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자사고 부작용 인정…사교육업체 ‘이해충돌’ 논란

입력 2022.10.28 (21:49) 수정 2022.10.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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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오늘(28일) 열렸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으로 추진했던 자사고 정책 등에서 일부 부작용이 있었다며 사과했고 기부금 문제로 제기된 사교육 업체와의 이해 충돌 가능성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습니다.

윤나경 기잡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야당은 이주호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자립형사립고와 일제고사 등에 대해 집중 공격했습니다.

[박광온/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자립형사립고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보시는 겁니까?"]

[안민석/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그 당시의 경쟁교육에 대해서 사과할 그런 의사 없습니까?"]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노력했지만) 다 옳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반면 여당은 문재인 정부 때 증가한 사교육비와 교육 격차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를 거들었습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문재인 정부 때) 가장 또 두드러지는 교육 분야에 있어서 문제라고 하면 학력 격차일 것입니다."]

이 후보자가 이사장을 지냈던 '아시아교육협회'에 사교육 업체가 공동출자금과 고액의 기부금을 낸 데 대해 이해 충돌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도종환/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1억 기부해놓고 그 이후에 기기 대여 임차료로 1억 3천6백만 원 회수해 간 형태가 되었는데, 사교육업체 홍보에 앞장선 것이 아니냐…"]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결코 의도적으로 그렇게 홍보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 유초중등 교육 예산을 개편하겠다는 기존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경희/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국민들께서 뭐라고 하시느냐 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 간 재정투자의 균형을 맞춰라."]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교부금을 떼서 하지 않더라도 다른 형태로 고등교육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들도 있기 때문에."]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규제 완화를 통한 첨단 인재 양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엔 최종 책임은 대학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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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호, 자사고 부작용 인정…사교육업체 ‘이해충돌’ 논란
    • 입력 2022-10-28 21:49:07
    • 수정2022-10-28 21:58:17
    뉴스 9
[앵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오늘(28일) 열렸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으로 추진했던 자사고 정책 등에서 일부 부작용이 있었다며 사과했고 기부금 문제로 제기된 사교육 업체와의 이해 충돌 가능성에 대해선 적극 부인했습니다.

윤나경 기잡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야당은 이주호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자립형사립고와 일제고사 등에 대해 집중 공격했습니다.

[박광온/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자립형사립고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보시는 겁니까?"]

[안민석/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그 당시의 경쟁교육에 대해서 사과할 그런 의사 없습니까?"]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노력했지만) 다 옳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반면 여당은 문재인 정부 때 증가한 사교육비와 교육 격차 등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를 거들었습니다.

[김병욱/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문재인 정부 때) 가장 또 두드러지는 교육 분야에 있어서 문제라고 하면 학력 격차일 것입니다."]

이 후보자가 이사장을 지냈던 '아시아교육협회'에 사교육 업체가 공동출자금과 고액의 기부금을 낸 데 대해 이해 충돌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도종환/국회 교육위원/더불어민주당 : "1억 기부해놓고 그 이후에 기기 대여 임차료로 1억 3천6백만 원 회수해 간 형태가 되었는데, 사교육업체 홍보에 앞장선 것이 아니냐…"]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결코 의도적으로 그렇게 홍보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등교육 재정 확충을 위해 유초중등 교육 예산을 개편하겠다는 기존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경희/국회 교육위원/국민의힘 : "국민들께서 뭐라고 하시느냐 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 간 재정투자의 균형을 맞춰라."]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교부금을 떼서 하지 않더라도 다른 형태로 고등교육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들도 있기 때문에."]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규제 완화를 통한 첨단 인재 양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엔 최종 책임은 대학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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