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다친 20대 노동자…“철보다 못한 노동안전”
입력 2022.10.28 (21:49)
수정 2022.10.28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젯밤 강판을 만드는 군산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장비에 양손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이 공장은 올해만 노동자 두 명이 숨진 세아베스틸과 같은 그룹사로, 안전 관리 체계에 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강판 제조업체.
어젯밤(27) 10시쯤 20대 노동자가 강판을 압착하는 롤러 사이에 양손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일한 지 다섯 달 된 계약직 노동자로 금속판에 눌러 붙이는 색지 위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사고를 입었습니다.
근처엔 대여섯 명이 일하고 있었고, 사고가 나자 함께 있던 동료가 기계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아씨엠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어서, (현장은) 멈춰 놓은 상태고요. 저희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 남성은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산업재해 적용 범위 등은 추후 논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 주변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장치는 따로 없던 것으로 보고,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설비 기준에 따라 안전 장치가 마련됐는지와 안전 관리자가 제 역할을 했는지 등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끼임 사고 관련해서 고용노동부 전 부처 차원에서도 계속 (조치)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는 검토할 필요가 있어요. 위반사항이 있다면 시정 지시 할 거고요."]
사고가 난 공장은 올해 두 건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과 같은 세아그룹 계열사입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5월과 9월 노동자 두 명이 작업 중 숨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놓고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어젯밤 강판을 만드는 군산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장비에 양손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이 공장은 올해만 노동자 두 명이 숨진 세아베스틸과 같은 그룹사로, 안전 관리 체계에 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강판 제조업체.
어젯밤(27) 10시쯤 20대 노동자가 강판을 압착하는 롤러 사이에 양손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일한 지 다섯 달 된 계약직 노동자로 금속판에 눌러 붙이는 색지 위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사고를 입었습니다.
근처엔 대여섯 명이 일하고 있었고, 사고가 나자 함께 있던 동료가 기계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아씨엠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어서, (현장은) 멈춰 놓은 상태고요. 저희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 남성은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산업재해 적용 범위 등은 추후 논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 주변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장치는 따로 없던 것으로 보고,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설비 기준에 따라 안전 장치가 마련됐는지와 안전 관리자가 제 역할을 했는지 등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끼임 사고 관련해서 고용노동부 전 부처 차원에서도 계속 (조치)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는 검토할 필요가 있어요. 위반사항이 있다면 시정 지시 할 거고요."]
사고가 난 공장은 올해 두 건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과 같은 세아그룹 계열사입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5월과 9월 노동자 두 명이 작업 중 숨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놓고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손 다친 20대 노동자…“철보다 못한 노동안전”
-
- 입력 2022-10-28 21:49:22
- 수정2022-10-28 22:14:15
[앵커]
어젯밤 강판을 만드는 군산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장비에 양손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이 공장은 올해만 노동자 두 명이 숨진 세아베스틸과 같은 그룹사로, 안전 관리 체계에 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강판 제조업체.
어젯밤(27) 10시쯤 20대 노동자가 강판을 압착하는 롤러 사이에 양손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일한 지 다섯 달 된 계약직 노동자로 금속판에 눌러 붙이는 색지 위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사고를 입었습니다.
근처엔 대여섯 명이 일하고 있었고, 사고가 나자 함께 있던 동료가 기계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아씨엠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어서, (현장은) 멈춰 놓은 상태고요. 저희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 남성은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산업재해 적용 범위 등은 추후 논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 주변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장치는 따로 없던 것으로 보고,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설비 기준에 따라 안전 장치가 마련됐는지와 안전 관리자가 제 역할을 했는지 등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끼임 사고 관련해서 고용노동부 전 부처 차원에서도 계속 (조치)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는 검토할 필요가 있어요. 위반사항이 있다면 시정 지시 할 거고요."]
사고가 난 공장은 올해 두 건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과 같은 세아그룹 계열사입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5월과 9월 노동자 두 명이 작업 중 숨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놓고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어젯밤 강판을 만드는 군산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장비에 양손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이 공장은 올해만 노동자 두 명이 숨진 세아베스틸과 같은 그룹사로, 안전 관리 체계에 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강판 제조업체.
어젯밤(27) 10시쯤 20대 노동자가 강판을 압착하는 롤러 사이에 양손이 끼어 크게 다쳤습니다.
이 남성은 일한 지 다섯 달 된 계약직 노동자로 금속판에 눌러 붙이는 색지 위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사고를 입었습니다.
근처엔 대여섯 명이 일하고 있었고, 사고가 나자 함께 있던 동료가 기계를 멈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아씨엠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어서, (현장은) 멈춰 놓은 상태고요. 저희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 남성은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산업재해 적용 범위 등은 추후 논의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 주변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장치는 따로 없던 것으로 보고,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이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설비 기준에 따라 안전 장치가 마련됐는지와 안전 관리자가 제 역할을 했는지 등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관계자/음성변조 : "끼임 사고 관련해서 고용노동부 전 부처 차원에서도 계속 (조치)하고 있거든요.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는 검토할 필요가 있어요. 위반사항이 있다면 시정 지시 할 거고요."]
사고가 난 공장은 올해 두 건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세아베스틸과 같은 세아그룹 계열사입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는 지난 5월과 9월 노동자 두 명이 작업 중 숨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놓고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