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위험 요소…광주 경찰 안전진단

입력 2022.11.03 (08:16) 수정 2022.11.14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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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식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안전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은 지역 축제나 행사장에서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경찰과 소방이 다중 운집 시설에 대한 안전 진단에 나섰고, 광주시는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조례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경찰청이 광주 소방본부와 함께 다중 운집 지역 안전 진단에 나섰습니다.

스포츠 대회와 콘서트장으로 활용되는 대형 체육관을 비롯해 20여 곳이 대상입니다.

안전 난간의 규격을 재고, 소화 시설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민경상/광산소방서 119재난대응과 팀장 : "(체육관에 가스라던가 화기를 취급하는 데가 있어요?) 가스는 지금 지하실에…."]

규모가 작은 행사라도 출입구와 계단 등 좁은 구역에 순간적으로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 점검도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박흥원/광주경찰청 경비계장 : "(팬들이 막 밀려왔을 때 게이트에서 통제하고 안전요원도 배치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예."]

체육관 측은 안전요원 보강과 이동 시 분산 유도 등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기영/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장 : "콘서트를 하게 되면 가열부터 총 8개 구역으로 나눠집니다. 조원별로 뒤에서부터 차근차근 나갈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더 촘촘히…."]

광주시도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최자 여부와 관계없이 인파가 몰리는 축제나 행사에 자치단체의 안전 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게 골자입니다.

[광주시청 안전정책관실 관계자 : "주최 측이 없으니까 그동안 이렇게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소방 시설이나 대피 시설 같은 거를 먼저 검토한다거나, 인원 관리를 해주고…."]

서울시처럼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생활 안전지도에 군중 밀집 지역을 표기하고, 실시간 알림 시스템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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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보는 위험 요소…광주 경찰 안전진단
    • 입력 2022-11-03 08:16:00
    • 수정2022-11-14 03:46:39
    뉴스광장(광주)
[앵커]

순식간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안전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은 지역 축제나 행사장에서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경찰과 소방이 다중 운집 시설에 대한 안전 진단에 나섰고, 광주시는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조례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경찰청이 광주 소방본부와 함께 다중 운집 지역 안전 진단에 나섰습니다.

스포츠 대회와 콘서트장으로 활용되는 대형 체육관을 비롯해 20여 곳이 대상입니다.

안전 난간의 규격을 재고, 소화 시설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민경상/광산소방서 119재난대응과 팀장 : "(체육관에 가스라던가 화기를 취급하는 데가 있어요?) 가스는 지금 지하실에…."]

규모가 작은 행사라도 출입구와 계단 등 좁은 구역에 순간적으로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 점검도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박흥원/광주경찰청 경비계장 : "(팬들이 막 밀려왔을 때 게이트에서 통제하고 안전요원도 배치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예."]

체육관 측은 안전요원 보강과 이동 시 분산 유도 등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기영/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장 : "콘서트를 하게 되면 가열부터 총 8개 구역으로 나눠집니다. 조원별로 뒤에서부터 차근차근 나갈 수 있도록 안전 대책을 더 촘촘히…."]

광주시도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례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최자 여부와 관계없이 인파가 몰리는 축제나 행사에 자치단체의 안전 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게 골자입니다.

[광주시청 안전정책관실 관계자 : "주최 측이 없으니까 그동안 이렇게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소방 시설이나 대피 시설 같은 거를 먼저 검토한다거나, 인원 관리를 해주고…."]

서울시처럼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활용해 생활 안전지도에 군중 밀집 지역을 표기하고, 실시간 알림 시스템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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