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엿새째…“생존 확인 위한 배관 투입”

입력 2022.10.31 (12:50) 수정 2022.10.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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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오늘도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땅 속으로 구멍을 뚫어 철제 배관을 내려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추기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매몰된 작업자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2곳으로 지름 7cm와 10cm 정도 크기의 구멍 뚫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멍을 뚫고 배관을 내려보내기 위해섭니다.

[김시현/경북 봉화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밑으로 내려갈수록 압력이 더 세지기 때문에 속도가 좀 느려진다고 합니다. (오늘)13시부터 18시 사이로 예상하고 있는데…."]

고립된 작업자들이 배관을 두드려 생존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구조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신호를 보내올 경우 물과 음식, 의약품 등도 내려보낼 계획입니다.

오전 8시 기준, 지름 7cm 천공기가 지하 약 150m까지 파 내려간 상황입니다.

진입로 확보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립된 작업자가 있는 곳까지 100m 정도 남은 상황, 구조 당국은 갱도 안에 깔려있는 기존의 레일을 구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미 확보한 진입로에서 기존 레일까지 끊긴 약 8m 구간을 새로 연결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매몰된 작업자들의 가족들은 애가 타들어 갑니다.

[매몰 작업자 가족 : "답답한 게 뭐냐 하면요. 똑같은 말을 똑같이 하고 있어요. 지금 4일째 암석 제거 안 됐잖아요."]

[김시현/경북봉화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지금 처음에는 30m까지는 작업이 어느 정도 된 모양인데 그 이후로부터는 작업이 좀 더딘 것이 사실입니다."]

소방당국은 사고지점까지 이어져 있는 레일을 활용해 암석과 토사를 치워낸다는 계획이지만, 레일과 갱도의 상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전민재 신상응/영상편집:손영섭/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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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 광산 매몰 엿새째…“생존 확인 위한 배관 투입”
    • 입력 2022-10-31 12:50:58
    • 수정2022-10-31 13:03:33
    뉴스 12
[앵커]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오늘도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땅 속으로 구멍을 뚫어 철제 배관을 내려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추기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매몰된 작업자 2명이 고립된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2곳으로 지름 7cm와 10cm 정도 크기의 구멍 뚫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멍을 뚫고 배관을 내려보내기 위해섭니다.

[김시현/경북 봉화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밑으로 내려갈수록 압력이 더 세지기 때문에 속도가 좀 느려진다고 합니다. (오늘)13시부터 18시 사이로 예상하고 있는데…."]

고립된 작업자들이 배관을 두드려 생존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구조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신호를 보내올 경우 물과 음식, 의약품 등도 내려보낼 계획입니다.

오전 8시 기준, 지름 7cm 천공기가 지하 약 150m까지 파 내려간 상황입니다.

진입로 확보에도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립된 작업자가 있는 곳까지 100m 정도 남은 상황, 구조 당국은 갱도 안에 깔려있는 기존의 레일을 구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미 확보한 진입로에서 기존 레일까지 끊긴 약 8m 구간을 새로 연결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매몰된 작업자들의 가족들은 애가 타들어 갑니다.

[매몰 작업자 가족 : "답답한 게 뭐냐 하면요. 똑같은 말을 똑같이 하고 있어요. 지금 4일째 암석 제거 안 됐잖아요."]

[김시현/경북봉화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지금 처음에는 30m까지는 작업이 어느 정도 된 모양인데 그 이후로부터는 작업이 좀 더딘 것이 사실입니다."]

소방당국은 사고지점까지 이어져 있는 레일을 활용해 암석과 토사를 치워낸다는 계획이지만, 레일과 갱도의 상태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전민재 신상응/영상편집:손영섭/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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