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악천후 속 세부공항 비상착륙…활주로 이탈

입력 2022.10.24 (09:31) 수정 2022.10.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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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크게 벗어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악천후 속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면서 기체가 많이 부서졌는데, 다행히 큰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1시쯤,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 세부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31편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며 비상착륙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악천후 속에 두 차례 착륙을 시도하며 공항 상공을 선회했습니다.

그리고 승객들에게 비상착륙 사실을 알린뒤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기체가 빗속에 미끌어지면서 활주로를 크게 이탈했습니다.

공항 철재 담장앞 잔디밭에 멈춰선 여객기는 앞바퀴가 부서지고 기수 아랫부분이 크게 손상됐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A330 기종으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 등 모두 173명이 타고 있었지만, 대부분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 세부 분원 관계자 : "아직까지 인명사고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번 가서 확인을 한 다음에..."]

승객들은 기체가 손상되면서 비상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탈출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 : "승객들은 현지호텔에 투숙 중이며 사고의 원인을 파악 중이고, 빠른 시간내에 대체편 운항 예정입니다."]

사고 직후 세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역시 세부에 도착예정이였던 진에어 여객기는 마닐라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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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여객기 악천후 속 세부공항 비상착륙…활주로 이탈
    • 입력 2022-10-24 09:31:15
    • 수정2022-10-24 09: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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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공항에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크게 벗어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악천후 속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면서 기체가 많이 부서졌는데, 다행히 큰 부상을 입은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콕 김원장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1시쯤,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 세부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631편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며 비상착륙했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악천후 속에 두 차례 착륙을 시도하며 공항 상공을 선회했습니다.

그리고 승객들에게 비상착륙 사실을 알린뒤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기체가 빗속에 미끌어지면서 활주로를 크게 이탈했습니다.

공항 철재 담장앞 잔디밭에 멈춰선 여객기는 앞바퀴가 부서지고 기수 아랫부분이 크게 손상됐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A330 기종으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 등 모두 173명이 타고 있었지만, 대부분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 세부 분원 관계자 : "아직까지 인명사고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번 가서 확인을 한 다음에..."]

승객들은 기체가 손상되면서 비상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탈출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 : "승객들은 현지호텔에 투숙 중이며 사고의 원인을 파악 중이고, 빠른 시간내에 대체편 운항 예정입니다."]

사고 직후 세부 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역시 세부에 도착예정이였던 진에어 여객기는 마닐라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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