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못쓴 마일리지 시효 연장”…항공사는 ‘버티기’

입력 2022.10.26 (00:07) 수정 2022.10.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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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항공사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계산할 때 전염병 대유행 시기는 뺄 것을 국내 항공사들에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사실상 막혔던 상황을 감안한 거였는데요.

그런데 KBS가 취재해 보니, 항공사들은 넉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약관을 고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엔 2조 6천억 원, 아시아나엔 1조 원 정도 되는 마일리지가 지금 쌓여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마일리지가 많이 쌓일수록 수익성이 나빠지니까, 항공사들이 사실상 버티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요.

결국 정부는 권고보다 강도가 센 시정 명령을 내릴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마일리지 소멸 시효를 아예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고, 실제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마일리지는 재산이다, 그러니 유효기간이 있어선 안 된다, 이런 소비자들 주장과 마일리지는 일종의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항공사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법원은 2심까지 항공사 손을 들어줬는데요.

마일리지 논쟁, 이제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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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6 00:07:32
    • 수정2022-10-26 0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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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항공사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계산할 때 전염병 대유행 시기는 뺄 것을 국내 항공사들에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사실상 막혔던 상황을 감안한 거였는데요.

그런데 KBS가 취재해 보니, 항공사들은 넉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약관을 고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대한항공엔 2조 6천억 원, 아시아나엔 1조 원 정도 되는 마일리지가 지금 쌓여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마일리지가 많이 쌓일수록 수익성이 나빠지니까, 항공사들이 사실상 버티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요.

결국 정부는 권고보다 강도가 센 시정 명령을 내릴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마일리지 소멸 시효를 아예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고, 실제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마일리지는 재산이다, 그러니 유효기간이 있어선 안 된다, 이런 소비자들 주장과 마일리지는 일종의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항공사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법원은 2심까지 항공사 손을 들어줬는데요.

마일리지 논쟁, 이제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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