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회유 안돼”…김용측 “유동규 진술에 놀아나”

입력 2022.10.21 (21:22) 수정 2022.10.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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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영장 심사 관련해서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김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검찰이 회유한 것 아니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 변호인들은 '거짓 진술'이라고 주장하면서 팽팽한 진실게임이 벌어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비리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어제 구속기간 만료로 1년 만에 출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출소 직후, 언론 앞에선 말을 아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대선자금 목적으로 8억원...) 죄송합니다. (검찰의 압박...)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늘 불구속 상태로 첫 재판을 받으러 나와선 명확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용 부원장의 요구에 따라 8억여 원의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과정에서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단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회유있었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거에 대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 최소한 뭐에 회유되지는 않습니다."]

'진술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엔 "진술을 바꾼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반면 김용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석방을 대가로 거짓 진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돌려준 적도 없다는 겁니다.

김 부원장의 영장 심사를 마치고 나온 변호인들은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진술에 놀아났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김기표/변호사/김 부원장측 변호인 : "검찰의 범죄 사실은 사실이 아니니까 억울한 점에 대해서 충분히 주장했고, 저희들의 주장이 맞으니까 잘 판단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일단은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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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동규 “회유 안돼”…김용측 “유동규 진술에 놀아나”
    • 입력 2022-10-21 21:22:15
    • 수정2022-10-21 22: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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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영장 심사 관련해서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김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검찰이 회유한 것 아니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 변호인들은 '거짓 진술'이라고 주장하면서 팽팽한 진실게임이 벌어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장동 개발 비리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어제 구속기간 만료로 1년 만에 출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출소 직후, 언론 앞에선 말을 아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대선자금 목적으로 8억원...) 죄송합니다. (검찰의 압박...)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늘 불구속 상태로 첫 재판을 받으러 나와선 명확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용 부원장의 요구에 따라 8억여 원의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과정에서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단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회유있었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거에 대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 최소한 뭐에 회유되지는 않습니다."]

'진술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엔 "진술을 바꾼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반면 김용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석방을 대가로 거짓 진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돌려준 적도 없다는 겁니다.

김 부원장의 영장 심사를 마치고 나온 변호인들은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진술에 놀아났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김기표/변호사/김 부원장측 변호인 : "검찰의 범죄 사실은 사실이 아니니까 억울한 점에 대해서 충분히 주장했고, 저희들의 주장이 맞으니까 잘 판단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일단은 구속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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