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시위’ 사망 40일째…이란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

입력 2022.10.27 (07:32) 수정 2022.10.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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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간 뒤 의문사한 여성의 사망 40일째를 맞은 어제, 이란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따라 끝없이 행렬이 이어집니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간 뒤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가 묻힌 곳이자 고향인 서부 사케즈입니다.

아미니의 사망 40일을 맞아 이 지역에는 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들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고 미리 배치됐던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또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이 발사됐고 도로가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또한 보안상의 이유로 차단됐습니다.

이란에서는 통상 숨진 지 40일째 되는 날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여는데, 이를 계기로 이란 전역에서는 시위가 다시 격화됐습니다.

학생들도 나섰습니다.

테헤란과 마샤드 등의 대학에서도 추모행사와 함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도심에서도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인권단체를 인용해 지금까지 시위로 최소 20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시위가 시작된 이후 폭력행위 등으로 천 명이상을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시아파 성지 가운데 하나인 샤 체라 모스크에서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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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잡시위’ 사망 40일째…이란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
    • 입력 2022-10-27 07:32:45
    • 수정2022-10-27 07: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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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간 뒤 의문사한 여성의 사망 40일째를 맞은 어제, 이란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됐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따라 끝없이 행렬이 이어집니다.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간 뒤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가 묻힌 곳이자 고향인 서부 사케즈입니다.

아미니의 사망 40일을 맞아 이 지역에는 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들은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고 미리 배치됐던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또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이 발사됐고 도로가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넷 또한 보안상의 이유로 차단됐습니다.

이란에서는 통상 숨진 지 40일째 되는 날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여는데, 이를 계기로 이란 전역에서는 시위가 다시 격화됐습니다.

학생들도 나섰습니다.

테헤란과 마샤드 등의 대학에서도 추모행사와 함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도심에서도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인권단체를 인용해 지금까지 시위로 최소 200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사법부는 시위가 시작된 이후 폭력행위 등으로 천 명이상을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시아파 성지 가운데 하나인 샤 체라 모스크에서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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