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SPC에서 또 근로자 사고…‘불매운동’에 파리바게트 가맹점주들도 ‘공감’
입력 2022.10.24 (18:01)
수정 2022.10.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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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검은 정장에 넥타이를 맨 말끔한 모습, 유명 보이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입니다.
2018년 강남 유흥클럽 '버닝썬'을 중심으로 벌어진 마약과 성폭력, 폭행 사건.
버닝썬의 실소유자였던 승리는 이 사건으로 몰락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승리가 운영 중이었던 라면 프랜차이즈, '아오리라멘'의 점주들도 함께 파산했습니다.
지금 국내 최대 제빵업체 SPC 파리바게트의 점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최근 SPC 계열사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고에 이어,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이번엔 한 노동자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가운데 불량품을 목격하고 이를 빼내려다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20대 노동자의 사망 사고로 인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이는 상황에서, 또 한 번 기름에 불을 붙인 격입니다.
이전 사고의 경우 사고 발생 직후 회사측의 대응이 화를 키웠습니다.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있던 바로 다음날 문제의 배합기를 정상 가동했습니다.
동료가 목숨을 잃은 현장에서 노동을 강요한 셈이라는 겁니다.
장례식장에 빵을 가져다 놓은 걸 두고도 뒷말이 많았습니다.
SPC 그룹의 회장은 일주일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질의 응답을 생략한 형식적 회견에 그쳤습니다.
[사회자 : "별도의 질의응답은 진행되기 어려운 점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회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 있은지 이틀 만에, 또 다른 노동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난 겁니다.
SNS 상엔 '소름 끼친다' '아무렇지 않게 이 회사 제품을 먹을 자신이 없다'는 글 등이 올라왔습니다.
대학가에는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들의 불매 대자보가 붙고, 매장 앞 1인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은 빵 중 하나, 띠부실 즉, 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열풍의 주인공, 바로 SPC삼립의 포켓몬 빵입니다.
자녀들의 성화에 편의점이나 할인점 개점 시간에 맞춰 뛰어가는 부모들의 '오픈런'까지 화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단 악재와 그보다 더한 회사측의 납득하기 힘든 대응에, 오픈런은 불매런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SPC 가맹점주/음성변조 : "(불매 운동은) 아무래도 타격이 있죠. 회사 측에서 점주들한테 피해 보상을 해줄 문제도 아니고..."]
노동부와 경찰은 최근 제빵공장에서의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지난 23일 발생한 '손가락 끼임 사고'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검은 정장에 넥타이를 맨 말끔한 모습, 유명 보이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입니다.
2018년 강남 유흥클럽 '버닝썬'을 중심으로 벌어진 마약과 성폭력, 폭행 사건.
버닝썬의 실소유자였던 승리는 이 사건으로 몰락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승리가 운영 중이었던 라면 프랜차이즈, '아오리라멘'의 점주들도 함께 파산했습니다.
지금 국내 최대 제빵업체 SPC 파리바게트의 점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최근 SPC 계열사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고에 이어,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이번엔 한 노동자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가운데 불량품을 목격하고 이를 빼내려다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20대 노동자의 사망 사고로 인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이는 상황에서, 또 한 번 기름에 불을 붙인 격입니다.
이전 사고의 경우 사고 발생 직후 회사측의 대응이 화를 키웠습니다.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있던 바로 다음날 문제의 배합기를 정상 가동했습니다.
동료가 목숨을 잃은 현장에서 노동을 강요한 셈이라는 겁니다.
장례식장에 빵을 가져다 놓은 걸 두고도 뒷말이 많았습니다.
SPC 그룹의 회장은 일주일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질의 응답을 생략한 형식적 회견에 그쳤습니다.
[사회자 : "별도의 질의응답은 진행되기 어려운 점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회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 있은지 이틀 만에, 또 다른 노동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난 겁니다.
SNS 상엔 '소름 끼친다' '아무렇지 않게 이 회사 제품을 먹을 자신이 없다'는 글 등이 올라왔습니다.
대학가에는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들의 불매 대자보가 붙고, 매장 앞 1인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은 빵 중 하나, 띠부실 즉, 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열풍의 주인공, 바로 SPC삼립의 포켓몬 빵입니다.
자녀들의 성화에 편의점이나 할인점 개점 시간에 맞춰 뛰어가는 부모들의 '오픈런'까지 화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단 악재와 그보다 더한 회사측의 납득하기 힘든 대응에, 오픈런은 불매런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SPC 가맹점주/음성변조 : "(불매 운동은) 아무래도 타격이 있죠. 회사 측에서 점주들한테 피해 보상을 해줄 문제도 아니고..."]
노동부와 경찰은 최근 제빵공장에서의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지난 23일 발생한 '손가락 끼임 사고'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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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10-24 18:13:05

이어서 ET콕입니다.
검은 정장에 넥타이를 맨 말끔한 모습, 유명 보이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입니다.
2018년 강남 유흥클럽 '버닝썬'을 중심으로 벌어진 마약과 성폭력, 폭행 사건.
버닝썬의 실소유자였던 승리는 이 사건으로 몰락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승리가 운영 중이었던 라면 프랜차이즈, '아오리라멘'의 점주들도 함께 파산했습니다.
지금 국내 최대 제빵업체 SPC 파리바게트의 점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최근 SPC 계열사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고에 이어,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이번엔 한 노동자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가운데 불량품을 목격하고 이를 빼내려다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20대 노동자의 사망 사고로 인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이는 상황에서, 또 한 번 기름에 불을 붙인 격입니다.
이전 사고의 경우 사고 발생 직후 회사측의 대응이 화를 키웠습니다.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있던 바로 다음날 문제의 배합기를 정상 가동했습니다.
동료가 목숨을 잃은 현장에서 노동을 강요한 셈이라는 겁니다.
장례식장에 빵을 가져다 놓은 걸 두고도 뒷말이 많았습니다.
SPC 그룹의 회장은 일주일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질의 응답을 생략한 형식적 회견에 그쳤습니다.
[사회자 : "별도의 질의응답은 진행되기 어려운 점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회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 있은지 이틀 만에, 또 다른 노동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난 겁니다.
SNS 상엔 '소름 끼친다' '아무렇지 않게 이 회사 제품을 먹을 자신이 없다'는 글 등이 올라왔습니다.
대학가에는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들의 불매 대자보가 붙고, 매장 앞 1인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은 빵 중 하나, 띠부실 즉, 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열풍의 주인공, 바로 SPC삼립의 포켓몬 빵입니다.
자녀들의 성화에 편의점이나 할인점 개점 시간에 맞춰 뛰어가는 부모들의 '오픈런'까지 화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단 악재와 그보다 더한 회사측의 납득하기 힘든 대응에, 오픈런은 불매런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SPC 가맹점주/음성변조 : "(불매 운동은) 아무래도 타격이 있죠. 회사 측에서 점주들한테 피해 보상을 해줄 문제도 아니고..."]
노동부와 경찰은 최근 제빵공장에서의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지난 23일 발생한 '손가락 끼임 사고'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검은 정장에 넥타이를 맨 말끔한 모습, 유명 보이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입니다.
2018년 강남 유흥클럽 '버닝썬'을 중심으로 벌어진 마약과 성폭력, 폭행 사건.
버닝썬의 실소유자였던 승리는 이 사건으로 몰락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승리가 운영 중이었던 라면 프랜차이즈, '아오리라멘'의 점주들도 함께 파산했습니다.
지금 국내 최대 제빵업체 SPC 파리바게트의 점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최근 SPC 계열사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고에 이어, 또 다른 계열사 공장에서 이번엔 한 노동자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가운데 불량품을 목격하고 이를 빼내려다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20대 노동자의 사망 사고로 인한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이는 상황에서, 또 한 번 기름에 불을 붙인 격입니다.
이전 사고의 경우 사고 발생 직후 회사측의 대응이 화를 키웠습니다.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있던 바로 다음날 문제의 배합기를 정상 가동했습니다.
동료가 목숨을 잃은 현장에서 노동을 강요한 셈이라는 겁니다.
장례식장에 빵을 가져다 놓은 걸 두고도 뒷말이 많았습니다.
SPC 그룹의 회장은 일주일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질의 응답을 생략한 형식적 회견에 그쳤습니다.
[사회자 : "별도의 질의응답은 진행되기 어려운 점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회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이 있은지 이틀 만에, 또 다른 노동자의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난 겁니다.
SNS 상엔 '소름 끼친다' '아무렇지 않게 이 회사 제품을 먹을 자신이 없다'는 글 등이 올라왔습니다.
대학가에는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들의 불매 대자보가 붙고, 매장 앞 1인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은 빵 중 하나, 띠부실 즉, 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 열풍의 주인공, 바로 SPC삼립의 포켓몬 빵입니다.
자녀들의 성화에 편의점이나 할인점 개점 시간에 맞춰 뛰어가는 부모들의 '오픈런'까지 화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단 악재와 그보다 더한 회사측의 납득하기 힘든 대응에, 오픈런은 불매런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SPC 가맹점주/음성변조 : "(불매 운동은) 아무래도 타격이 있죠. 회사 측에서 점주들한테 피해 보상을 해줄 문제도 아니고..."]
노동부와 경찰은 최근 제빵공장에서의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지난 23일 발생한 '손가락 끼임 사고'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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