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태원…추모 발길 이어져

입력 2022.11.01 (23:52) 수정 2022.11.0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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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참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태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진 기자, 사고가 난 지 만으로 사흘, 날짜 수로는 나흘째인데요.

그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기자]

네, 이 곳은 사고 현장에서 10미터 가량 떨어진 이태원역 앞입니다.

바로 뒤쪽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임시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추모객이 몰려 경찰이 차로 하나를 통제한 상황입니다.

현장에는 국화뿐만 아니라 음료수, 빵, 과자, 술 등 추모객들의 '마음'이 담긴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이 붙여놓고 간 작은 메모지에는 "청춘들의 명복을 빈다, 하늘 나라에선 못다 한 꿈을 이루라" 등의 애도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현장에서 국화를 무료로 나눠주는 시민도 있었는데요.

추모의 방식은 저마다 달라도 마음만은 다 같아 보였습니다.

[앵커]

이태원 일대 상점가는 여전히 침울한 분위기지요?

[기자]

네, 평소라면 늦은 시간까지 북적거렸을 거리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추모 현장을 빼면 인적 자체가 드문 상태입니다.

상점들은 상당수가 여전히 문을 닫고 있습니다.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배도선/이태원 상인 : "동참해야지 어떡해. 이렇게 안 좋은 일에 나만 살자고 하면 되겠어요? 사회 진출할 사람들이 그렇게 한꺼번에 가 버리니깐..."]

[이태원 상인 : "일이 이렇게 됐는데 뭐 내 생업 지키자고 문 열어 놓고 희희낙낙거리고 장사하고 그럴 순 없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국무위원들과 함께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와 이곳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송혜성 김경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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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이태원…추모 발길 이어져
    • 입력 2022-11-01 23:52:34
    • 수정2022-11-02 0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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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참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태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진 기자, 사고가 난 지 만으로 사흘, 날짜 수로는 나흘째인데요.

그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지요?

[기자]

네, 이 곳은 사고 현장에서 10미터 가량 떨어진 이태원역 앞입니다.

바로 뒤쪽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임시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추모객이 몰려 경찰이 차로 하나를 통제한 상황입니다.

현장에는 국화뿐만 아니라 음료수, 빵, 과자, 술 등 추모객들의 '마음'이 담긴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이 붙여놓고 간 작은 메모지에는 "청춘들의 명복을 빈다, 하늘 나라에선 못다 한 꿈을 이루라" 등의 애도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현장에서 국화를 무료로 나눠주는 시민도 있었는데요.

추모의 방식은 저마다 달라도 마음만은 다 같아 보였습니다.

[앵커]

이태원 일대 상점가는 여전히 침울한 분위기지요?

[기자]

네, 평소라면 늦은 시간까지 북적거렸을 거리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추모 현장을 빼면 인적 자체가 드문 상태입니다.

상점들은 상당수가 여전히 문을 닫고 있습니다.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시겠습니다.

[배도선/이태원 상인 : "동참해야지 어떡해. 이렇게 안 좋은 일에 나만 살자고 하면 되겠어요? 사회 진출할 사람들이 그렇게 한꺼번에 가 버리니깐..."]

[이태원 상인 : "일이 이렇게 됐는데 뭐 내 생업 지키자고 문 열어 놓고 희희낙낙거리고 장사하고 그럴 순 없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국무위원들과 함께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와 이곳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송혜성 김경민/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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