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생태계 교란어종 비료화 농어민 ‘1석 2조’

입력 2022.10.26 (19:47) 수정 2022.10.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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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어종의 수가 늘면서 내수면 어업을 하는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외래어종을 액체비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어업인들은 물론 농민들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안 한쪽에 자리한 냉동창고, 안에 들어가 보니 블루길 수천 마리가 냉동 보관되어 있습니다.

하천에서 잉어와 붕어 같은 민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김동준 씨가 며칠 동안 잡은 것들입니다.

블루길이 민물고기를 모조리 잡아먹으면서 토종 물고기 씨가 마를까봐 김씨는 늘 걱정입니다.

그물에 한가득 잡힌 외래어종을 매번 땅에 묻거나 폐기물 처리장으로 운반하는 처리도 이만저만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김동준/의성군 어민 : "통발 작업을 했을 때 거의 7, 80% 블루길이 나옵니다. 지자체에서 수매라든가, 다른 방식을 동원해서라도 퇴치 사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농정당국이 생태계 교란 어종을 당밀, 미생물 등과 섞어 액체 비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자치단체는 외래어종을 1kg에 5천 원 정도에 수매해 어민들에게 이득입니다.

농민들 역시 과실 생육에 효과가 높은 친환경 비료를 무상이나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채필선/의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계장 : "고가의 생선 액체비료를 저렴하게 연중 생산할 수 있어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 또 환경보호도 할 수 있어서 1석 2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정당국은 외래어종을 액체비료화 하는 사업을 올해 경북 의성군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의성 남대천 공룡발자국 학술가치 높아”

의성군 남대천 공룡발자국 화석의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성군 의뢰로 남대천 공룡발자국 화석을 조사중인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팀은, 남대천 일대 34개의 화석층에서 234점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형 조각류 발자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발자국으로 추정되며, 소형 익룡 발자국은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성군은 남대천 공룡 발자국을 지질명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안동시, 옛 70사단 활용 방안 모색

안동시가 육군 50사단과 함께 송현동 옛 70사단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송현동 부지에 공공기관과 민간 군사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연병장 내 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기존 부대 활용 방안 협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현동 구 70사단 부지는 1950년대부터 군 부대가 주둔해 안동 도심 확장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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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안동] 생태계 교란어종 비료화 농어민 ‘1석 2조’
    • 입력 2022-10-26 19:47:05
    • 수정2022-10-26 20:04:47
    뉴스7(대구)
[앵커]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어종의 수가 늘면서 내수면 어업을 하는 어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외래어종을 액체비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어업인들은 물론 농민들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안 한쪽에 자리한 냉동창고, 안에 들어가 보니 블루길 수천 마리가 냉동 보관되어 있습니다.

하천에서 잉어와 붕어 같은 민물고기를 잡아 생활하는 김동준 씨가 며칠 동안 잡은 것들입니다.

블루길이 민물고기를 모조리 잡아먹으면서 토종 물고기 씨가 마를까봐 김씨는 늘 걱정입니다.

그물에 한가득 잡힌 외래어종을 매번 땅에 묻거나 폐기물 처리장으로 운반하는 처리도 이만저만 번거로운 게 아닙니다.

[김동준/의성군 어민 : "통발 작업을 했을 때 거의 7, 80% 블루길이 나옵니다. 지자체에서 수매라든가, 다른 방식을 동원해서라도 퇴치 사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농정당국이 생태계 교란 어종을 당밀, 미생물 등과 섞어 액체 비료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자치단체는 외래어종을 1kg에 5천 원 정도에 수매해 어민들에게 이득입니다.

농민들 역시 과실 생육에 효과가 높은 친환경 비료를 무상이나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채필선/의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계장 : "고가의 생선 액체비료를 저렴하게 연중 생산할 수 있어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고, 또 환경보호도 할 수 있어서 1석 2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정당국은 외래어종을 액체비료화 하는 사업을 올해 경북 의성군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의성 남대천 공룡발자국 학술가치 높아”

의성군 남대천 공룡발자국 화석의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성군 의뢰로 남대천 공룡발자국 화석을 조사중인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팀은, 남대천 일대 34개의 화석층에서 234점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소형 조각류 발자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발자국으로 추정되며, 소형 익룡 발자국은 희소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성군은 남대천 공룡 발자국을 지질명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안동시, 옛 70사단 활용 방안 모색

안동시가 육군 50사단과 함께 송현동 옛 70사단 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송현동 부지에 공공기관과 민간 군사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연병장 내 체육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기존 부대 활용 방안 협의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송현동 구 70사단 부지는 1950년대부터 군 부대가 주둔해 안동 도심 확장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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