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가계 빚 감소, 지역경제 먹구름

입력 2022.10.24 (19:32) 수정 2022.10.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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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금리가 급등하자 가계 빚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역경제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가 한 해 만에 2.5퍼센트포인트나 오르면서, 금융기관 대출 금리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의 경우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5.73퍼센트,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9.66퍼센트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 12일의 기준금리 인상은 반영되지 않은 건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안에 8퍼센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한국은행은 현재 가계 대출자가 한 해 전보다 더 부담해야 하는 이자를 한 사람당 연간 백63만 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북지역 금융기관 가계 대출 잔액은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줄고 있습니다.

가계 빚 증가세는 당분간 주춤할 전망입니다.

[조은정/한국은행 전북본부 조사역 : "대출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고 대출 규제가 현 수준에서 급격하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아서, 전북지역 가계대출 전체 규모는 계속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계 빚 감소는 긍정적이지만, 소비가 줄고 자금 흐름이 경색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건 최소화해야 합니다.

전북지역 소비자와 기업가 모두 지난달 경제 상황이 전달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가계 빚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경기 침체를 최소화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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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3%…가계 빚 감소, 지역경제 먹구름
    • 입력 2022-10-24 19:32:04
    • 수정2022-10-24 20:10:32
    뉴스7(전주)
[앵커]

대출 금리가 급등하자 가계 빚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역경제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가 한 해 만에 2.5퍼센트포인트나 오르면서, 금융기관 대출 금리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의 경우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5.73퍼센트,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9.66퍼센트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 12일의 기준금리 인상은 반영되지 않은 건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안에 8퍼센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한국은행은 현재 가계 대출자가 한 해 전보다 더 부담해야 하는 이자를 한 사람당 연간 백63만 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전북지역 금융기관 가계 대출 잔액은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줄고 있습니다.

가계 빚 증가세는 당분간 주춤할 전망입니다.

[조은정/한국은행 전북본부 조사역 : "대출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고 대출 규제가 현 수준에서 급격하게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아서, 전북지역 가계대출 전체 규모는 계속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계 빚 감소는 긍정적이지만, 소비가 줄고 자금 흐름이 경색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건 최소화해야 합니다.

전북지역 소비자와 기업가 모두 지난달 경제 상황이 전달보다 더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가계 빚을 적절하게 관리하면서 경기 침체를 최소화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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