용을 적시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먼저' 20억 원을 요구했던 정황도 있다며 받은 돈의 성격은 '대선자금'이라고 영장에 적었습니다.

특히, 남욱 변호사의 돈 전달책이 전달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메모로 남겼는데, 이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돈이 오간 장소로 지목된 정민용 변호사 자택 주차장 등에도 수사팀을 보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일단 김용 부원장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또는 내일(22일) 새벽에 나올 텐데요, 그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이 본격적인 '대선자금 수사'로 확대될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검찰 수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향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서도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영장 심사도 있었습니다.

이 결과도 곧 나오지요?

[기자]

네, 마찬가지로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 결과가 나옵니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에 영장 심사를 받았고,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오후에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다, 혐의는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영장심사가 열린 법정에선 고 이대준 씨 유족이 서욱 전 장관을 향해 달려들다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서 전 장관은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취지의 허위 내용을 합참 보고서에 쓰도록 지시하고, 군사정보망에 올라온 보고서 60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홍희 전 해경청장은 사건 당시 실종자 수색과 경위 발표를 지휘한 책임자인데, 고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속단하고 허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김용 부원장과 서욱 전 장관, 김홍희 전 청장은 모두 서울구치소에서 현재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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