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늦깎이 배움도 결실

입력 2022.10.22 (21:31) 수정 2022.10.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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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가을 풍경을 보면 결실의 계절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에 못지 않게 강원도 곳곳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배움이 열매를 맺고 있다고 하는데요.

평생학습의 결실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을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자 한 자 붓으로 써내려가는 글씨.

몇 글자 되지 않는 짧은 분량에도 정성을 가득 담습니다.

["크게 써주는 것은 '당신은 우리 집의 꽃'이라는 걸 강조해주는 거예요."]

색종이를 만지는 고사리 손도 분주합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색칠에 집중하다보면, 어느덧 멋진 작품이 탄생합니다.

[최유희/화천 상승초등학교 4학년 : "저는 고양이를 했고 제 동생은 고래를 했어요. 하고 싶은 것은 저쪽으로 가면 있는 네일아트를 해보고 싶어요."]

춘천에서 평생학습축제가 열렸습니다.

향초 만들기와 말린 꽃꽂이 등 20여 가지 체험 활동과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됐습니다.

[손덕종/춘천평생학습관장 : "오늘 반갑게 3년 만에 제2회 학습축제를 가지게 됐는데요. 그간에 학습을 통해서 만들어진 성과들을 시민 여러분과 공유하고…."]

특히, 평생학습관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전시회는 이번 행사의 백미입니다.

수강생 연령대는 50에서 70대.

배움에는 나이 장벽이 없습니다.

새로이 시작할 도전정신과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성취감이 이들의 원동력입니다.

[최정숙/춘천평생학습관 수강생 :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잘 못해서 그래도 배우는 단계니까 잘 할 거예요. 이제 다리가 안 아프고 할 때까지 한 가지는 꼭 하고 싶어요."]

삼척과 철원에서도 평생학습축제가 열리는 등 도내 곳곳에서 배움을 향한 열정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결실까지 거두면서, 풍요로운 삶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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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실의 계절…늦깎이 배움도 결실
    • 입력 2022-10-22 21:31:58
    • 수정2022-10-22 21:58:02
    뉴스9(춘천)
[앵커]

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가을 풍경을 보면 결실의 계절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에 못지 않게 강원도 곳곳에서,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배움이 열매를 맺고 있다고 하는데요.

평생학습의 결실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을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자 한 자 붓으로 써내려가는 글씨.

몇 글자 되지 않는 짧은 분량에도 정성을 가득 담습니다.

["크게 써주는 것은 '당신은 우리 집의 꽃'이라는 걸 강조해주는 거예요."]

색종이를 만지는 고사리 손도 분주합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색칠에 집중하다보면, 어느덧 멋진 작품이 탄생합니다.

[최유희/화천 상승초등학교 4학년 : "저는 고양이를 했고 제 동생은 고래를 했어요. 하고 싶은 것은 저쪽으로 가면 있는 네일아트를 해보고 싶어요."]

춘천에서 평생학습축제가 열렸습니다.

향초 만들기와 말린 꽃꽂이 등 20여 가지 체험 활동과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됐습니다.

[손덕종/춘천평생학습관장 : "오늘 반갑게 3년 만에 제2회 학습축제를 가지게 됐는데요. 그간에 학습을 통해서 만들어진 성과들을 시민 여러분과 공유하고…."]

특히, 평생학습관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전시회는 이번 행사의 백미입니다.

수강생 연령대는 50에서 70대.

배움에는 나이 장벽이 없습니다.

새로이 시작할 도전정신과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성취감이 이들의 원동력입니다.

[최정숙/춘천평생학습관 수강생 :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아직은 잘 못해서 그래도 배우는 단계니까 잘 할 거예요. 이제 다리가 안 아프고 할 때까지 한 가지는 꼭 하고 싶어요."]

삼척과 철원에서도 평생학습축제가 열리는 등 도내 곳곳에서 배움을 향한 열정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어디서든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이 결실까지 거두면서, 풍요로운 삶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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