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자산 ‘상시 배치 준해 운용’…해마다 ‘핵우산 훈련’

입력 2022.11.04 (10:40) 수정 2022.11.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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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핵추진 잠수함이나 항공모함같은 미국의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으로 한반도에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이른바 핵우산 운용 훈련도 해마다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뤄진 한미 국방장관의 안보회담은 북한의 핵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 즉, 확장억제 강화에 집중됐습니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먼저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등 이른바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으로 운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 : "한반도와 그 주변 전략자산 전개 빈도와 강도 확대 방식 통해 미 전략자산 상시 배치 준하는 효과 있도록 운용함으로써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전략자산이 새로 배치되는 건 아니라 면서도 필요에 따라 적시에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새로운 전략 자산이 영구적으로 배치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전략자산이 정기적으로 오가는 것을 보게 될 겁니다."]

올들어 F-35 스텔스 전투기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 등 미국이 전략자산을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온 만큼 사실상 상시 배치의 효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군당국은 이어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 이른바 핵우산 훈련을 해마다 실시하기로 하고, 내년엔 대규모 야외 기동 훈련을 재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할 한미 미사일대응 정책협의체를 신설하고 맞춤형 억제 전략 개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실행력도 높이겠다는 겁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동맹국에 전술핵을 포함한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타격을 주지 않는 전술핵을 사용하더라도 미국의 핵우산이 가동될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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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전략자산 ‘상시 배치 준해 운용’…해마다 ‘핵우산 훈련’
    • 입력 2022-11-04 10:40:12
    • 수정2022-11-04 10: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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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핵추진 잠수함이나 항공모함같은 미국의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으로 한반도에서 운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이른바 핵우산 운용 훈련도 해마다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뤄진 한미 국방장관의 안보회담은 북한의 핵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 즉, 확장억제 강화에 집중됐습니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먼저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항공모함, 전략폭격기 등 이른바 전략자산을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으로 운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 : "한반도와 그 주변 전략자산 전개 빈도와 강도 확대 방식 통해 미 전략자산 상시 배치 준하는 효과 있도록 운용함으로써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전략자산이 새로 배치되는 건 아니라 면서도 필요에 따라 적시에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새로운 전략 자산이 영구적으로 배치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전략자산이 정기적으로 오가는 것을 보게 될 겁니다."]

올들어 F-35 스텔스 전투기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 등 미국이 전략자산을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온 만큼 사실상 상시 배치의 효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군당국은 이어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 이른바 핵우산 훈련을 해마다 실시하기로 하고, 내년엔 대규모 야외 기동 훈련을 재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할 한미 미사일대응 정책협의체를 신설하고 맞춤형 억제 전략 개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실행력도 높이겠다는 겁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동맹국에 전술핵을 포함한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타격을 주지 않는 전술핵을 사용하더라도 미국의 핵우산이 가동될 것이라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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