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혹스런 민주당…국민의힘 “거짓의 둑 무너져”

입력 2022.10.22 (21:10) 수정 2022.10.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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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검찰이 전현직 권력을 모두 겨냥한 정치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재판을 통해 진실이 드러날 거라며, 조작 정권과의 법정 대결이 시작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가 전, 현직 권력을 모두 겨냥한 '정치 탄압'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최종 목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고 이재명 당 대표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민주당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지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김 부원장을 향한 이재명 대표의 이 발언부터 당장 빛이 바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기자회견 : "믿고 함께한 사람이고 지금도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을 믿습니다."]

당내에선 "진실을 잘 모르겠다, 배신감이 든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이 대표를 향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특검 수용 압박 외에 뾰족한 대응 수가 없는 것도 고민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특검의 당위성을 계속 알리고 설득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제 사람들의 손끝은 하나같이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높이 쌓았던 거짓의 둑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달라진 유동규 전 본부장의 태도에도 주목했는데, "범죄자들의 도원 결의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 대표에게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서욱 전 장관 등 구속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월북 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당 차원의 대응은 자제한다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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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2 21:10:46
    • 수정2022-10-22 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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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검찰이 전현직 권력을 모두 겨냥한 정치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조작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재판을 통해 진실이 드러날 거라며, 조작 정권과의 법정 대결이 시작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가 전, 현직 권력을 모두 겨냥한 '정치 탄압'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최종 목적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고 이재명 당 대표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민주당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지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김 부원장을 향한 이재명 대표의 이 발언부터 당장 빛이 바랬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기자회견 : "믿고 함께한 사람이고 지금도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을 믿습니다."]

당내에선 "진실을 잘 모르겠다, 배신감이 든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이 대표를 향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특검 수용 압박 외에 뾰족한 대응 수가 없는 것도 고민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특검의 당위성을 계속 알리고 설득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제 사람들의 손끝은 하나같이 이재명 대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높이 쌓았던 거짓의 둑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달라진 유동규 전 본부장의 태도에도 주목했는데, "범죄자들의 도원 결의에 금이 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 대표에게 기대할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일 것"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서욱 전 장관 등 구속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월북 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만,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만큼 당 차원의 대응은 자제한다는 분위깁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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