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짚기 수사로 살인범 놓쳤다
입력 2004.03.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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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부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용의자를 헛짚어서 시간을 허송한 사이에 정작 유력한 용의자가 해외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의 아니면 말고 식의 허술한 초동수사로 다 잡은 범인을 놓친 것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신 7개월의 임 모씨는 지난 19일 아파트 안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가스관을 자르고 촛불까지 켜져 있었습니다.
남편 정 모씨는 부인과 다툰 적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부인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숨진 임 씨 남편: 똑같은 말 계속 되풀이 하고 나만 붙잡고 늘어지는 것 같았어요.
사람이 완전 돌아버리는 것 같았어요.
⊙기자: 하지만 아파트의 CCTV 확인 결과 정 씨와 가깝게 지냈던 중국 동포 33살 김 모씨가 범행시간대에 정 씨의 아파트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김 씨는 이미 중국으로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파트 경비실에서) CCTV, 비디오 테이프를 매일 돌리다 보니 화질이 매우 나빠져서 도대체 형체 구분이 안돼요.
⊙기자: 용의자 김 씨는 또 다른 중국 교포를 시켜 숨진 임 씨의 신용카드로 70만원을 인출한 사실도 은행 CCTV로 밝혀졌습니다.
신용카드가 없어졌다는 것도 사건 발생 5일 만에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서야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남편한테도 없어진 물건이 있는가 잘 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없어진 게 없다고 했죠.
⊙기자: 허술한 초동수사가 유력한 용의자를 해외로 달아나게 만들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경찰의 아니면 말고 식의 허술한 초동수사로 다 잡은 범인을 놓친 것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신 7개월의 임 모씨는 지난 19일 아파트 안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가스관을 자르고 촛불까지 켜져 있었습니다.
남편 정 모씨는 부인과 다툰 적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부인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숨진 임 씨 남편: 똑같은 말 계속 되풀이 하고 나만 붙잡고 늘어지는 것 같았어요.
사람이 완전 돌아버리는 것 같았어요.
⊙기자: 하지만 아파트의 CCTV 확인 결과 정 씨와 가깝게 지냈던 중국 동포 33살 김 모씨가 범행시간대에 정 씨의 아파트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김 씨는 이미 중국으로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파트 경비실에서) CCTV, 비디오 테이프를 매일 돌리다 보니 화질이 매우 나빠져서 도대체 형체 구분이 안돼요.
⊙기자: 용의자 김 씨는 또 다른 중국 교포를 시켜 숨진 임 씨의 신용카드로 70만원을 인출한 사실도 은행 CCTV로 밝혀졌습니다.
신용카드가 없어졌다는 것도 사건 발생 5일 만에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서야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남편한테도 없어진 물건이 있는가 잘 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없어진 게 없다고 했죠.
⊙기자: 허술한 초동수사가 유력한 용의자를 해외로 달아나게 만들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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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3-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주부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용의자를 헛짚어서 시간을 허송한 사이에 정작 유력한 용의자가 해외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의 아니면 말고 식의 허술한 초동수사로 다 잡은 범인을 놓친 것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신 7개월의 임 모씨는 지난 19일 아파트 안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가스관을 자르고 촛불까지 켜져 있었습니다.
남편 정 모씨는 부인과 다툰 적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부인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숨진 임 씨 남편: 똑같은 말 계속 되풀이 하고 나만 붙잡고 늘어지는 것 같았어요.
사람이 완전 돌아버리는 것 같았어요.
⊙기자: 하지만 아파트의 CCTV 확인 결과 정 씨와 가깝게 지냈던 중국 동포 33살 김 모씨가 범행시간대에 정 씨의 아파트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발생 나흘이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뒤늦게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김 씨는 이미 중국으로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파트 경비실에서) CCTV, 비디오 테이프를 매일 돌리다 보니 화질이 매우 나빠져서 도대체 형체 구분이 안돼요.
⊙기자: 용의자 김 씨는 또 다른 중국 교포를 시켜 숨진 임 씨의 신용카드로 70만원을 인출한 사실도 은행 CCTV로 밝혀졌습니다.
신용카드가 없어졌다는 것도 사건 발생 5일 만에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서야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남편한테도 없어진 물건이 있는가 잘 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없어진 게 없다고 했죠.
⊙기자: 허술한 초동수사가 유력한 용의자를 해외로 달아나게 만들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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