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조직개편 “본청-기획, 지원청-현장 지원”

입력 2022.10.21 (21:48) 수정 2022.10.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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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시교육청이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을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민협치진흥원 설립을 위한 추진단이 신설되고, 일선 학교를 담당하는 동부와 서부교육지원청에 인력과 업무를 추가 배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는데요,

현장의 목소리 반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청은 정책 기능에 충실하고, 동·서부 지원청의 현장 업무를 강화한다.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한 광주시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의 방향입니다.

[송정란/광주시교육청 조직법무담당 : "이번에 조직 개편에서는 본청을 최대한 슬림화 해서 정책 기획 중심으로 가고요. 교육지원청은 학교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인력을 보강해서 학교 지원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유·초·중학교 감사를 맡았던 본청 감사 4팀을 지원청에 이관하고, 유아교육과 체육, 보건 그리고 일부 특수교육 업무도 지원청에서 맡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원청 산하에 학교지원센터가 신설돼 대체 근무자 인력풀 운영과 교원 인사기록 카드 정리 등 일선학교 행정 업무를 지원합니다.

이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학교현장지원 강화는 찬성하지만, 체감하기에는 미비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구영철/광주 초등학교 교장단 협의회 회장 : "현장은 오히려 행정실이 비어 있는 학교들 대규모 학교들의 문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슬림화가 학교로 인력이 와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죠."]

[최규남/광주 양동초등학교 교사 : "특히 걱정스러운게 감사 기능이 다시 지역교육청으로 내려가면서 서부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담당해야 할 학교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지거든요.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 지 걱정이 됩니다."]

또 기존의 시민참여담당관실을 없애고, 지역사회 연계 교육과 방과후학교, 대안교육까지 담당할 시민협치진흥원 설립 추진단을 발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행정기구 설치와 공무원 정원 그리고 교육감 행정권한 위임 등을 변경할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육단체를 비롯해 조직개편 TF팀 내부 구성원들 마저도 이번 개편안이 교육감 공약 반영을 위해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의회에서도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어 심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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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교육청 조직개편 “본청-기획, 지원청-현장 지원”
    • 입력 2022-10-21 21:48:19
    • 수정2022-10-21 22:01:47
    뉴스9(광주)
[앵커]

광주시교육청이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을 바탕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민협치진흥원 설립을 위한 추진단이 신설되고, 일선 학교를 담당하는 동부와 서부교육지원청에 인력과 업무를 추가 배치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담고 있는데요,

현장의 목소리 반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본청은 정책 기능에 충실하고, 동·서부 지원청의 현장 업무를 강화한다.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한 광주시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의 방향입니다.

[송정란/광주시교육청 조직법무담당 : "이번에 조직 개편에서는 본청을 최대한 슬림화 해서 정책 기획 중심으로 가고요. 교육지원청은 학교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인력을 보강해서 학교 지원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유·초·중학교 감사를 맡았던 본청 감사 4팀을 지원청에 이관하고, 유아교육과 체육, 보건 그리고 일부 특수교육 업무도 지원청에서 맡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원청 산하에 학교지원센터가 신설돼 대체 근무자 인력풀 운영과 교원 인사기록 카드 정리 등 일선학교 행정 업무를 지원합니다.

이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학교현장지원 강화는 찬성하지만, 체감하기에는 미비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구영철/광주 초등학교 교장단 협의회 회장 : "현장은 오히려 행정실이 비어 있는 학교들 대규모 학교들의 문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슬림화가 학교로 인력이 와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죠."]

[최규남/광주 양동초등학교 교사 : "특히 걱정스러운게 감사 기능이 다시 지역교육청으로 내려가면서 서부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담당해야 할 학교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지거든요.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 지 걱정이 됩니다."]

또 기존의 시민참여담당관실을 없애고, 지역사회 연계 교육과 방과후학교, 대안교육까지 담당할 시민협치진흥원 설립 추진단을 발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행정기구 설치와 공무원 정원 그리고 교육감 행정권한 위임 등을 변경할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육단체를 비롯해 조직개편 TF팀 내부 구성원들 마저도 이번 개편안이 교육감 공약 반영을 위해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의회에서도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어 심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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