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구조대입니다”…내시경 생존 확인 중

입력 2022.11.04 (12:34) 수정 2022.11.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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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소식입니다.

어제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이 성공했지만,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조대가 진입할 갱도 선로 확보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주현 기자, 어제 구멍을 뚫는 작업을 성공했는데, 작업자들의 생존이 확인됐습니까?

[리포트]

네. 구멍을 뚫는 작업이 성공한 지 만 하루가 훌쩍 지났지만, 아직까지 작업자들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여러 대의 시추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추 작업을 시작한 지 엿새 만인 어제 시추기 석대가 차례로, 작업자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70미터 지점까지 구멍을 뚫는데 성공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땅 속 배관에 내시경과 마이크를 넣고 갇힌 작업자들을 부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내시경 2대를 동원해 도달에 성공한 시추공 3곳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현재까지 작업자들의 반응 여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음향탐지기 수색 결과 미세한 소리가 들려서 검사를 재차 실시했지만, 물이 떨어지는 소리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내시경으로 봤을 때 시추공 3곳 모두 갱도에 물이 적당량 있고,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시추한 구멍에 미음과 의약품, 야광봉 등을 내려보냈습니다.

또, 시추기를 모두 11대 동원해 5곳을 추가 작업하고 있으며, 나머지 3곳도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갱도 안에서 작업자를 구조할 구조대 진입로 확보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사고 예상 지점으로 이어지는 선로 265미터는 모두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암석 부분이 30미터 더 남아있으며, 오늘 새벽 2시를 기준으로 암석을 깨부수고 퍼나르는 작업을 통해 3미터를 더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내시경과 시추공 추가 투입을 통해 고립된 작업자들의 상황을 계속해서 파악하는 한편, 구조 통로 작업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신상응 최동희/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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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구조대입니다”…내시경 생존 확인 중
    • 입력 2022-11-04 12:34:52
    • 수정2022-11-04 17:37:22
    뉴스 12
[앵커]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소식입니다.

어제 고립된 작업자들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구멍을 뚫는 작업이 성공했지만,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조대가 진입할 갱도 선로 확보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주현 기자, 어제 구멍을 뚫는 작업을 성공했는데, 작업자들의 생존이 확인됐습니까?

[리포트]

네. 구멍을 뚫는 작업이 성공한 지 만 하루가 훌쩍 지났지만, 아직까지 작업자들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제 뒤에 보시는 것처럼 여러 대의 시추 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추 작업을 시작한 지 엿새 만인 어제 시추기 석대가 차례로, 작업자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70미터 지점까지 구멍을 뚫는데 성공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땅 속 배관에 내시경과 마이크를 넣고 갇힌 작업자들을 부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내시경 2대를 동원해 도달에 성공한 시추공 3곳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현재까지 작업자들의 반응 여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음향탐지기 수색 결과 미세한 소리가 들려서 검사를 재차 실시했지만, 물이 떨어지는 소리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내시경으로 봤을 때 시추공 3곳 모두 갱도에 물이 적당량 있고,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시추한 구멍에 미음과 의약품, 야광봉 등을 내려보냈습니다.

또, 시추기를 모두 11대 동원해 5곳을 추가 작업하고 있으며, 나머지 3곳도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갱도 안에서 작업자를 구조할 구조대 진입로 확보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사고 예상 지점으로 이어지는 선로 265미터는 모두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암석 부분이 30미터 더 남아있으며, 오늘 새벽 2시를 기준으로 암석을 깨부수고 퍼나르는 작업을 통해 3미터를 더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내시경과 시추공 추가 투입을 통해 고립된 작업자들의 상황을 계속해서 파악하는 한편, 구조 통로 작업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신상응 최동희/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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