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발언 논란에 “깊은 유감”…“이번 사고 사과”

입력 2022.11.01 (21:23) 수정 2022.11.02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고 초기, 경찰 인력 배치엔 문제가 없었다는 식으로 말해 논란이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1일) 국회에 나와 처음 사과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사흘 만입니다.

"깊은 유감"이라고 했고, 이번 참사에 "국민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현안 보고에 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자신의 발언 이틀 만에 결국 사과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 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제의 발언은 이태원 참사 다음 날 나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지난달 30일 :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국민 안전 책임 장관이 할 말이냐, 질타가 이어지자, '예측이나 선동을 해선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가 결국 뒤늦게 "국민들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 깨끗이 사과한 게 아니라는 비판이 또다시 일었다가 오늘 다시 사과한 겁니다.

이 장관은 이번 참사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장관급으로선 처음입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안 보고는 의원 질의 없이 4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관계기관들이 사고 수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질의를 하지 않기로 교섭단체끼리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저 추모만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에 도대체 왜 국회가, 행정안전위원회가 들러리를 서야 합니까?"]

자료의 내용도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던 수준이어서 "면피성"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상민, 발언 논란에 “깊은 유감”…“이번 사고 사과”
    • 입력 2022-11-01 21:23:02
    • 수정2022-11-02 07:53:11
    뉴스 9
[앵커]

사고 초기, 경찰 인력 배치엔 문제가 없었다는 식으로 말해 논란이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1일) 국회에 나와 처음 사과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사흘 만입니다.

"깊은 유감"이라고 했고, 이번 참사에 "국민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현안 보고에 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자신의 발언 이틀 만에 결국 사과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 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제의 발언은 이태원 참사 다음 날 나왔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지난달 30일 :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국민 안전 책임 장관이 할 말이냐, 질타가 이어지자, '예측이나 선동을 해선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가 결국 뒤늦게 "국민들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 깨끗이 사과한 게 아니라는 비판이 또다시 일었다가 오늘 다시 사과한 겁니다.

이 장관은 이번 참사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장관급으로선 처음입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안 보고는 의원 질의 없이 4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관계기관들이 사고 수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질의를 하지 않기로 교섭단체끼리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저 추모만 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에 도대체 왜 국회가, 행정안전위원회가 들러리를 서야 합니까?"]

자료의 내용도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던 수준이어서 "면피성"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KBS는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자유로운 댓글 작성을 지지합니다.
다만 해당 기사는 댓글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자체 논의를 거쳐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