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 공사장서 사망사고…원청 삼성물산 ‘중대재해법’ 대상”

입력 2022.10.25 (06:39) 수정 2022.10.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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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또 전해졌습니다.

서울 월드컵대교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삼성물산 하청 노동자 1명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은 건데요.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대원 10여 명이 하천변에서 다급하게 움직입니다.

["구급대원들 현장에 좀 빨리 오라고 해주세요."]

곧이어 물 밖으로 한 남성을 구조해냅니다.

어제(24일)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월드컵대교 남단에서 일하던 50대 하청 노동자 A씨가 물에 빠졌습니다.

월드컵대교는 현재 인근 도로와의 연결 공사가 한창이고, 작업자들의 통행을 위해 임시 교량을 놓는 부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A 씨는 그 아래 '안전망' 설치하는 작업을 맡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작업용 부유시설, 이른바 '폰툰'을 타고 있다가 전복 사고가 나면서 물에 빠진 거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가설 교량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인력은 모두 철수하고 장비만 남아있는 상탭니다.

함께 타고 있던 다른 노동자 한 명은 빠져나왔지만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한 분은 한 10분 정도 계시다가 빠져나오셨는데 병원으로 이송되셨고..."]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원청 건설사는 삼성물산으로, 해당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삼성물산 측은 "구명조끼와 안전고리 착용, '2인 1조' 작업 등 안전 가이드를 지킨 거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매뉴얼이 법상의 기준과 부합해야 하고요. 법상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확인하는 거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화면제공:서울 영등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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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대교 공사장서 사망사고…원청 삼성물산 ‘중대재해법’ 대상”
    • 입력 2022-10-25 06:39:56
    • 수정2022-10-25 07:56:29
    뉴스광장 1부
[앵커]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또 전해졌습니다.

서울 월드컵대교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삼성물산 하청 노동자 1명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은 건데요.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대원 10여 명이 하천변에서 다급하게 움직입니다.

["구급대원들 현장에 좀 빨리 오라고 해주세요."]

곧이어 물 밖으로 한 남성을 구조해냅니다.

어제(24일)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월드컵대교 남단에서 일하던 50대 하청 노동자 A씨가 물에 빠졌습니다.

월드컵대교는 현재 인근 도로와의 연결 공사가 한창이고, 작업자들의 통행을 위해 임시 교량을 놓는 부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A 씨는 그 아래 '안전망' 설치하는 작업을 맡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작업용 부유시설, 이른바 '폰툰'을 타고 있다가 전복 사고가 나면서 물에 빠진 거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가설 교량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인력은 모두 철수하고 장비만 남아있는 상탭니다.

함께 타고 있던 다른 노동자 한 명은 빠져나왔지만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가 끝내 숨졌습니다.

[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 "한 분은 한 10분 정도 계시다가 빠져나오셨는데 병원으로 이송되셨고..."]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습니다.

원청 건설사는 삼성물산으로, 해당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삼성물산 측은 "구명조끼와 안전고리 착용, '2인 1조' 작업 등 안전 가이드를 지킨 거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매뉴얼이 법상의 기준과 부합해야 하고요. 법상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를 확인하는 거기 때문에..."]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정현/화면제공:서울 영등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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