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국회’서 與는 기립박수…“헌정사의 오점”

입력 2022.10.25 (23:44) 수정 2022.10.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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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불참에 국민의힘은 국회의 책무를 저버렸다며 헌정사의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사당(私黨)이 됐다고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시정연설 불참을 맹비난했습니다.

"아주 나쁜 선례"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국회의 법상 의무마저도, 책무마저도 버리는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민생을 버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사당이 됐다고도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새 나라 살림살이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이런 식으로 걷어차 버린 다수 의석의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역사적인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기립박수로 맞았습니다.

18분여 연설 동안 19번의 박수로 호응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입장 직전엔, 비속어 논란 사과 등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붙이고 참석한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예의를 지키라'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오는데 팻말이 뭐예요) 사과하세요. 사과."]

연설이 끝난 뒤엔 줄을 서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특히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했던 장제원 의원은 윤 대통령과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시정연설 전 환담에선 정의당 이은주 비대위원장이 그동안 사과를 요구해 온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다시 사과를 요구했는데 윤 대통령은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비대위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국립현충원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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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불참에 국민의힘은 국회의 책무를 저버렸다며 헌정사의 오점을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사당(私黨)이 됐다고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시정연설 불참을 맹비난했습니다.

"아주 나쁜 선례"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권이라도 되는 것처럼. 국회의 법상 의무마저도, 책무마저도 버리는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민생을 버리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사당이 됐다고도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새 나라 살림살이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이런 식으로 걷어차 버린 다수 의석의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역사적인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기립박수로 맞았습니다.

18분여 연설 동안 19번의 박수로 호응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입장 직전엔, 비속어 논란 사과 등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붙이고 참석한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예의를 지키라'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이 오는데 팻말이 뭐예요) 사과하세요. 사과."]

연설이 끝난 뒤엔 줄을 서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특히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했던 장제원 의원은 윤 대통령과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시정연설 전 환담에선 정의당 이은주 비대위원장이 그동안 사과를 요구해 온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다시 사과를 요구했는데 윤 대통령은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비대위원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하루 앞두고 서울 국립현충원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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