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압수수색’ 격돌…‘청담동 술자리’ 설전도

입력 2022.10.24 (21:17) 수정 2022.10.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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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를 놓고 여야는 국감장에서 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 수사라며 압수수색 절차 문제를 집중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며 수사에 협조하라고 맞섰습니다.

대장동 특검 제안에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에 대한 국회 종합감사에 나온 한동훈 장관은 '대장동 특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침 없이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자기 입맛대로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제가 알기로는 적어도 민주 법치국가 중에는 없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여야는 시작부터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방 참사'나 '민생 참사'나 이런 부분을 야당을 탄압함으로써 스펀지가 물 빨아들이듯이 다 빨아들인 건 성공하셨다고 보여집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부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서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전례를 제가 정말 찾을 수 있느냐."]

민주당은 특히 당사 압수수색이 검찰 등에 대한 국감 일정에 맞춘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판사가 발부한 영장이긴 하나 영장의 집행 일시를 정함에 있어서 이것은 국회에 대한 도발이고 국정감사에 대한 도발이고."]

국민의힘은 과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압수수색이 정당하다고 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2017년에) 이재명 현 당대표가 정권 교체 후에 페이스북에 쓴 글입니다. 보이십니까? '도둑을 잡는 건 보복이 아니라 정의일 뿐이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 7월 심야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한 장관은 거짓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청담동 바에 합류를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저는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 가지고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든지 다 걸겠습니다. 의원님은 뭘 거시겠습니까? 거시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대통령실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완전히 꾸며낸 소설"이라며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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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압수수색’ 격돌…‘청담동 술자리’ 설전도
    • 입력 2022-10-24 21:17:39
    • 수정2022-10-24 22:29:30
    뉴스 9
[앵커]

검찰 수사를 놓고 여야는 국감장에서 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 수사라며 압수수색 절차 문제를 집중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며 수사에 협조하라고 맞섰습니다.

대장동 특검 제안에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무부에 대한 국회 종합감사에 나온 한동훈 장관은 '대장동 특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침 없이 밝혔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자기 입맛대로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제가 알기로는 적어도 민주 법치국가 중에는 없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여야는 시작부터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방 참사'나 '민생 참사'나 이런 부분을 야당을 탄압함으로써 스펀지가 물 빨아들이듯이 다 빨아들인 건 성공하셨다고 보여집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부패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서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한 전례를 제가 정말 찾을 수 있느냐."]

민주당은 특히 당사 압수수색이 검찰 등에 대한 국감 일정에 맞춘 것이라고 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판사가 발부한 영장이긴 하나 영장의 집행 일시를 정함에 있어서 이것은 국회에 대한 도발이고 국정감사에 대한 도발이고."]

국민의힘은 과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압수수색이 정당하다고 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2017년에) 이재명 현 당대표가 정권 교체 후에 페이스북에 쓴 글입니다. 보이십니까? '도둑을 잡는 건 보복이 아니라 정의일 뿐이다.'"]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 7월 심야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한 장관은 거짓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의겸/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앤장 변호사 30명가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청담동 바에 합류를 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저는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 가지고 앞으로 어떤 공직이라든지 다 걸겠습니다. 의원님은 뭘 거시겠습니까? 거시는 거 좋아하시잖아요."]

대통령실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완전히 꾸며낸 소설"이라며 김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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