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3인방’ 모두 소환…‘불법 정치자금’ 집중 수사

입력 2022.10.25 (23:46) 수정 2022.10.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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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오늘도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이른바 '대장동 3인방'으로 불렸던 사업자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그리고 유동규 전 본부장도 오늘 한꺼번에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대장동 사업을 주도했던 이른바 '대장동 3인방'을 모두 불렀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지난 20일 출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대장동 사업 핵심 인사들이 한꺼번에 소환 조사를 받은 겁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돈의 성격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여전히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만큼,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8억여 원의 불법자금을 만들고 전달한 과정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김만배 씨에게도 돈 전달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그랬다면, 대장동 사업의 대가로 제공했던 것인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이 어제 재판에서 대장동 사업의 최종 책임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목하는 취지의 발언을 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이 대표의 '배임' 혐의를 따지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용 부원장은 구속 이후 사흘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김 부원장을 구속 수사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도 다음달 7일까집니다.

검찰은 이 기간 동안 김 부원장이 남 변호사 등에게 받았다는 정치자금의 사용처와 이 대표의 관여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이 "시의원 월급 300만 원인 김용 부원장은 여의도로 이사갔다"며 재산 증식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 부원장은 "월급을 아껴 모은 돈과 신용대출 등으로 집을 샀고, 현금 없이 아내 통장에서 정상적으로 지급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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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5 23:46:39
    • 수정2022-10-25 23: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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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은 오늘도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이른바 '대장동 3인방'으로 불렸던 사업자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그리고 유동규 전 본부장도 오늘 한꺼번에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대장동 사업을 주도했던 이른바 '대장동 3인방'을 모두 불렀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지난 20일 출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대장동 사업 핵심 인사들이 한꺼번에 소환 조사를 받은 겁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돈의 성격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부원장이 여전히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만큼,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8억여 원의 불법자금을 만들고 전달한 과정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김만배 씨에게도 돈 전달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그랬다면, 대장동 사업의 대가로 제공했던 것인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이 어제 재판에서 대장동 사업의 최종 책임자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목하는 취지의 발언을 함에 따라, 검찰 수사가 이 대표의 '배임' 혐의를 따지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용 부원장은 구속 이후 사흘째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김 부원장을 구속 수사할 수 있는 기간은 길어도 다음달 7일까집니다.

검찰은 이 기간 동안 김 부원장이 남 변호사 등에게 받았다는 정치자금의 사용처와 이 대표의 관여 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한편 유 전 본부장이 "시의원 월급 300만 원인 김용 부원장은 여의도로 이사갔다"며 재산 증식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 부원장은 "월급을 아껴 모은 돈과 신용대출 등으로 집을 샀고, 현금 없이 아내 통장에서 정상적으로 지급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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