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최고 30% 싸게, 이자 부담 낮춘다

입력 2022.10.27 (07:29) 수정 2022.10.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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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공공 주택 공급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5년 동안 공급하는 50만 호 가운데 70% 가까이가 2030 세대 청년들에게 집중됐습니다.

청년들이 적은 자산으로도 내 집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초저리, 장기대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를 대로 오른 집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접는 청년들.

정부 공급 대책의 초점은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겁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개인적 소득이나 자산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시세의 70%에 분양받은 뒤 팔 때 차익을 공급기관과 나누는 '나눔형'은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1.9% 금리로 빌릴 수 있고 소득과 부채에 따른 대출규제, DSR 규제도 없습니다.

25만 호가 공급됩니다.

분양가가 5억 원일 경우, 자기 돈 7천만 원으로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5년 동안 살아야 하고 주택을 공급한 공공기관에만 팔 수 있습니다.

시세의 80%에 분양받는 '일반형'은 일반 아파트처럼 거래가 가능하지만 대출 한도와 금리 등에서 나눔형보단 조금 불리합니다.

공급물량은 15만 호입니다.

저렴한 주택 공급으로 시세 차익의 가능성을 높여 청년에게 자산 마련 기회도 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목돈이 부족하거나 집값 하락이 걱정되면 전세로 살다가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형'은 2% 안팎의 이자로 전세금을 대출받을 수 있고 분양은 6년 뒤 정하면 되는데, 10만 호가 공급됩니다.

입지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됩니다.

올해 GTX 역세권인 고양 창릉과 고덕 강일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만 5백 여 호의 사전 청약이 진행됩니다.

[이장원/국토부 주택공급기획과장 : "도시 외곽보다는 국공유지, GTX 인근 우수 택지, 공공 민간 도심 복합 사업 등 역세권 도심 등 우수 입지 물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공공주택의 특별 공급 대상으로 '미혼 청년'도 신설됩니다.

만 19세부터 39세 미혼 청년들에게는 앞으로 5년 동안 공공주택 5만 2,500가구 배정됩니다.

청년 본인의 소득이 도시 가구 월평균의 140% 이하, 순 자산이 2억 6,00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민간주택의 경우 가점제만 적용됐던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제곱미터 이하 아파트엔 가점제 비율은 줄이고 추첨제도를 도입합니다.

정부가 다양한 유형의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다른 특별공급대상보다 미혼 청년 계층 등에 지나치게 편중됐고 오랫동안 기다린 대기자들의 역차별 문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정현 이경민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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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세보다 최고 30% 싸게, 이자 부담 낮춘다
    • 입력 2022-10-27 07:29:38
    • 수정2022-10-27 07: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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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공공 주택 공급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5년 동안 공급하는 50만 호 가운데 70% 가까이가 2030 세대 청년들에게 집중됐습니다.

청년들이 적은 자산으로도 내 집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초저리, 장기대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를 대로 오른 집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접는 청년들.

정부 공급 대책의 초점은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겁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개인적 소득이나 자산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시세의 70%에 분양받은 뒤 팔 때 차익을 공급기관과 나누는 '나눔형'은 분양가의 80%까지 최저 1.9% 금리로 빌릴 수 있고 소득과 부채에 따른 대출규제, DSR 규제도 없습니다.

25만 호가 공급됩니다.

분양가가 5억 원일 경우, 자기 돈 7천만 원으로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5년 동안 살아야 하고 주택을 공급한 공공기관에만 팔 수 있습니다.

시세의 80%에 분양받는 '일반형'은 일반 아파트처럼 거래가 가능하지만 대출 한도와 금리 등에서 나눔형보단 조금 불리합니다.

공급물량은 15만 호입니다.

저렴한 주택 공급으로 시세 차익의 가능성을 높여 청년에게 자산 마련 기회도 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목돈이 부족하거나 집값 하락이 걱정되면 전세로 살다가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형'은 2% 안팎의 이자로 전세금을 대출받을 수 있고 분양은 6년 뒤 정하면 되는데, 10만 호가 공급됩니다.

입지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됩니다.

올해 GTX 역세권인 고양 창릉과 고덕 강일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만 5백 여 호의 사전 청약이 진행됩니다.

[이장원/국토부 주택공급기획과장 : "도시 외곽보다는 국공유지, GTX 인근 우수 택지, 공공 민간 도심 복합 사업 등 역세권 도심 등 우수 입지 물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공공주택의 특별 공급 대상으로 '미혼 청년'도 신설됩니다.

만 19세부터 39세 미혼 청년들에게는 앞으로 5년 동안 공공주택 5만 2,500가구 배정됩니다.

청년 본인의 소득이 도시 가구 월평균의 140% 이하, 순 자산이 2억 6,000만 원을 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민간주택의 경우 가점제만 적용됐던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85 제곱미터 이하 아파트엔 가점제 비율은 줄이고 추첨제도를 도입합니다.

정부가 다양한 유형의 공급 대책을 내놨지만, 다른 특별공급대상보다 미혼 청년 계층 등에 지나치게 편중됐고 오랫동안 기다린 대기자들의 역차별 문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정현 이경민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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