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선 7기 추진 사업, 뒤집기가 능사?

입력 2022.10.24 (07:29) 수정 2022.10.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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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전주시가 민선 7기 때 추진했던 정책과 사업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데요.

정책의 변화는 필요하지만, 그 이유와 기대 효과도 충분히 설명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가 지난해 말 17억 원을 들여 사들인 건물입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드림스타트 덕진센터와 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을 한 데 모은 아동복합돌봄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매입한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리모델링으로 가야 할지, (새로) 짓고 가야 할지, 여러 가지 제반 부분들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어요."]

팔복동 제1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도 안전을 이유로 민선 8기 들어 폐공장 리모델링에서 신축으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한편, 전주천에 잔디 구장을 만드는 등 전주천과 삼천 일대를 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환경단체 등은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이라는 기존 정책과 배치된다고 비판합니다.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해 2백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인 전주동물원의 동물사를 철거하겠다는 공약도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이 취임해 정책에 변화를 줄 순 있지만, 변화가 필요한 이유와 그에 따른 기대 효과에 대한 검토가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 "정책 기조가 다르다, 본인의 철학과 다르다는 취지로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 건 도시계획의 공정성이라든지 공공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침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가 큽니다."]

100일이 지난 민선 8기 전주시정, 정책 기조의 변화를 예고한 만큼 공감대 형성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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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민선 7기 추진 사업, 뒤집기가 능사?
    • 입력 2022-10-24 07:29:51
    • 수정2022-10-24 08:55:20
    뉴스광장(전주)
[앵커]

민선 8기 전주시가 민선 7기 때 추진했던 정책과 사업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데요.

정책의 변화는 필요하지만, 그 이유와 기대 효과도 충분히 설명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가 지난해 말 17억 원을 들여 사들인 건물입니다.

리모델링을 통해 드림스타트 덕진센터와 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을 한 데 모은 아동복합돌봄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매입한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현재 실시설계용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리모델링으로 가야 할지, (새로) 짓고 가야 할지, 여러 가지 제반 부분들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어요."]

팔복동 제1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도 안전을 이유로 민선 8기 들어 폐공장 리모델링에서 신축으로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한편, 전주천에 잔디 구장을 만드는 등 전주천과 삼천 일대를 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환경단체 등은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이라는 기존 정책과 배치된다고 비판합니다.

생태동물원 조성을 위해 2백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인 전주동물원의 동물사를 철거하겠다는 공약도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이 취임해 정책에 변화를 줄 순 있지만, 변화가 필요한 이유와 그에 따른 기대 효과에 대한 검토가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 "정책 기조가 다르다, 본인의 철학과 다르다는 취지로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 건 도시계획의 공정성이라든지 공공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침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가 큽니다."]

100일이 지난 민선 8기 전주시정, 정책 기조의 변화를 예고한 만큼 공감대 형성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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