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람 있는데 리프트 하강…공사장 청소노동자 사망
입력 2022.10.29 (21:15)
수정 2022.10.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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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경기도 성남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한 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하에서 일하던 60대 청소노동자가 주차용 승강기에 깔려 숨졌는데,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인 오피스텔 건설 현장입니다.
공사장 입구가 닫혀 있고, 작업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공사 마감을 앞두고 아침 일찍 여러 작업이 시작됐는데, 용역업체 소속 청소노동자들은 지하 주차장 청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지하 5층을 담당하던 64살 김 모 씨가 기계식 주차 리프트에 깔렸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기계식 주차 리프트가 움직이는 가장 아래층의 하부 여유 공간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려오는 리프트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 씨가 아래에 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누군가 리프트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리프트가) 내려오고, 나도 소리 지르고 같이 소리 질러도 근데 잘 안 들리지. 지하이니까. 피할 데도 없이 거의 '악' 소리 한 번 하고 그대로…."]
리프트의 이동 경로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진입해서는 안 되지만, 숨진 김 씨가 왜 리프트 아래에 머물렀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안전 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리프트를 가동했는지도 수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맞아요. 아직 조사 중이라, 조사해봐야 하거든요."]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곧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강정희
그런가 하면, 경기도 성남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한 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하에서 일하던 60대 청소노동자가 주차용 승강기에 깔려 숨졌는데,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인 오피스텔 건설 현장입니다.
공사장 입구가 닫혀 있고, 작업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공사 마감을 앞두고 아침 일찍 여러 작업이 시작됐는데, 용역업체 소속 청소노동자들은 지하 주차장 청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지하 5층을 담당하던 64살 김 모 씨가 기계식 주차 리프트에 깔렸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기계식 주차 리프트가 움직이는 가장 아래층의 하부 여유 공간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려오는 리프트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 씨가 아래에 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누군가 리프트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리프트가) 내려오고, 나도 소리 지르고 같이 소리 질러도 근데 잘 안 들리지. 지하이니까. 피할 데도 없이 거의 '악' 소리 한 번 하고 그대로…."]
리프트의 이동 경로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진입해서는 안 되지만, 숨진 김 씨가 왜 리프트 아래에 머물렀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안전 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리프트를 가동했는지도 수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맞아요. 아직 조사 중이라, 조사해봐야 하거든요."]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곧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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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람 있는데 리프트 하강…공사장 청소노동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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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경기도 성남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한 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하에서 일하던 60대 청소노동자가 주차용 승강기에 깔려 숨졌는데,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인 오피스텔 건설 현장입니다.
공사장 입구가 닫혀 있고, 작업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공사 마감을 앞두고 아침 일찍 여러 작업이 시작됐는데, 용역업체 소속 청소노동자들은 지하 주차장 청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지하 5층을 담당하던 64살 김 모 씨가 기계식 주차 리프트에 깔렸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기계식 주차 리프트가 움직이는 가장 아래층의 하부 여유 공간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려오는 리프트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 씨가 아래에 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누군가 리프트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리프트가) 내려오고, 나도 소리 지르고 같이 소리 질러도 근데 잘 안 들리지. 지하이니까. 피할 데도 없이 거의 '악' 소리 한 번 하고 그대로…."]
리프트의 이동 경로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진입해서는 안 되지만, 숨진 김 씨가 왜 리프트 아래에 머물렀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안전 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리프트를 가동했는지도 수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맞아요. 아직 조사 중이라, 조사해봐야 하거든요."]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곧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강정희
그런가 하면, 경기도 성남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한 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지하에서 일하던 60대 청소노동자가 주차용 승강기에 깔려 숨졌는데,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기계를 작동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인 오피스텔 건설 현장입니다.
공사장 입구가 닫혀 있고, 작업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공사 마감을 앞두고 아침 일찍 여러 작업이 시작됐는데, 용역업체 소속 청소노동자들은 지하 주차장 청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지하 5층을 담당하던 64살 김 모 씨가 기계식 주차 리프트에 깔렸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기계식 주차 리프트가 움직이는 가장 아래층의 하부 여유 공간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내려오는 리프트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 씨가 아래에 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누군가 리프트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리프트가) 내려오고, 나도 소리 지르고 같이 소리 질러도 근데 잘 안 들리지. 지하이니까. 피할 데도 없이 거의 '악' 소리 한 번 하고 그대로…."]
리프트의 이동 경로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이 진입해서는 안 되지만, 숨진 김 씨가 왜 리프트 아래에 머물렀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안전 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리프트를 가동했는지도 수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맞아요. 아직 조사 중이라, 조사해봐야 하거든요."]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곧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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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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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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