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불법주정차 즉시 단속 외면…CCTV 있으나 마나

입력 2022.10.24 (19:43) 수정 2022.10.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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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보호구역은 잠시라도 차를 세워둘 수 없는 이른바 '절대주정차금지구역'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즉시 단속은 사실상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탁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가 학원 차량과 학부모 차량으로 혼잡합니다.

차량이 몰리면 어린이들은 안전울타리 밖 도로 위까지 이동합니다.

주정차는 길게는 10분 이상 이어지는데, 이는 모두 불법으로 단속 대상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잠시도 차를 세울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차 사이를 다니다 사고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도 설치됐습니다.

[김아름/강릉시 교동 : "차들이 서면 차도 아이들을 못 봐요. 아이들도 차를 못 보지만 그래서 위험한 경우도 많고…."]

하지만 강릉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이뤄진 불법 주정차 즉시 단속은 사실상 전무합니다.

CCTV 단속카메라가 강릉 도심에 적용하고 있는 주정차 단속 20분 유예를 일괄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절대주정차금지구역'인 교차로 모퉁이나 버스 승하차장, 소화전 주변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이 있지만, CCTV 설치구간의 경우 운행하지 않습니다.

[강릉시 관계자/음성변조 : "구간 내에서 CCTV 한 대가 여기는 5분 여기는 20분 (유예시간을 따로 설정이) 안 된다는 거죠. 고정식 CCTV로는 한계가 있어 가지고…."]

첨단 교통기술을 논하고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ITS 세계총회를 유치한 강릉시.

하지만 첨단과는 거리가 먼 불법 주정차 CCTV 단속 속에 교통안전 또한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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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불법주정차 즉시 단속 외면…CCTV 있으나 마나
    • 입력 2022-10-24 19:43:22
    • 수정2022-10-24 20:12:21
    뉴스7(춘천)
[앵커]

어린이보호구역은 잠시라도 차를 세워둘 수 없는 이른바 '절대주정차금지구역'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즉시 단속은 사실상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탁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가 학원 차량과 학부모 차량으로 혼잡합니다.

차량이 몰리면 어린이들은 안전울타리 밖 도로 위까지 이동합니다.

주정차는 길게는 10분 이상 이어지는데, 이는 모두 불법으로 단속 대상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잠시도 차를 세울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 차 사이를 다니다 사고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도 설치됐습니다.

[김아름/강릉시 교동 : "차들이 서면 차도 아이들을 못 봐요. 아이들도 차를 못 보지만 그래서 위험한 경우도 많고…."]

하지만 강릉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이뤄진 불법 주정차 즉시 단속은 사실상 전무합니다.

CCTV 단속카메라가 강릉 도심에 적용하고 있는 주정차 단속 20분 유예를 일괄 적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절대주정차금지구역'인 교차로 모퉁이나 버스 승하차장, 소화전 주변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이 있지만, CCTV 설치구간의 경우 운행하지 않습니다.

[강릉시 관계자/음성변조 : "구간 내에서 CCTV 한 대가 여기는 5분 여기는 20분 (유예시간을 따로 설정이) 안 된다는 거죠. 고정식 CCTV로는 한계가 있어 가지고…."]

첨단 교통기술을 논하고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ITS 세계총회를 유치한 강릉시.

하지만 첨단과는 거리가 먼 불법 주정차 CCTV 단속 속에 교통안전 또한 외면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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