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10월 대설특보…“설악산 중청 16cm”

입력 2022.10.24 (19:27) 수정 2022.10.24 (2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4일), 강원 산간에는 이번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10월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건 17년 만에 처음인데요.

최고 10센티미터 넘는 눈이 쌓여 하루 만에 겨울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휘날리는 눈발에 설악산 정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눈은 최고 10센티미터 넘게 쌓였습니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올가을 들어 첫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10월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건 2005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양승관/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중청대피소 계장 : "10월 눈 치고는 이례적으로 (정상 부근에) 한 16cm 왔는데요. (겨울에는) 아이젠, 스패치, 보온의류는 꼭 준비해서 산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로 높은 산지에 눈이 집중됐지만, 해발 800미터가 넘는 고갯길에도 제법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단풍과 설경이 어우러진 장관에 관광객들은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호정윤/서울 도봉구 : "저는 진짜 단풍도 보고 눈도 보고 행운인 것 같아요. 올해는 대박 날 것 같아.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설악산 영하 3.8도, 향로봉 영하 1.8도, 태백도 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단풍이 다 지기 전에 이렇게 눈이 내리면서, 가을이 아닌 겨울 풍경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내일까지 산지에 최고 3센티미터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산간 도로에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을 수도 있는 만큼,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7년 만에 10월 대설특보…“설악산 중청 16cm”
    • 입력 2022-10-24 19:27:04
    • 수정2022-10-24 20:12:21
    뉴스7(춘천)
[앵커]

오늘(24일), 강원 산간에는 이번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때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10월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건 17년 만에 처음인데요.

최고 10센티미터 넘는 눈이 쌓여 하루 만에 겨울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쉴 새 없이 휘날리는 눈발에 설악산 정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눈은 최고 10센티미터 넘게 쌓였습니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올가을 들어 첫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10월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건 2005년 이후 17년 만입니다.

[양승관/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중청대피소 계장 : "10월 눈 치고는 이례적으로 (정상 부근에) 한 16cm 왔는데요. (겨울에는) 아이젠, 스패치, 보온의류는 꼭 준비해서 산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로 높은 산지에 눈이 집중됐지만, 해발 800미터가 넘는 고갯길에도 제법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단풍과 설경이 어우러진 장관에 관광객들은 사진 찍기에 바쁩니다.

[호정윤/서울 도봉구 : "저는 진짜 단풍도 보고 눈도 보고 행운인 것 같아요. 올해는 대박 날 것 같아.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설악산 영하 3.8도, 향로봉 영하 1.8도, 태백도 0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단풍이 다 지기 전에 이렇게 눈이 내리면서, 가을이 아닌 겨울 풍경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내일까지 산지에 최고 3센티미터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또 산간 도로에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을 수도 있는 만큼, 교통 안전에 유의할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