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습, 긴장 속 키이우

입력 2022.10.26 (00:04) 수정 2022.10.2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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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 후 4개월만에 KBS 취재팀이 다시 키이우를 방문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공습에 키이우 시민들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유호윤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1시간 기차를 타고 도착한 키이우 중앙역.

늦은 밤, 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이 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키이우 시민들을 만나보기 위해 나섰습니다.

다시 일상을 시작한 키이우.

하지만 공습의 공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폭격 현장 취재 중에도 공습 경보는 어김없이 울립니다.

키이우에서도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게 새삼 실감이 납니다.

[루바/키이우 시민 : "(공습 사이렌 울리면) 무섭죠. 사이렌이 울리면 온몸이 떨리고, 그냥 바로 도망치게 돼요."]

언제 다시 날아들지 모르는 미사일과 드론, 일상이 무너진 키이우 시민들은 긴장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게 흘러갈지, 얼마나 길어질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 최근엔 러시아와 서방이 이른바 '더러운 폭탄' 공방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더티밤, 더러운 폭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러시아가 제기한 겁니다.

더티밤이란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결합해 만드는데 핵무기와 같은 위력은 없지만 일정 지역에 방사능 오염을 일으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관 : "우리는 이전에 러시아인들이 때때로 그들이 하려고 계획했던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을 목격해왔습니다."]

러시아의 주장은 결국 확전의 명분, 즉 핵무기 사용 명분으로 삼기 위한 러시아의 '가짜 깃발' 작전이라는 게 서방의 분석입니다.

전쟁 8개월을 넘긴 우크라이나에는 이제 핵무기와 관련된 발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상미/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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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공습, 긴장 속 키이우
    • 입력 2022-10-26 00:04:42
    • 수정2022-10-26 0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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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 후 4개월만에 KBS 취재팀이 다시 키이우를 방문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공습에 키이우 시민들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유호윤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1시간 기차를 타고 도착한 키이우 중앙역.

늦은 밤, 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이 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키이우 시민들을 만나보기 위해 나섰습니다.

다시 일상을 시작한 키이우.

하지만 공습의 공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폭격 현장 취재 중에도 공습 경보는 어김없이 울립니다.

키이우에서도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게 새삼 실감이 납니다.

[루바/키이우 시민 : "(공습 사이렌 울리면) 무섭죠. 사이렌이 울리면 온몸이 떨리고, 그냥 바로 도망치게 돼요."]

언제 다시 날아들지 모르는 미사일과 드론, 일상이 무너진 키이우 시민들은 긴장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게 흘러갈지, 얼마나 길어질지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 최근엔 러시아와 서방이 이른바 '더러운 폭탄' 공방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더티밤, 더러운 폭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러시아가 제기한 겁니다.

더티밤이란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결합해 만드는데 핵무기와 같은 위력은 없지만 일정 지역에 방사능 오염을 일으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관 : "우리는 이전에 러시아인들이 때때로 그들이 하려고 계획했던 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을 목격해왔습니다."]

러시아의 주장은 결국 확전의 명분, 즉 핵무기 사용 명분으로 삼기 위한 러시아의 '가짜 깃발' 작전이라는 게 서방의 분석입니다.

전쟁 8개월을 넘긴 우크라이나에는 이제 핵무기와 관련된 발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촬영:김영환/영상편집:이상미/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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