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만끽…서부산 축제로 들썩

[앵커]

3년 만에 재개된 각종 축제로 서부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축제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완연한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백사장.

오늘은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습니다.

팔딱이는 고등어 잡기에 나선 아이들, 고등어 무리를 구석으로 몰아 맨손으로 잡아보려 하지만, 미끄러운 고등어를 놓치기 일쑤입니다.

물에 빠지기를 반복하다, 겨우 고등어 잡기에 성공합니다.

[박재완·박태민/초등학생 : "고등어를 잡았는데 뚜르르…. 하면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잡으니까 재밌었어요. 엄마한테 구워달라고 할 거예요."]

고등어를 석쇠에 올려 직접 구워봅니다.

노릇한 고등어구이는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부산의 대표 생선인 고등어를 주제로 열리는 부산고등어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렸습니다.

고등어를 직접 판매하고, 깜짝 경매행사까지 다채롭게 펼쳐졌습니다.

낙동강변도 모처럼 축제로 들썩였습니다.

흥에 겨운 가족들의 노래 한마당이 펼쳐지고,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삼락생태공원 일대에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들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이지원·이혜원·이상훈/부산 사상구 : "재밌고 좋은 추억도 쌓은 것 같아요. 3년 만에 이렇게 마스크를 벗고 가족들이랑 야외 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부산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은 23.3도.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지는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휴일인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를 보이겠고 모레부터 아침 최저 기온이 11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